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고급 차량은 9만원만 내면 고속도로를 무한정 달릴수 있다'
국회 행정자치위가 17일 경찰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단속 내역과 무법(無法)실태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날 열린우리당 박기춘의원은 국감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를 초과해 단속된 차량은 인천공항고속도로 49대, 서해안고속도로 45대, 중부내륙고속도로 26대, 중앙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 등이 각 4대 그리고 기타 16대 등 모두 148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속 200km를 초과해 단속된 차종은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벤츠가 15대 그리고 나머지 수입차가 27대 등이었으며, 국내산으로는 그랜저가 13대, 에쿠스와 투스카니가 각 10대, 기타 23대였고 2,000cc 이하 차량으로는 아반떼투어링이 유일하게 2회 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속 241km를 초과한 차량이 4대, 221km 초과가 10대, 201km 초과가 134대 등 모두 148대였다. 이같이 시속 201km 초과 단속 차량은 2001년 12대, 2002년과 44대, 2003년 45대, 2004년 85대 등과 비교할 때 지난해 대폭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서울=송주현기자·jhs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