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미니 쿠퍼S는 경쾌한 성능을 바탕으로 마니아들에게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퍼포먼스도 좋은 편이지만 체감은 슈퍼카와 맞먹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차체와 고성능 파트들이 어우러져 드라이빙의 감각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외관의 변화는 쿠퍼S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외관을 화려하게 꾸민 Look 버전이 아닌 실질적인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하단 그릴의 JCW 앰블럼이 눈에 띈다. 후드를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 무늬 역시 고성능의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느낌서의 차이는 없지만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고성능의 이미지를 살렸다. 물론 다른 모델에도 스트라이프가 적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성능을 추구한 JCW버전에 조금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측면부 라인도 변화는 없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는 사이드 스컷을 달아 차별화를 꾀했다. 시승차는 컨버터블인 만큼 탑을 오픈 했을 때 카트(KART)처럼 귀여운 느낌도 든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과 머플러가 달라졌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는 주행의 재미를 살림과 동시에 터보차져 엔진서 필요한 원만한 배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버터블 모델인 만큼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른 컨버터블도 많다지만 미니 컨버터블의 특징이라면 패션카다운 톡톡 튀는 개성을 마음껏 표출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탑의 작동시간도 빠른 편이며 다른 컨버터블과 달리 썬루프 기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썬루프 기능은 주행 중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탑의 조작은 30km/h 미만서 이뤄지는데 너무 낮은 속도라는 점이 아쉽다. 포르쉐처럼 50km/h 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겠지만 30km/h 미만으로 달리면서 탑을 조작할 바엔 차라리 멈춰서 조작하는 편이 낫다.
실내는 기존 미니 시리즈와 차이점이 없다.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페시아도 그렇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스피드 미터도 기존 미니 시리즈와 동일하다. 굳이 차이를 찾는다면 과거 모델에 없던 두개의 미터가 추가되었다는 것. 중앙부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탑의 오픈 시간을 계측하는 타이머가 우측에는 엔진 파워를 퍼센트(%)로 알려주는 게이지가 장착됐다. 트립 컴퓨터에는 탑을 오픈하고 주행한 시간을 적산하는 기능이 포함되는데 다른 컨버터블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각각의 시트는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시 불편함을 만들지 않는다.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도 무난하며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뒷좌석은 협소하다. 시트는 있지만 부족한 트렁크 공간을 대체할 영역으로 보는 편이 낫다. 분명 성인 동승자가 타고 드라이브를 함께할 공간은 아니다.
트렁크 공간은 협소하다. 해치백 버전도 매우 적은 사이즈지만 컨버터블은 보다 더 적은 사이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골프백의 적재 등은 꿈꿀 수 없다.
기본적으로 미니 쿠퍼S JCW를 살펴봤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능을 느껴보자.
미니 쿠퍼S JCW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엔진 성능으로 본다면 192마력, 최대토크도 27Kg.m를 상회하는 만큼 성능에 대해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물론 쿠퍼S의 성능도 워낙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JCW 버전으로 진화되면서 성능 향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낄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국내 MINI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원을 보면 0-100km/h를 6.5초만에 마크하는 211마력의 엔진이 얹히는 것으로 표기되는데 이는 수동버전에 해당한다. 6단 자동변속기 버전은 192마력이다.
시내 운전 중에도 미니 특유의 경쾌한 달리기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터보차져 특유의 쉭쉭 거리는 음색은 조금의 긴장감을 만들어 준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수준으로 정통 스포츠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서스펜션을 채용한 이유로 장거리 투어서는 다소 불편함을 감안해야 한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능력은 역시나 수준급이다.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동급 최고 성능이다. 낮게 깔리는 배기 사운드도 운전을 즐겁게 한다.
과거 모델은 무거운 스티어링 휠의 문제로 U턴 및 저속 코너에서 운전자의 힘을 빼기도 했지만 현재의 모델은 좋은 셋업이 이뤄져 있어 힘들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도 어렵지 않게 운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세대 미니는 도저히 여성운전자에게 추천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오랫동안 시승하지 않더라도 JCW의 능력을 체감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고속도로서도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펼쳐진다.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터보엔진 덕분이다. 1.6 배기량의 자연흡기 모델들이 140km/h 이상부터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이는 것에 반해 미니 쿠퍼S JCW는 200km/h 부근서도 힘에 대한 여유감을 느끼게 한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작은 차체가 어우러진 만큼 다리이음매 등에서는 다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고속주행 자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도로라면 고속 코너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뽐낸다.
와인딩 로드에 들어서 본격적인 달리기 성능을 느껴본다. 주행안전장치는 해제한다. 보편적인 스포츠 주행 정도라면 DTC 버튼을 한번 눌러 휠에 대한 제어력만 확보해도 되지만 본격적으로 차량의 기본기를 확인하려 한다면 DTC 버턴을 길게 눌러 시스템을 해제하는 편이 좋다.
6단 자동 변속기에 대한 제어는 레버 또는 패들 쉬프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이라면 레버를 좌측으로 당겨 S모드(스포츠 모드) 정도로만 설정해도 충분하다. RPM을 올려 충분한 힘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섀시 다이나모미터 상으로 확인한 JCW는 172마력의 최고출력과 25.7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줬다. 초반부터 5,000rpm 까지 플랫하게 형성되는 24Kg.m 이상의 토크는 5,500rpm을 기점으로 수그러 들지만 이때 마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5500~6000rpm 부근서 변속을 진행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엔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마력에 대한 구동 손실율은 10.4%, 최대토크는 7% 내외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써는 매우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가속페달을 밟아 터보차져 엔진을 구동시킨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가 실내에 퍼지고 타코미터의 바늘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커다란 스피드 미터는 쉴새 없이 고속으로의 도약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서 100km/h 까지의 가속력은 메이커 발표치로 7.3초 부근이지만 실측결과는 이보다 빠른 6.9초를 보여줬다. 참고로 초반 가속 때의 터보랙은 느껴지지만 JCW의 배기량 및 출력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눈앞에 그려지는 코너를 바라보며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한다. JCW의 브레이크는 눈으로 봤을 때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17인치 휠과 어우러져 있어 오히려 부실해 보인다는 생각마저 부른다. 하지만 성능은 탄탄하다. 초반 응답성도 좋지만 후반까지 원하는 제동력을 뽑아낼 수 있다. 장시간 반복된 테스트에서도 불만을 만들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이 감기며 JCW는 공격적인 자세로 코너로 들어간다. CP를 지나며 재가속에 돌입.
전륜구동 모델서 흔히 나타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크게 억제시켰다는 점이 좋다.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뉴트럴이라 봐도 무방할듯 싶다.
JCW 컨버터블의 무게 배분을 보면 약 61%가 전륜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륜구동(FF)라는 점과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수긍이 가긴 하지만 조금 더 밸런스를 맞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탑이 오픈되었을 때 이보다 나은 수치를 보여주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의 감각도 물론 좋다. 조작시 필요한 만큼을 힘만 요구한다는 점도 좋다.
반면 타이어는 아쉽다. JCW의 성능 일부를 아쉽게 만들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채용하거나 한 치수 너비를 늘려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와 같이 신나게 달릴 때 JCW는 약 3~3.5km/ℓ 부근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1.6리터 소형차가 3km대의 연비를 가진다는 점에 놀랄 소비자도 있겠지만 192마력을 뽑아내는 터보 엔진이라는 점을 한번 더 기억해야 한다. 또한 계속적으로 부스트 압력을 올려대며 가감속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서 나타나는 연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JCW의 연비가 불만이라면 골프 GTD를 선택하라. 유사 모델 중 고연비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답은 아직 많지 않다.
참고로 시내주행을 비롯해 어느 정도 빠른 달리기로 차량을 제어할 때의 연비는 8km/ℓ 수준이었다. 운전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연비지만 성능 좋은 JCW를 재밌게 타면서도 이 정도의 연비를 가진다라는 점은 경쟁력으로 꼽힐 수 있다. 물론 부드럽게 제어를 한다면 10km/ℓ 이상도 어렵지 않다. 부드럽게 미니를 즐기고 싶다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JCW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본형 쿠퍼를 추천한다.
JCW는 분명히 좋은 모델이며 자동차로 달릴 때의 기쁨을 선사한다. 약점은 없는 걸까?
패키징 등 대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은 아쉽다. 아무리 특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5천만원을 넘어서는 가격은 아쉬움을 만드는 대목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쿠퍼S 쪽을 추천한다. 성능은 조금 떨어지긴 해도 JCW가 크게 부럽지 않을 만큼의 기본기를 뽐내기 때문이다. 물론 뻥 뚤린 직선서의 드래그 레이스나 탑스피드에서 매력을 찾으려 하는 오너라면 JCW가 정답이 된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감안하면서 성능까지 즐기려 한다면 JCW가 답일까? 기자는 쿠퍼S를 추천한다. 아울러 쿠퍼S의 달리기 성능을 제대로 누려보고자 한다면 컨버터블이 아닌 해치백을 구입하라 조언할 것이다. 컨버터블 특유의 차체 강성은 미니(MINI)만의 약점이 아니다.
기존의 미니 쿠퍼S는 경쾌한 성능을 바탕으로 마니아들에게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퍼포먼스도 좋은 편이지만 체감은 슈퍼카와 맞먹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차체와 고성능 파트들이 어우러져 드라이빙의 감각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외관의 변화는 쿠퍼S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외관을 화려하게 꾸민 Look 버전이 아닌 실질적인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하단 그릴의 JCW 앰블럼이 눈에 띈다. 후드를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 무늬 역시 고성능의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느낌서의 차이는 없지만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고성능의 이미지를 살렸다. 물론 다른 모델에도 스트라이프가 적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성능을 추구한 JCW버전에 조금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측면부 라인도 변화는 없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는 사이드 스컷을 달아 차별화를 꾀했다. 시승차는 컨버터블인 만큼 탑을 오픈 했을 때 카트(KART)처럼 귀여운 느낌도 든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과 머플러가 달라졌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는 주행의 재미를 살림과 동시에 터보차져 엔진서 필요한 원만한 배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버터블 모델인 만큼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른 컨버터블도 많다지만 미니 컨버터블의 특징이라면 패션카다운 톡톡 튀는 개성을 마음껏 표출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탑의 작동시간도 빠른 편이며 다른 컨버터블과 달리 썬루프 기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썬루프 기능은 주행 중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탑의 조작은 30km/h 미만서 이뤄지는데 너무 낮은 속도라는 점이 아쉽다. 포르쉐처럼 50km/h 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겠지만 30km/h 미만으로 달리면서 탑을 조작할 바엔 차라리 멈춰서 조작하는 편이 낫다.
실내는 기존 미니 시리즈와 차이점이 없다.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페시아도 그렇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스피드 미터도 기존 미니 시리즈와 동일하다. 굳이 차이를 찾는다면 과거 모델에 없던 두개의 미터가 추가되었다는 것. 중앙부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탑의 오픈 시간을 계측하는 타이머가 우측에는 엔진 파워를 퍼센트(%)로 알려주는 게이지가 장착됐다. 트립 컴퓨터에는 탑을 오픈하고 주행한 시간을 적산하는 기능이 포함되는데 다른 컨버터블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각각의 시트는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시 불편함을 만들지 않는다.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도 무난하며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뒷좌석은 협소하다. 시트는 있지만 부족한 트렁크 공간을 대체할 영역으로 보는 편이 낫다. 분명 성인 동승자가 타고 드라이브를 함께할 공간은 아니다.
트렁크 공간은 협소하다. 해치백 버전도 매우 적은 사이즈지만 컨버터블은 보다 더 적은 사이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골프백의 적재 등은 꿈꿀 수 없다.
기본적으로 미니 쿠퍼S JCW를 살펴봤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능을 느껴보자.
미니 쿠퍼S JCW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엔진 성능으로 본다면 192마력, 최대토크도 27Kg.m를 상회하는 만큼 성능에 대해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물론 쿠퍼S의 성능도 워낙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JCW 버전으로 진화되면서 성능 향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낄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국내 MINI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원을 보면 0-100km/h를 6.5초만에 마크하는 211마력의 엔진이 얹히는 것으로 표기되는데 이는 수동버전에 해당한다. 6단 자동변속기 버전은 192마력이다.
시내 운전 중에도 미니 특유의 경쾌한 달리기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터보차져 특유의 쉭쉭 거리는 음색은 조금의 긴장감을 만들어 준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수준으로 정통 스포츠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서스펜션을 채용한 이유로 장거리 투어서는 다소 불편함을 감안해야 한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능력은 역시나 수준급이다.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동급 최고 성능이다. 낮게 깔리는 배기 사운드도 운전을 즐겁게 한다.
과거 모델은 무거운 스티어링 휠의 문제로 U턴 및 저속 코너에서 운전자의 힘을 빼기도 했지만 현재의 모델은 좋은 셋업이 이뤄져 있어 힘들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도 어렵지 않게 운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세대 미니는 도저히 여성운전자에게 추천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오랫동안 시승하지 않더라도 JCW의 능력을 체감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고속도로서도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펼쳐진다.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터보엔진 덕분이다. 1.6 배기량의 자연흡기 모델들이 140km/h 이상부터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이는 것에 반해 미니 쿠퍼S JCW는 200km/h 부근서도 힘에 대한 여유감을 느끼게 한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작은 차체가 어우러진 만큼 다리이음매 등에서는 다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고속주행 자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도로라면 고속 코너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뽐낸다.
와인딩 로드에 들어서 본격적인 달리기 성능을 느껴본다. 주행안전장치는 해제한다. 보편적인 스포츠 주행 정도라면 DTC 버튼을 한번 눌러 휠에 대한 제어력만 확보해도 되지만 본격적으로 차량의 기본기를 확인하려 한다면 DTC 버턴을 길게 눌러 시스템을 해제하는 편이 좋다.
6단 자동 변속기에 대한 제어는 레버 또는 패들 쉬프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이라면 레버를 좌측으로 당겨 S모드(스포츠 모드) 정도로만 설정해도 충분하다. RPM을 올려 충분한 힘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섀시 다이나모미터 상으로 확인한 JCW는 172마력의 최고출력과 25.7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줬다. 초반부터 5,000rpm 까지 플랫하게 형성되는 24Kg.m 이상의 토크는 5,500rpm을 기점으로 수그러 들지만 이때 마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5500~6000rpm 부근서 변속을 진행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엔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마력에 대한 구동 손실율은 10.4%, 최대토크는 7% 내외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써는 매우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가속페달을 밟아 터보차져 엔진을 구동시킨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가 실내에 퍼지고 타코미터의 바늘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커다란 스피드 미터는 쉴새 없이 고속으로의 도약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서 100km/h 까지의 가속력은 메이커 발표치로 7.3초 부근이지만 실측결과는 이보다 빠른 6.9초를 보여줬다. 참고로 초반 가속 때의 터보랙은 느껴지지만 JCW의 배기량 및 출력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눈앞에 그려지는 코너를 바라보며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한다. JCW의 브레이크는 눈으로 봤을 때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17인치 휠과 어우러져 있어 오히려 부실해 보인다는 생각마저 부른다. 하지만 성능은 탄탄하다. 초반 응답성도 좋지만 후반까지 원하는 제동력을 뽑아낼 수 있다. 장시간 반복된 테스트에서도 불만을 만들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이 감기며 JCW는 공격적인 자세로 코너로 들어간다. CP를 지나며 재가속에 돌입.
전륜구동 모델서 흔히 나타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크게 억제시켰다는 점이 좋다.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뉴트럴이라 봐도 무방할듯 싶다.
JCW 컨버터블의 무게 배분을 보면 약 61%가 전륜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륜구동(FF)라는 점과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수긍이 가긴 하지만 조금 더 밸런스를 맞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탑이 오픈되었을 때 이보다 나은 수치를 보여주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의 감각도 물론 좋다. 조작시 필요한 만큼을 힘만 요구한다는 점도 좋다.
반면 타이어는 아쉽다. JCW의 성능 일부를 아쉽게 만들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채용하거나 한 치수 너비를 늘려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와 같이 신나게 달릴 때 JCW는 약 3~3.5km/ℓ 부근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1.6리터 소형차가 3km대의 연비를 가진다는 점에 놀랄 소비자도 있겠지만 192마력을 뽑아내는 터보 엔진이라는 점을 한번 더 기억해야 한다. 또한 계속적으로 부스트 압력을 올려대며 가감속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서 나타나는 연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JCW의 연비가 불만이라면 골프 GTD를 선택하라. 유사 모델 중 고연비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답은 아직 많지 않다.
참고로 시내주행을 비롯해 어느 정도 빠른 달리기로 차량을 제어할 때의 연비는 8km/ℓ 수준이었다. 운전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연비지만 성능 좋은 JCW를 재밌게 타면서도 이 정도의 연비를 가진다라는 점은 경쟁력으로 꼽힐 수 있다. 물론 부드럽게 제어를 한다면 10km/ℓ 이상도 어렵지 않다. 부드럽게 미니를 즐기고 싶다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JCW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본형 쿠퍼를 추천한다.
JCW는 분명히 좋은 모델이며 자동차로 달릴 때의 기쁨을 선사한다. 약점은 없는 걸까?
패키징 등 대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은 아쉽다. 아무리 특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5천만원을 넘어서는 가격은 아쉬움을 만드는 대목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쿠퍼S 쪽을 추천한다. 성능은 조금 떨어지긴 해도 JCW가 크게 부럽지 않을 만큼의 기본기를 뽐내기 때문이다. 물론 뻥 뚤린 직선서의 드래그 레이스나 탑스피드에서 매력을 찾으려 하는 오너라면 JCW가 정답이 된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감안하면서 성능까지 즐기려 한다면 JCW가 답일까? 기자는 쿠퍼S를 추천한다. 아울러 쿠퍼S의 달리기 성능을 제대로 누려보고자 한다면 컨버터블이 아닌 해치백을 구입하라 조언할 것이다. 컨버터블 특유의 차체 강성은 미니(MINI)만의 약점이 아니다.
기존의 미니 쿠퍼S는 경쾌한 성능을 바탕으로 마니아들에게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퍼포먼스도 좋은 편이지만 체감은 슈퍼카와 맞먹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차체와 고성능 파트들이 어우러져 드라이빙의 감각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외관의 변화는 쿠퍼S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외관을 화려하게 꾸민 Look 버전이 아닌 실질적인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하단 그릴의 JCW 앰블럼이 눈에 띈다. 후드를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 무늬 역시 고성능의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느낌서의 차이는 없지만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고성능의 이미지를 살렸다. 물론 다른 모델에도 스트라이프가 적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성능을 추구한 JCW버전에 조금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측면부 라인도 변화는 없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는 사이드 스컷을 달아 차별화를 꾀했다. 시승차는 컨버터블인 만큼 탑을 오픈 했을 때 카트(KART)처럼 귀여운 느낌도 든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과 머플러가 달라졌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는 주행의 재미를 살림과 동시에 터보차져 엔진서 필요한 원만한 배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버터블 모델인 만큼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른 컨버터블도 많다지만 미니 컨버터블의 특징이라면 패션카다운 톡톡 튀는 개성을 마음껏 표출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탑의 작동시간도 빠른 편이며 다른 컨버터블과 달리 썬루프 기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썬루프 기능은 주행 중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탑의 조작은 30km/h 미만서 이뤄지는데 너무 낮은 속도라는 점이 아쉽다. 포르쉐처럼 50km/h 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겠지만 30km/h 미만으로 달리면서 탑을 조작할 바엔 차라리 멈춰서 조작하는 편이 낫다.
실내는 기존 미니 시리즈와 차이점이 없다.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페시아도 그렇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스피드 미터도 기존 미니 시리즈와 동일하다. 굳이 차이를 찾는다면 과거 모델에 없던 두개의 미터가 추가되었다는 것. 중앙부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탑의 오픈 시간을 계측하는 타이머가 우측에는 엔진 파워를 퍼센트(%)로 알려주는 게이지가 장착됐다. 트립 컴퓨터에는 탑을 오픈하고 주행한 시간을 적산하는 기능이 포함되는데 다른 컨버터블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각각의 시트는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시 불편함을 만들지 않는다.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도 무난하며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뒷좌석은 협소하다. 시트는 있지만 부족한 트렁크 공간을 대체할 영역으로 보는 편이 낫다. 분명 성인 동승자가 타고 드라이브를 함께할 공간은 아니다.
트렁크 공간은 협소하다. 해치백 버전도 매우 적은 사이즈지만 컨버터블은 보다 더 적은 사이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골프백의 적재 등은 꿈꿀 수 없다.
기본적으로 미니 쿠퍼S JCW를 살펴봤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능을 느껴보자.
미니 쿠퍼S JCW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엔진 성능으로 본다면 192마력, 최대토크도 27Kg.m를 상회하는 만큼 성능에 대해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물론 쿠퍼S의 성능도 워낙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JCW 버전으로 진화되면서 성능 향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낄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국내 MINI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원을 보면 0-100km/h를 6.5초만에 마크하는 211마력의 엔진이 얹히는 것으로 표기되는데 이는 수동버전에 해당한다. 6단 자동변속기 버전은 192마력이다.
시내 운전 중에도 미니 특유의 경쾌한 달리기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터보차져 특유의 쉭쉭 거리는 음색은 조금의 긴장감을 만들어 준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수준으로 정통 스포츠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서스펜션을 채용한 이유로 장거리 투어서는 다소 불편함을 감안해야 한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능력은 역시나 수준급이다.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동급 최고 성능이다. 낮게 깔리는 배기 사운드도 운전을 즐겁게 한다.
과거 모델은 무거운 스티어링 휠의 문제로 U턴 및 저속 코너에서 운전자의 힘을 빼기도 했지만 현재의 모델은 좋은 셋업이 이뤄져 있어 힘들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도 어렵지 않게 운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세대 미니는 도저히 여성운전자에게 추천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오랫동안 시승하지 않더라도 JCW의 능력을 체감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고속도로서도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펼쳐진다.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터보엔진 덕분이다. 1.6 배기량의 자연흡기 모델들이 140km/h 이상부터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이는 것에 반해 미니 쿠퍼S JCW는 200km/h 부근서도 힘에 대한 여유감을 느끼게 한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작은 차체가 어우러진 만큼 다리이음매 등에서는 다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고속주행 자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도로라면 고속 코너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뽐낸다.
와인딩 로드에 들어서 본격적인 달리기 성능을 느껴본다. 주행안전장치는 해제한다. 보편적인 스포츠 주행 정도라면 DTC 버튼을 한번 눌러 휠에 대한 제어력만 확보해도 되지만 본격적으로 차량의 기본기를 확인하려 한다면 DTC 버턴을 길게 눌러 시스템을 해제하는 편이 좋다.
6단 자동 변속기에 대한 제어는 레버 또는 패들 쉬프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이라면 레버를 좌측으로 당겨 S모드(스포츠 모드) 정도로만 설정해도 충분하다. RPM을 올려 충분한 힘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섀시 다이나모미터 상으로 확인한 JCW는 172마력의 최고출력과 25.7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줬다. 초반부터 5,000rpm 까지 플랫하게 형성되는 24Kg.m 이상의 토크는 5,500rpm을 기점으로 수그러 들지만 이때 마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5500~6000rpm 부근서 변속을 진행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엔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마력에 대한 구동 손실율은 10.4%, 최대토크는 7% 내외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써는 매우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가속페달을 밟아 터보차져 엔진을 구동시킨다. 두둑한 배기 사운드가 실내에 퍼지고 타코미터의 바늘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커다란 스피드 미터는 쉴새 없이 고속으로의 도약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서 100km/h 까지의 가속력은 메이커 발표치로 7.3초 부근이지만 실측결과는 이보다 빠른 6.9초를 보여줬다. 참고로 초반 가속 때의 터보랙은 느껴지지만 JCW의 배기량 및 출력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눈앞에 그려지는 코너를 바라보며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한다. JCW의 브레이크는 눈으로 봤을 때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17인치 휠과 어우러져 있어 오히려 부실해 보인다는 생각마저 부른다. 하지만 성능은 탄탄하다. 초반 응답성도 좋지만 후반까지 원하는 제동력을 뽑아낼 수 있다. 장시간 반복된 테스트에서도 불만을 만들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이 감기며 JCW는 공격적인 자세로 코너로 들어간다. CP를 지나며 재가속에 돌입.
전륜구동 모델서 흔히 나타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크게 억제시켰다는 점이 좋다.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뉴트럴이라 봐도 무방할듯 싶다.
JCW 컨버터블의 무게 배분을 보면 약 61%가 전륜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륜구동(FF)라는 점과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수긍이 가긴 하지만 조금 더 밸런스를 맞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탑이 오픈되었을 때 이보다 나은 수치를 보여주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의 감각도 물론 좋다. 조작시 필요한 만큼을 힘만 요구한다는 점도 좋다.
반면 타이어는 아쉽다. JCW의 성능 일부를 아쉽게 만들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채용하거나 한 치수 너비를 늘려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와 같이 신나게 달릴 때 JCW는 약 3~3.5km/ℓ 부근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1.6리터 소형차가 3km대의 연비를 가진다는 점에 놀랄 소비자도 있겠지만 192마력을 뽑아내는 터보 엔진이라는 점을 한번 더 기억해야 한다. 또한 계속적으로 부스트 압력을 올려대며 가감속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서 나타나는 연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JCW의 연비가 불만이라면 골프 GTD를 선택하라. 유사 모델 중 고연비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답은 아직 많지 않다.
참고로 시내주행을 비롯해 어느 정도 빠른 달리기로 차량을 제어할 때의 연비는 8km/ℓ 수준이었다. 운전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연비지만 성능 좋은 JCW를 재밌게 타면서도 이 정도의 연비를 가진다라는 점은 경쟁력으로 꼽힐 수 있다. 물론 부드럽게 제어를 한다면 10km/ℓ 이상도 어렵지 않다. 부드럽게 미니를 즐기고 싶다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JCW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본형 쿠퍼를 추천한다.
JCW는 분명히 좋은 모델이며 자동차로 달릴 때의 기쁨을 선사한다. 약점은 없는 걸까?
패키징 등 대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은 아쉽다. 아무리 특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5천만원을 넘어서는 가격은 아쉬움을 만드는 대목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쿠퍼S 쪽을 추천한다. 성능은 조금 떨어지긴 해도 JCW가 크게 부럽지 않을 만큼의 기본기를 뽐내기 때문이다. 물론 뻥 뚤린 직선서의 드래그 레이스나 탑스피드에서 매력을 찾으려 하는 오너라면 JCW가 정답이 된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감안하면서 성능까지 즐기려 한다면 JCW가 답일까? 기자는 쿠퍼S를 추천한다. 아울러 쿠퍼S의 달리기 성능을 제대로 누려보고자 한다면 컨버터블이 아닌 해치백을 구입하라 조언할 것이다. 컨버터블 특유의 차체 강성은 미니(MINI)만의 약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