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임..
투싼? 은아니고 친구차 05년식 vgt쏘렌토...
원주에서 동서울가는길 첫번째 터널지나고 나니 뭔가 뚱뚱한(내마음에드는스타일)차에 가죽자켓
입혀논냥 뒤뚱뒤뚱가는차를 발견..딱보니 쌍마후라에 휠까지 베라크루즈였음..
친구 원래 쏘고다니는 개념없는 놈이었으나 그날 왠지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천천히 가라하다가
나도 모르게 재촉했음..너무 기대했던차라..
그 개념없는 자식은 바로 뒤로 쫒아가더만 배틀신청 비상등키고 쌍라이트를 아주냥..맛갈나게 음악에
맞춰 깜빡였음...물론 내가 뒷통수 한번 후려갈겼음..무슨 테스트차한테 무슨짓하는거냐고..
그렇게 친구놈은 한손엔 담배를 쥐고 창문에 팔목을 걸친후 몸은 이미 문짝에 붙어서 남은한손은 대충
핸들에 올린 건방진자세로 배라크루즈에게 도전했다..
물론 무반응이었다..
그러자 친구놈은 바로 옆쪽으로 추월해갔다..베라의 운전자를 보는순간 순간 움찔..
왠지 대략 포스가 느껴지는 턱의 라인에 수염 선글라스를 걸친 젊은 남성이었다..굉장히 검은피부..
"야 저사람성깔좀 있게 생겼다.."한마디에 친구는
"뭐야 쳐다도 안보는데?" 하는순간 미친듯이 매연을 뿜으며 튀어나가는 베라...
헉쓰..친구녀석 미친듯이 쫏아갔음..순간 친구도 엑셀을 꽉밟았는지 킥다운이있은 후 4단...
그리고 5단...근데 정말 기어 변속시점마다 확연히 멀어짐을 느꼈다...하지만 역시나 매연은...
어찌됬건...교통량도 조금씩늘어가는데 그렇게 쫏아가다보니 속도는 어느덧 190..
솔직히 난 무서웟다..내차는 최고속이190이 안된다..그러나 그녀석..알피엠이 남아있어..
이지x하며 더밟는데 사이드미러에서도 역시나 엄청난 검은매연이 뿜어져나오고있었다...
그렇게 궁시렁대며 쫏아가다 약간의 경사의 긴 내리막을 내려가며 속도는 215를 조금넘기고
있었다..하지만 이미 멀어지고있다...
완패다..난 신기하고 멋져서 신나게 웃고있고 친구녀석은 계속 궁시렁 대고있었다..
그날난 세상의 모든차들이 경계하는 그차를 처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