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욕을했다고 말들 하시는데요~
그럼 님들은 2차선에서 좌회전 도는년들을 보고 그냥 넘어가십니까??
일단 개념없이 돈거에 대해 고개라도 까딱 거렸으면 욕 안했을건데
그저 크락션좀 울렸다고 창문내려서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전 절대 그렇게 못넘어갑니다.
뭐 저보다 잘배우시고 잰틀하신분들은 참을 수 있으실지 몰라도요
전 못참겟더라고요..
어제 댓글에 어떤님이 일부러 박은거 신고하면 형사고소까지 할 수있다고 해서
보험사에 전화해보니 가족보험들었는데 만24세가 지나지 않아 보험처리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솔찍히 좋아했습니다. 그년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었으니깐요
아침에 일어나 바로 병원으로 갈려고 했으나
회사에 먼저 출근해서 월차쓰고 다시 병원으로 갔습니다.
또 이상하게 하루 자고일어나니 별로 아프지가 않아 검사만 몇가지 하고
사진몇장으니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집에 전화해 회사의료보험증 가지고 오라고 전화한뒤에
갈때도 없고 해서 피시방가서 겜하고 있는데 그여자 부모님들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만나자고
그래서 병원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올때 그여자 대리고 오라고
안대리고 오면 합의고 뭐고 절대 안봐준다고
한 30분뒤에 자기동생이랑 오빠랑 부모님이랑 그여자쪽 가족 5명이 오더군요..
그여자 오빠되는 사람과 담배한대 피우면서 얘기해보니 가정사정도
그리 좋지 않고 부모님도 강원도 동해에서 농사지으시고
그여자는 삼성반도체에 취업나온지 6년째라더군요
사고난거 회사에서 알면 퇴직해야 된다고해서
왼만하면 그냥 합의금 안받고 차 수리비랑 병원비만 받는걸로 하고 끝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여자는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안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전혀 안보이고
자기 가족들이 저와 저희 아버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기분나빳던지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빨리 가자고 막 방방뛰더군요.
도저히 말로 안될거 같아서 나중에 보자하고 집에 갈려고 했습니다.
그여자 오빠되는 사람과 어머니가 바지가랭이 잡더군요...
그래서 일단 저희아버지한테 그여자 부모님대리고 가서 식사라도 하고 있으라고
합의는 저희가 알아서 한다고 하고 식당으로 보냇습니다.
그리고 그여자 오빠가 그여자를 막 패기 시작하는데
말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진짜 이게 뭔상황인가 싶더군요.
겨우 말려서 근처에 있는 감자탕집에 대리고 가서 같이 밥먹고
술도한잔 했습니다. 그냥 말없이 소주만 먹고 있는 그여자보니까
참 불쌍하더군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그상황을 몰랐답니다.
자기가 2차선에서 좌화전 돈걸 모르고 제가 괸히 자기한테 욕하는걸로 알고
화가나서 그냥 박은거랍니다.
운전면허 딴지가 몇달 안됬다고 해서 설명해줬더니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한두시간 얘기도 하고 밥도먹고 술도먹고 하면서
합의고 뭐고 다 없었던일로 하고 차수리비만 받기로하고
그냥 헤어졌습니다... 그여자 오빠가 고맙다고 9일에 술한잔 산다고 꼭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여자도 전화와서 미안하다고하고 그여자부모님도 고맙다고 하니까 괸히 제가 미안해지더군요
평소 진짜 누가 뒤에서 한번만 박아라 병원에서 월급받아먹는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ㅋ
참 웃음이 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