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도착후 짐낑낑들고 집가려고 짐낑낑들고 들고 가는제 3호선쪽가는 입구에서
한 20대 중반? 저랑 나이가 비슷하던데
뚱뚱하고 윗이빨 앞니 두개중 하나는 없고 하나는 썩었음
저기요 실례가 안된다면 제 말좀 들아주시겠어요?
네??
제가 지금현금 5800원뿐이 없는데 차비가 없습니다 2만원이 필요한데 한분에게 2망원 다 달라고 하면 부담되니까 조금만이라도 주세요
저두 학생인데 ㅜㅜ 어른분들에게 말해보세요
어른들은 제말을 들어주질 않아요(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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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거의 다된 상황 주위에 사람도 없더군요 지나가는 사람 가끔 한 두명 그냥가려다 문뜩 절 해코지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만원 주고 왔는데 잘했냐요?ㅜㅜㅋㅋ
그거 전문으로 구걸하는놈임
예전에 테레비에 나왔는데 3시간 구걸해서 10만원 넘게버는거봄
저도 학교 다닐때 집에가려고 천안터미널에서 아산가는 시내버스 타려고 롯데리아였나 맥도날드였나 그 앞에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중년이 오더니 "학생 미안한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서울에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어.. 만원짜리 하나만 빌려주면 꼭 갚을게" 이러더라구요.. 근데 처음엔 불쌍하단 생각이 들다가.. 사지 멀쩡한게 뭐 이런놈이 다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 없어요" 하니까 끝까지 앵겨붙더라고요.. 뭐 어쩌고 저쩌고 해가면서.. 진짜 없다고 지갑 보여줘요? 하니까 그냥 가더라고요..
조금 마음이 불편하긴 했음;; 버스타고 30분 정도 오는 내내 아 줄껄 그랬나.. 진짜면 어쩌지 이생각만 내내 하면서 옴;;
그리고 일주일 뒤쯤 다시 버스 타러 그 자리에 있는데 낯익은사람이 날 보더니 슬적슬쩍 다가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러보다 보고 곧장 오더니 "학생.. 내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런데..." 이 개새끼가 상습범인가보더라고요 ㅋㅋㅋㅋ
사지 멀쩡한새끼가 일해서 돈벌생각은 않고 ㅉㅉ 암튼 그래서 막 웃다가 "얼마전에 돈 달라더니 아직도 만원 못구해서 서울 못갔나봐요?" 라고 하니까 막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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