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술의전당에서 서초역쪽으로 가는길에서 차가 밀려 천천히 가는중이었습니다.
소방차 몇대가 지나가면서 제 뒤의 BMW 구형 7 시리즈 차량이 제차랑 멀찌감찌 떨어져
오더군요. 좀 멀리 떨어져 온다 싶다는 생각이긴했는데...
갑자기 둘 사이로 20대로 뵈는듯한 캐주얼 차림의 청년이 모는 SUV(아마도 렉스턴인듯)가
홱 끼어들어 꽉 멈추고...2초정도뒤에 쿵..빠직...
그걸 그리 자세히 기억하는건 제 차는 정지상태에서 뭔가 끽 소리가 나서 룸미러로 다 보고 있었거든요.
청년의 차는 45도로 서 있고 내려서 폰카로 사진 찍더군요.
BMW에서 내린 40대 아저씨는 차안에서 SLR은 아닌듯한 구형 큰 카메라로 멀찌감찌서 사진을
찍더군요. 마치 사진작가 같았습니다. 찍는 모습이...
청년의 애처로운 말..."보험으로 처리하실 건가요? "
이거 구형 BMW가 그냥 와서 콱 박아버린듯한 느낌도 들었지만...모 그냥 왔습니다.
정확하게 상황 판단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렉스턴 오너 청년분...어제 일을 경험삼아 다음부터는 그렇게 확 끼어들지 마세요.
님차 바로 앞의 뉴체어맨입니다. 차도 거의 가다 말다 하는 그런 상황에서
앞에 있던 제가 끼익~ 소리에 뭔일인가하고 뒤롤 볼 정도엿으니까요.
그런 경우 뒷차가 고의로 받아버려도 님이 몰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