2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지금 가입해서 글을쓰네요
새로 구운 시디를 들고 담배한갑과 거스름돈 데신에 비타500 사서 기분좋게 차에탑승을 했죠
비타500은 (가끔 원비랑 박카스도 이용함) 재털이때문에... 매일 담배살때마다 삽니다.. 목도 적실꼄..
기분좋게 가다가 대구신천대로~경대교지점(상동교-> 팔달교방향)
앞에 하얀색 마티즈가 가네요.. 속도는 80km정도..
1시정도엔 신천대로 한산하죠~
그렇게 1분여 마티즈 뒤만 보고 갔습니다
그런데 마티즈 안에서 여자의 생머리가 찰랑찰랑 거리고 그럴때마다
오른손으로 머리를 다시 뒤로 넘기더군요~
각티슈에 이쁜 천조각을 덮어 놓고 운전자 카시트 역시 깜찍한 색깔!!
마티즈 빽미러로 보일듯 말듯한 얼굴선... 보일려고하면 바람에 생머리가 가려서~
그렇게 또 1분여를 갔습니다..
빽미러로 홀깃홀깃 보더군요..
어짜피 얼굴봐도 무슨말은 못하겠지만 너무 궁금한 마음에...
그러던 찰라 ......
그 여자 왼손이 창문으로 나옵니다
`팔을 걸치고 운전할라보다` 이렇게 생각을하고 있는데 다시 창문사이로 팔을넣더니..
뭔가 휙 던지더군요
`껌인가?`
원쿠션으로 땅바닥에 불똥을 떨어뜨린후 앞유리창으로 ...
"담 배 꽁 초"
자기차에 담배꽁초 다시드가면 어떻할려고 그렇게 휙던지는지..뒷창문은 닫았는듯
그때부터 생머리고 x랄 나발이고 각티슈에 이쁜 천조각이든 비닐이든 환상이 바뀌더군요
그냥 상향등 몇번 넣고 갈까..하다가 상향등 쏘면.. 저런 무개념들은 모를꺼같아서..
2차선으로 차를 붙였습니다..
속도는 60정도 뒤에차들은 100미터정도 떨어진상태
듣던 노래를 줄이고 창문을 다내리고 ..말할려는데 앞만 보고 가더군요..
그래서 손짓으로 눈치를 준후 ..창문 내려 보라했습니다
그여자도 음악소리를 줄이고 창문을 내리면서 눈이 땡글해 지더군요
제~또래정도20대중반
보배에서 본게많아 이정도면 듣기겠지하고..
"아가씨 담배꽁초 그리 던지면 어떻해요"
하나도 안듣기고 입모양으로봐서
"예?" 그러길래 다시 좀더크게
"아니~ 담배꽁초 그래던지면 어떻해요?"
또 "예에?" 입모양
그러면서 그여자 몸을 보조석쪽으로 쬐끔 기울이네요~
성질나서
"내차에 담배꽁초 들어왔잖아" 하고 과장해서 말했죠
군대에서 유격대 악쓰는 목소리가 튀어나오더군요^^
그러자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과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후 머리를 한번 숙이면서 손을내리고
"죄송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듣겼음^^
그리고 차에있는 비타500 빈병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더니 연신 고개를 꾸벅꾸벅..
룸미러보니 뒤에 차들과 좁혀져서 마티즈 앞으로 추월후 보배에서 본건 있어서 비상 2번도아니고
딱 한번 깜빡거리고 왔습니다..
만약 신체좋으신 남자분이탔어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했을겁니다
극소수 에티켓없고 무뇌인분들은... 상대안하겠죠
운전하면서 비매너적인 여러 일들이 있겠지만
자기가 잘못했을때 손한번 들어주고 양보하는 운전문화를 만들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