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4억원의 중소 자동차생산업체가 제작한 7,000만원대 스포츠카가 미국에 수출된다.
㈜프로토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수입업체 콘템포모터스와 배기량 4,600㏄ 8기통 스포츠카 스피라(Spirraㆍ사진)를 대당 6만 달러에 30대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10대를 이 달 중 선적하고, 나머지 20대 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템포모터스와 50대50 지분으로 베버리힐스에 전용 쇼룸을 만들어 이 달 중 개장한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처럼 엔진을 운전석과 뒷바퀴 사이에 싣는 ‘미드십’ 방식을 택한 2인승 정통스포츠카인 스피라는 성능면에서도 최고속도 시속 280㎞, 정지상태에 100㎞도달 시간 4.2초 등으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 다. 미국에 수출되는 스피라 최고급사양 4.6 V8 모델은 포드의 엔진과 포 르쉐의 6단 수동변속기를 달았다.
또 소량생산 스포츠카 답게 알루미늄을 용접해 섀시를 만드는 스페이스 프레임방식을 채택해 차량무게를 줄였다. 이 같은 성능 때문에 지난해 11 월에 열렸던 서울모터쇼에서는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 2위’에 선 정되기도 했다.
스피라의 제작사인 프로토자동차는 완성차 업체의 신모델 개발에 참여해 온 디자인 전문회사. 1999년 대우차와 함께 정부 과제인 전기자동차 개발 에 참여하기도 했고, 2001년에는 청와대 의전용 리무진을 제작하기도 한 실력있는 업체다.
이 회사 김한철(41) 사장은 “차량인증 등의 법적절차만 해결되면 늦어도 올 연말부터 국내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라며 “생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국내 80대, 해외 200~300대의 차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스피라의 모델은 4.6V8ㆍ3.0V6ㆍ2.0터보 3종류. 8ㆍ6 기통 모델은 포드의 엔진을, 4기통 모델은 투스카니 등에 장착되고 있는 현대 베타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2.0터보의 국내 판매 예정가는 4,800만 원 내외다.
출처: 한국일보
음... 드디어 스피라가 수면위로 떠오르는군요 ^^
이제 곧 도로를 활보하는 국산 수제 스포츠카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