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아우님들..
제가 내일 소개팅이란걸 합니다.
제 나이 어느덧 36...
솔로로 지낸지 10여년이 흐른듯 하군요.
그래.. 이데로 홀로 지내는것이 내 운명인가 봐... 라기보다는
그냥 저냥 살다보니 여지껏 홀로 흘러 왔네요.
그러던차 좀 더 나은 스펙을 위해 영어학원을 다니다 알게된
어린 여 회사원이 자기가 아는 언니가 있다며 다리를 놔 주겠답니다.
말이 10년이지 여자랑 단둘이 있어본 기억도 희미한 요즘
불쑥 두려움이 생겨 여지껏 사양의 의사를 표했었는데,
오늘 부산에서 40대 여자분이 죽었는데 3달만에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니
맘속에 섬찟함이 생기는게, 일종의 위기의식이 생겨 급 승락했습니다.
승락하자 마자 연락이 오길 내일로 약속을 잡자는데 생각없이 오케이 해버렸네요.
자..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이 필요해요.
먼저 뭘 입고 가나요? 양복입어야 하나요?
또 저녁 같이 하기로 했는데 뭘 먹어야 할까요? 피해야 할 메뉴나 추천메뉴좀요..
끝으로 에프터 신청은 어떻게 하는게 세련되 보일까요?
특히나 집에 돌아와 어떤식으로 연락해야 하는지...
여러 고견 부탁드립니다.
맞선이라면 양복을 입어야 겠지요
여자분들 좋아하는거 보통 칼질이니, 빕스나 분위기 좋은곳에서 양식드시면 되시구
요. 초반부터 삼겹살에 소주나, 된장찌게는 좀 그렇잖아요..
드시고 나서.. 가까운데 드라이브 코스 사전에 알아두셨다가 답사한번 하세요..
혹, 영화는 절대가지마시구요.. 둘이서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쪽으로 가시길요..
컬 뭐가 재밌는데 티켓이 두장있다 이런 보일듯말듯한 작전으로 하시고,,,
언제쯤 시간이 되느냐로 조심스레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첫마디에 바쁘다 시간없다 혹은 일단 ok해놓고, 문자나 전화로 시간물었을때...
빙빙돌리고 회피하시는 느낌이 드신다면 과감하게 번호삭제하시면 되겠습니다.
일수하고 매일밤 허벅지 찌르면서 독수공방하는 비트업은 어케....업어가실 생각이 없
으신지 조심스레....
시배목의 지도자이십니다. 글검색한번 해보세요....
성격 쿨하고 남자들 잘 이해해주고, 일 대충하는 괜찮은 처자랍니다.
너무 가식적으로 보여주면 나중에 님도 헷갈리겁니다.
말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신중하게 만나야되니.....괜히 없는척 있는척 이딴건
다 집어치우고 님의 본 모습을 보여주시길....
화이팅~!!!!!!!!!
사실 내일 시간 비우려고 오늘 야근중 ㅠㅠ. 나이가 드니 체력이 안따라가요;
낼 소개팅하시는 여자분 보배하신다면..
아뭍튼 "화이팅"입니다요.
여튼 소개팅때..여자들 어느정도 차려입고 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들아구요....
일단 식사가능한곳에서 만나시면 거기서 식사를 하실거 같고.... 아니면...
차에 태워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이동하는 동안에..자연스레 대화를 하게 되죠..
저능 송정지나.. 국도로 하여.. 간절곶쪽으로 드라이브 즐기며...
해변쪽으로 달리다보면 .... 식도락인가? 여튼 좋은 레스토랑이라해야되나 모 그런곳으로 가세요...
역시 분위기와 대화.... 미래에대해 얘기많이 하게
서로를 알아봐야하는 차원에서도.. 그리고 주로 어울리는 사람들에 관해서도...
생황패턴등... 가진 생각정도도.... 서로 알아보게 되죠..... 마음씨도... 여튼..
그리고 식사후 간단한 음료를 들며 또 시원스런 드라이브로 돌아오면서...
마음이 통했다면... 아주 좋은 시간이 되고 서로 별로라면... 쫌 글게 됩니다...
서로 끌린다면 오는길에.. 송정에 가셔서 바다쪽을 향해 차를 대신후...
커피한잔 하시면서.... 애프터신청 하시면 되겠습니다....
멀리는 가지 마세요.... 식사후 빨리 헤어지는게 최선책임미돠~! ^ _^)a
학원동생분 살살구워삶아서 정보를 캐내세요~
화이팅 하시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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