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9일 토요일 오전 7시에서 7시 20분 사이
경부고속도로 판교 ic ~ 한남 ic 구간에서
경적소리를 멈추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질주한 9003번 버스를 보셨나요?
제가 타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탔더니, 한산하더군요.
저는 조용히 자려고 뒷문쪽에 앉았는데.
뒤에서 경쾌한 톤으로 의사소통을 하시는 바람에. 잠을 이룰 수 없었죠.
간신히 잠들려던 차에. 판교 ic 에서 버스기사 분께서 경적을 한번 빵~!
........하고 울릴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 경적이 멈추지 않는 겁니다.
ㅈㄱ 간만에 조용히 앉아서 졸려고 했는데.
그딴 계획따위는 물거품이고...
목적지 (중앙극장)에 도착이나 할 수 있을 까 걱정되더군요.
ic에서 차를 세우고 시동을 껐다 켜도 그대로...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상태여서, 경적을 빠~~~~~~~~~~~
하면서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나름 서행으로 달리고 있었는데도, 몇 안되는 차들이 제가 탄 버스를 피해 쫙~ 갈라지는 광경을 보면서.
모세의 기적을 생각...을 하기는 개뿔.
미친 버스 무서워서 피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였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계속 통화하면서, 어떻게 고치냐....
저희 승객들은, 귀를 뜯어 버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고.
뒷자석 승객의 소리가 안들려서 좋...기는... 얼어죽을....
이제는 제 심장소리도 안들리더군요...
아 시끄러..
더 짜증나는건. 전에 탄 9003번 버스들이 전부 이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뒷문이 열렸다가 안 닫혀서, 추운날 문을열고 달린다던가....ㅜㅜ
한남 진입하기전 승객을 내리고 뒷차가 싣고 가기로 결정나자.
앞좌석의 여자분과 실랑이...
내용을 대충요약하면
여성분 : 추운데 저를 버리고 가시나요?
버스기사 : 어쩌라구요. 제가 망가뜨렸습니까? (사실 맞죠, 당신이 습관적으로 경적을 마구 울리니까 망가졌잖아!)
저는 이 추운날 버스를 갈아타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아주 짜증나던 중이였죠.
그렇게 여성분과 실랑이 하는 중. 버스가 잠시 정차하고.
췩~ ! 소리를 내는 순간 거짓말 처럼 경적소리가 멈춥니다.
다행이 시내 진입하기 전 멈춰서, 제대로 출근할 수 있었지만.
앞좌석 여성분과 버스기사분의 그 어색한 분위기 어떻할꺼야? ㅋㅋㅋㅋㅋ
추운날이라 잔고장이 많다는건 이해하지만.
제가 본 잔고장만 몇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버스들 정비좀 제대로 합시다.
언젠가 자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잠을 깨보니 새벽 3시경,
차량 경음기 소리 같아서 나가보니 불법주차한 고물 승합차에서 경음기고장..동네사람들 다 깨서 나오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 오고, 그중에 한사람이 다행히 차주를 알아서 경찰 델꼬 차주 찾아서 휴즈 뺌. 집에서 100여미터는 떨어진곳에 주차해두다니..ㅡㅡ;;
전압이 한참높아져서 악셀밟을때마다 빠아아아아앙
멈추면안나죠 전압이 그래도 낮게 떨어지니...
경적을많이울려서 고장났다고하기엔.....ㅋㅋ 저도 카센타가니까 클락션버튼눌려서 그런다고 그거 갈았는데도 그래서 알고보니 전압문제엿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