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고속빨이네 가속빨이네 어쩌네 저쩌네 필요없습니다.
서킷에서 랩타임 잘나오면 빠른차...못나오면 느린차입니다.
여러과목 시험을 두루 잘봐야 평균이 잘나오고 등수가 잘나오듯....
서킷들어가면 철저하게 평가됩니다.
그차의 평균점수가.....
우리나라는 찌질이들이 많아서 무슨 제로백이 어떻고 최고속이 어떠면 빠른 차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빠른차 = 서킷에서 빠른차' 라는게 원래 정석입니다.
투카 엘리사가 요즘 어쩌고 저쩌고 씹혀도....TG330 이 서킷들어가면 투카 잡을일 생길까요?
그덩치...그무게에? ㅋㅋㅋ
외국애들이 보면 웃을일입니다.
별 쓰잘데기 없는 수치논쟁으로 이차가 좋네 저차가 좋네....
어제 용인에서 겜발라 샵 간판을 보고 조금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간판 구석탱이에 써있는 글귀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뉘르부르크링 북쪽코스 레코드 7분 32초 50....후덜덜.....
레디알 타이어 끼우고 8분 안으로만 들어와도 대단한 차인데...
7분 30초대는....파가니 존다 F 급의 랩타임....
잘나갈것 같은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도...좋지 않는 핸들링덕에...
8분벽을 깨지 못했던 곳에서....
제로백이 3점 몇초던지....최고속이 300몇키로인지 단순한 약간의 차이는 그게 그겁니다만....
저 기록만큼은 정말 아니 감탄할 수 없군요.
엔진, 섀시, 구동계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어느하나 헛점을 보이면 처절하게 내팽겨쳐지는 곳에서
말이죠.
독일차의 뛰어남은 아우토반에서 나온다는것은 초보 찌질이 기사쟁이나 하는 헛소리.....
바로 뉘르부르크링이 있기에 가능한일이죠.
일본 스카이라인 GT-R이나 NSX, 란에보 등이 요즘에서야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이유는 뉘르부르크링
에서 자기네들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뉘르부르크링이 어떻게 생겨먹은곳인지 모르는 분이 있어서 하는 얘긴데....
이곳은 한바퀴에 22km가 넘는 초장거리 코스로...
3km에 가까운 직선로와 상당한 고저차의 와인딩코스가 두루두루 갖춰진 곳이기 때문에
직빨이네 코너링이네 어느 하나만 치중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근데...우리나라차....는 메이커에서 저곳에 차를 보내 기록을 세운적도...테스트 드라이빙을 한적도....
없네요..... 세계 유수의 자동차 관련 매스미디어들이 신차개발사진 (이상한 껍데기 쓰고 달리는거..)
을 대부분 찍는 곳이 바로 뉘르부르크링인데 말이죠....
하다못해 용인이라든지 태백등에서 명확한 랩타임을 기록한 차 조차 없네요....
메이커에서 공식으로 말이죠.......
몇년전에 란에보가 GT-R과 NSR-R에 이어 뉘르부르크링 8분벽을 깼다고 기사가 나서 세계가 놀란적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차는 맨날 고품격 고출력 고성능이라고 써있는 카달로그만 여전히 배포하고 있군요......
다른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동호회끼리 뭐가 빠르다는 논쟁이 붙으면 바로 동네 서킷에서 타임어택으로승부보는데.....
여기서는 맨날 초등 찌질이들이 메이커 카달로그에 나온 스펙 달달 외우고 나와서...
기껏한다는 얘기가 배기량이 어쩌네...디젤이네 가솔린이네....풉...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군요.
여기 게시판볼때마다....가끔씩 출몰하는 수준낮은 논쟁을 보면....이래야 하나 하는 씁쓸함에....
한소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