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진이 아주 안좋네요.
오늘 오전 11시30분쯤 삼성역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차가 워낙에 많은곳이기도 하지만 오늘 비까지오니 더 막히더군요
근데 신호가 풀리면서 차들 정체도 풀리고 저도 2차선에서 서서히 가속했습니다. 제앞에 진주색 오피러스가 느긋하게 가길래
1차선이 비어있어 깜박이 넣고 차선변경했습니다. 근데 차선변경후 가속하려는 순간(그때 시속50~60사이) 오피러스가 깜박이 넣자마자 바로 제쪽으로 확 넘어오네요;;;;;;
어~소리도 나오지도 못하고 급브레이킹하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운지 쫌 미끌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와중에 브레이크 살짝놓고
왼쪽으로 꺾고 다시 급브레이크(ABS가 없어용 ㅜ.ㅜ)... 전 1차선에서 밀리고 안전지대? 그쪽으로 혼자 쳐박힌 상황
1차선에서 유유히 따라오던 렉스턴 어르신 급브레이크 밟으시고 그 뒤에 차들까지 급브레이크 ㅡ.ㅡ (렉스턴 어르신한테 죄송)
그 오피러스 잠깐 감속하면서 절 봤는지 갑자기 급가속으로 도망~ 쎙~ 순간 욱하더군요. 비상깜박이 켜고 살짝 후진후 저도 풀악셀 쳤습니다. 그사이에 멀리도 도망갔더군요. 겨우겨우 쫓아가 신호대기에 걸린 오피러스 발견 딱 그 옆자리에 서서 창문내리고
쳐다보니 40대 아저씨? 실루엣이 저를 한번 보고는 계속 쌩까네요 방금일을 금새 잊은거냐....모르는거냐...저도 그냥 에라이...
운전하면서 욱한적은 많아도 따라가거나 이런적은 한번도 없는데 오늘은 진짜 폭발했다가 금방 진정됐네요.
집으로 돌아오다가 구룡터널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아반떼가 제일 끝차선에서 합류하려는지 기웃거리더니 제차 5m앞에서 확 끼어드네요. 이건 아까보다 더 위험했습니다. 운전하며 백미러계속보는게 습관이 되어있어 옆차선 비어있는거 확인하자마자 급변경
차가 휘청휘청... 아오;; 여자분이신건지 남자분이신건지 안보였지만 제차 이외에도 여러대를 그런식으로 제끼고 1차선 당당히 들어가시더라구요. 또 욱해서 1차선쪽으로 가려는 순간 백미러에 보이는 벤츠S클...... 허걱 차선 다시 옮기고 비상깜박이 키니
벤츠 운전자분 괜찮다는 신호이신지. 라이트를 한번 꼈다 꺼주시네요. 휴,, 오늘 핸들 막 꺽어 제꼈더니 어깨가 아픈거 같습니다.ㅋ
에휴...제발좀 다른분한테 피해주지좀 말고 피해주면 비상깜박이라도 켜줘야하는게 맞는데 당연한듯 그냥 가니 씁쓸하네요.
취득방식부터 바꿔야한다니깐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