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랫만에 보다가 예전에 대차받았던 렉서스 RX450h 사진들이 있었네요.
이게 벌써 1년전 사진이네요~ 원래 대차받고 나서 시승기를 바로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찍고 어영부영 지난게 벌써 1년됐다능ㅎㅎ
요새는 벌써 하이브리드가 너무 흔해져서 왠지 뒷북치는것 같아 머쓱하네요ㅋㅋ
차 정기점검을 받으려고 예약을 하고 가는데.. 저는 항상 대차를 요구합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센터에서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그냥 공짜 시승차라도 타보자는 심산으로
일부러 금요일쯤 예약하고 월요일까지 내 차처럼 딩가딩가 타고 댕김ㅋㅋ
지금까지 ES350하고 깡통 RX350 (우웩) 그리고 이거 RX450h 타봤다능.. 생각보다 별로 안탔네요ㅋㅋ
이번학기 졸업하기 전에 IS250 AWD 한번 타봐야겠네요. 어차피 대차 해주는 차량은 그게 끝이라능..
여느때처럼 차 맡기고 대차 뭐 받을지 얘기를 하는데, 어쩌다 이야기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이브리드 얘기가 나왔었네요ㅋㅋ 그래서 혹시 HS250h 있냐고 그랬더니 RX450h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술술 대답해 줍니다. (걸렸다ㅡ_ㅡ+ㅋㅋ) 가서 조회를 해보더니 시승용으로 있는 한대가 있다고 하네요.
그냥 그거 타겠다고 하고 거의 뺏다시피 해서 빌려옵니다. 근데 색깔이 참..ㅋㅋ
베이지 색상이라능ㅋㅋㅋㅋ 뭐 이런 누브라 같은 색상을 시승차로 해놨을줄이야ㅡㅡ
그냥 은색 다른 시승차 갖고 올걸..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었다능ㅜㅜ
미국 중년 백인 아줌마나 탈법한 색상입니다.
앞모습을 보면 거대한 살색 두더지가 생각난다능..
밑에는 또 펑퍼짐한데 눈매는 날카로운게 흠.. 정이 안가지만 나름 또 괜찮긴 합니다.
헤드램프는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LED 헤드램프입니다. 제논이나 HID처럼 불 켜면 짠! 스윽~ 파란 빛이 돌다가 하얗게 되는 그런 간지랑은 또 다르게 라이트 켜면 그냥 딴! 하고 하얀불 들어오면서 눈알 위아래로 양옆으로(사시처럼) 한번씩 움직이네요. 핸들 돌리면 눈굴리는 것도 있었고..
LED 램프가 특이한게 제논이나 일반 램프처럼 동그랗게 빛을 비추는게 아니라, 일정 부분까지만 하얀빛이 들어오고 그 위로는 그냥 어두움.. 마치 지평선이나 수평선처럼 말이죠ㅋㅋ 대향 차량 눈에 무리를 안주는듯 합니다ㅋㅋ 또 특이한건 낮에 LED 램프 켜면 바깥에선 이게 켜진건지 안켜진건지 모르겠더군요ㅡㅡㅋ
옆모습은 꽤 잘뺀듯 합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큼지막한 휠도 마음에 들고요ㅎㅎ
하이브리드 전용 로고 - 렉서스 로고도 파랑색이었고 RX450h 엠블럼에도 파란색 채워놨더군요.
예전 RX350 탔을때는 좀 밍밍했던것 같은데 꽤 엑센트가 괜찮습니다.
RX350 위에 써놓았을때 왜 (우웩) 이라고 했었냐면..
제가 타본 렉서스 중에서 제일 서스가 "딱딱"한 차였다능ㅋㅋ
물렁은 당연히 아니거니와, 단단함은 좀 기대했었는데, 이건 그냥 딱딱 입니다.
대차 받고 집에 올때 고속도로에서 좀 고속으로 달렸을때 매우 안정적이어서 처음엔 좋았다능..
근데..
350 대차받았을 당시에 살던곳이 도로공사를 안해서 포장이 많이 갈라진 곳이었는데,
이런곳 지나면 온 차체가 요철에 반응하면서 한몸이 되어 덜컹거리더군요ㅋㅋ
예전에 탑기어 제레미 클락슨이 IS-F를 타면서 서스가 땅을 가위로 찌르면서 가는 느낌이라 그랬었는데,
고성능과는 거리가 멀었던 크로스오버 차량에서 그딴 걸 경험할 줄이야..ㅇㅅㅇ
거기에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달려있었는데, 평상시엔 뒤통수에 딱 붙어있으면서
저희 동네 길만 지나면 차가 흔들리면서 헤드레스트가 제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가격했다능ㅋㅋ
그 구간만 지나가면 머리가 어질할 정도로 얻어맞으니.. 최악이었음..ㅡㅡㅋ
사실 RX450h도 같은 느낌이려니 하고 처음엔 좀 싫었는데,
고급 모델이라 세팅이 달라져서 그런지 아니면 예전 시승차가 이상했던건지
그래도 예전같이 뒤통수 얻어맞고 하던건 없어졌더군요.
꽤 단단한 느낌도 얼추 나고 해서 90도 커브있는 일방통행 길에서 30마일 정도로 브레이크 전개 없이 돌려봤는데도
거동이 괜찮았습니다. 잡아주는것도 나쁘지 않았고..
학교 근처 필드 옆에 딸린 레인지에서 좀 치고 왔었는데.. 트렁크 수납도 나름 괜찮습니다.
전동트렁크는 기본.. 장보고 나서 짐싣고 전동으로 트렁크 내리면 은근 간지였다능ㅋㅋ
기존 RX350하고 다른거라면 RPM 게이지가 모터 게이지로 바뀌었다는점,
가운데 인포 창에서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엔진 전개를 눈으로 볼수 있다는점.
이게 참 rpm이 안나오니 냉간시에 얼마나 공회전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ㅡㅡ
(거의) 풀옵션이라 트랙볼 같은 제어장치도 달려있었는데, 꽤 괜찮습니다.
돌리고 하는거 없이 그냥 컴터 다루듯 하면 되더군요ㅎㅎ
화면의 아이콘 배치에 맞게 트랙볼에도 일정하게 답력이 느껴지곤 했는데,
주행중에도 꽤 정확한 제어가 가능했습니다.
오디오는 마크레빈슨은 아니었는데 (6스피커였던가) 제차에 달린 마크레빈슨 14스피커랑 비교해도
뭐.. 그리 나쁘진 않았다능ㅋㅋ 그냥 아이팟 커넥터가 있는것만 해도 저는 아오 ㅅㅂ 개감사ㅋㅋ
제차는 센터에서 따로 달려고 하니 공임까지 한 400불인가 요구하더군요. 부품 < 공임..
역시 이노무 양키국ㅡㅡ
전기 모터 전개중.. 진짜 소리가 하나도 안나더군요.
그냥 제차 운전하듯이 빨빨거리고 다닐때 골목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안비켜서 빵빵거리기도 했네요ㅋㅋ
행인들은 못들은것 뿐인데..ㅎㅎ
스크린은 꽤 깊숙이 있어서 태양 내리쬐는 날에도 상관없이 클리어하게 잘보임ㅋㅋ
제 차는 해 쨍쨍할때 화면 안보여서 후진이라도 할때는 선루프 덮개 덮어야 한다능ㅋㅋ
연비는 좀 들쭉날쭉 했었네요. 사진 갯수땜에 못올렸는데..
EV 모드로 다닐때 30마일 (25마일이었나) 넘어가면 엔진 전개였는데,
아예 30마일 리밋을 걸어놓고 엔진 전개를 못하게 했으면
더 기름 절약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프리우스나 이런건 어떠려나..
엔진 전개 될때는 변속충격..까진 아니더라도 미세한 충격이 있었는데, 그리 썩 유쾌하진 않더군요.
태생적인 한계인건 알지만서도 속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엔진 껐다켰다 하면 안좋을것 같은 기분ㅋㅋ
학교 공항 앞에서 찍어보았다능ㅋㅋ
전에 rotc 하는 친구 페북에서 보니깐 공항에 무슨 글로벌 호크도 내리던데ㅎㄷㄷ
다른 앵글 사진에서 보니 낙엽도 굴러다니고 가을색이 완연해서 갑자기 삘받아서 시승기 막 적었네요.
그냥 짧게 쓸라 그랬는데 아오ㅋㅋㅋ
생각해보니 제가 탔던 차량은 AWD는 아니었고, FWD 였습니다.
일상에서 불편한건 없었는데, 그래도 크로스오버는 AWD여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1인ㅋㅋ
그냥 전반적으로 보면 가격에 딱 알맞는 테크놀로지를 가진 차량 같다능ㅋㅋ
실용성도 겸비하고 있구요.
근데 연비주행 안해봐서 하이브리드로서의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능ㅋㅋ
하이브리드로 140마일까지 밟고 했으니 알리가 있나..ㅡㅡ
생긴것도 그리 잘생긴건 아닌데 그래두 뭐.. AWD 하이브리드가 시중에 없긴 하죠?
렉서스다운 품질의 속편함과 약간의 하이브리드 연비 적절한 실용성 그리고 AWD
정도면 이차를 살만한 적절한 이유는 되겠네요.
저라면.. 어쩌면 살 의향이 있을것도 같네요. 요새 연비 절약에 완전 꽂혀갖고ㅠㅠ
고스트 처럼 소리없이 돌아댕기는 EV 모드도 은근 중독성 있구요.
암튼 사진 오래 묵혀놓고 있다가 1년만에 쓰는 시승기 끝ㅋㅋ
그래도 전 제차가 더 좋음ㅋㅋㅋㅋ
바로 앞만 보이고 저 멀리안가니..... 그냥 안개등 수준이던데
led전조등도 상향등이 되는지?
led를 전조등으로 쓰기엔 무리로 보임........
여기는 좀만 나가면 가로등이 없거든요ㅠㅠ 그때는 꽤 유용하긴 했었어용ㅎㅎ
우리나라에 많이 팔리는 차량은 아니지만, 괜찮아보이네요. ^^
다양한 사진을 같이 실어주셔서, 더 큰 도움 되네요.
ㅋㅋㅋ는 조금 줄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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