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에서 신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공개했다. 미드사이즈 SUV에 속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글로벌 모델 라인업에 포진하여 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 미국시장은 판매간섭의 이유로 시판되지 않는다.
2001년 블레이저의 상위모델로 데뷔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듬해 북미 올해의 트럭이 선정되기도 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154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SUV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쉐보레 에퀴녹스(Equinox)에게 자리를 내주고 단종되어 러시아에서만 생산되는 처지에 놓였던 모델이기도 하다.
3년만에 부활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모델로서, 카테고리상 미드사이즈 SUV에 속하게 된다. 브라질에 위치한 GM 남미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은 최근 쉐보레의 디자인특성을 따라 선이 굵은 느낌을 강조한 점이 특징.
전면부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포트 그릴이 자리하며, 경사로 진입각을 확보하기 위해 범퍼의 면적을 얇게 처리했다. 각진 엔진후드는 엔진부위가 다시 한번 부풀어오른 점이 특징. 측면부는 도어 하단에 깊게 파인 캐릭터라인을 통해 남성미를 강조했다. 도어 하단에는 발판을 추가로 더한 모습. 후면부는 평면적인 구성으로 정리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헤드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의 리어램프를 적용시켰다.
실내 디자인 역시 한눈에 쉐보레 모델임을 알 수 있도록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구성을 일치시켰다. 공조장치 및 주위의 버튼류는 원형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주위의 여백들과 함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돈된 이미지를 갖도록 유도했다.
7인승의 3열시트구조를 갖는 만큼 트레일블레이저는 시트구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불편한 3열시트도 센터콘솔 제어가 가능한 점이 특징. 또한 50:50으로 폴딩되며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다. 암레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 2열시트는 60:40구조로 폴딩되며 폴딩시 3열시트와 같이 평평한 바닥을 드러낸다. 시트를 눕힐 시 평행에 근접하는 6도의 각도로 눕힐 수도 있다.
GM에서 개발한 2가지 듀라맥스(Duramax) 디젤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바디-온 프레임에 탑재된다. 이는 차량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요소. 4기통 2.5리터 사양은 150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키고 4기통 2.8리터 사양은 180마력과 47.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지역 등 신흥시장에서 활약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생산은 태국 라용(Rayong) GM공장에서 진행되며, 판매 역시 태국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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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들어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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