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봐도 참 웃깁니다.
예전에 아스콘짱 사건 이후 형사고발 얘기 오가고 하니까 사이먼이란 양반은 행여나 자기도
고발 당할까봐 덜덜덜 떨다가 느닷없이 다음 날 쯤 게시판에 엄청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지요.
정말 죄송하다고 자기 제발 고소하지 말아달라고.
무지 긴 글이었습니다.
읽다보니 그 비참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습니다. 평소 행실이 불량하고 남 욕을 입에 달고 다녀서
언젠가 벌을 받겠지 생각했는데 그 사과문 읽어보니 아주 무릎 꿇고 백배 사죄하면서 자신이 새사람으로
거듭날테니 제발 고소만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눈물의 사과 앞에서 이 사람이 정신차렸구나 했습니다.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시 한 사람씩 차례차례 고소한다고 했기 때문에 사이먼 이 사람은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선수를
친거지요. 자존심이고 뭐고 그런 거 없습니다. 고소할테면 해봐라 하면서 당당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때 사이먼의 모습은 비굴하다 못해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어쨌든 다시는 자기 이제 보배드림에 안 올테니까 자기 용서만 해달라고 눈물의 사과문을 올린 후
고소사건이 낚시글임이 밝혀졌습니다.
한마디로 사이먼 혼자 뻘짓한거죠. 나름대로 혼자 머리 써서 일단 죄값만 피해보자 하면서 엄청난
사과문을 올렸는데 혼자 삽질했으니까요.
지금 보니 사이먼 이 양반 지금 또 보배 게시판을 더럽히고 있네요.
예전에 그 사과문을 통해 자기 제발 용서해달라고 다시는 보배 안올테니 입닥치고 조용히 새 사람으로
살겠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자학까지 하면서 찌질거렸던 그 글이 생각나네요.
혹시 그 글 복사해놓고 가지고 계신 분 있나요?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