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게되면 오래 탈 차인지 잠시 타다 떠나보낼 차인지를 생각합니다.
무리해서 산 드림카인 만큼, 오래오래 타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옵션은 되도록 풍부하게 해보자는 생각이었지요.
그렇게 완성된 포카의 옵션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 POCA는 포르쉐 99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입니다.
실내는 운전자가 자주 접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외장도 중요하지만, 외장은 남에게 보여지는 쇼잉이라면 내부는 자기만족감이라고 할 수 있죠. 마호가니 메탈릭의 외장색에 어울릴 만한 내장색은 블랙, 베이지, 혹은 바이컬러입니다. 이렇게 투톤으로 결정하고 나니 색상고르기는 쉬웠습니다. 네츄럴 가죽 투톤 (에스프레소-모카)을 택하려면 완전가죽옵션 (460만원) 에 투톤옵션 (260만원)을 선택합니다. 보시다 시피 도어 하단과 시트는 에스프레소 색상이고 데쉬보드와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은 모카색상입니다
탑을 오픈하였을 경우에도 외장 색상과 조화롭게 되어 이쁩니다.
보통 럭셔리베이지 색상의 내장도 많이들 하시지만, 오픈하면 그렇지 않은 차보다
오염에 쉽게 노출이 되고 청바지를 잘 입는 저로서는 밝은 베이지 색상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어쨌든 탁월한 선택인거 같습니다.
뒷좌석은 그야말로 짐칸입니다. 17개월 아이를 태우기 위해 뒷자리용 카시트를 엄청 보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시트를 찾긴 했습니다. (브라이텍스 롬머키드 시리즈) 하지만, 오픈했을때 바람이며 카시트 때문에 올라온 상반신이며... 이건 어른욕심이구나 싶어서 포기. 어른도 태웠는데 허리아프고 좁아서 포기. 가장 중요한 건 2인용으로 인증받아서 보험처리가 안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아주 급할 때는 잠시 태울 수 있는 공간이며, 짐도 편하게 둘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역시나 2 시트보다는 훨씬 이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2톤 가죽옵션중에서 가장 고가인 에스프레소-모카는 네츄럴 가죽을 이용합니다. 소프트한 느낌과 질감이 정말 좋습니다. 스티치도 들어가 있어 잘 어울리구요.
데쉬보드도 full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 고급집니다.
가죽내장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약간 싸구려 티가 나는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집니다.
두번째로 신경 쓴건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도어 앞쪽에 가장 큰 스피커가 위치해 있구요. 알루미늄 마감에 음각된 burmester !! bose 오디오 옵션도 있었지만, 음악듣는걸 워낙 좋아라 해서 버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시스템 (630만원)을 옵션으로 했습니다
데쉬보드 가장자리에도 스피커가 있고
데쉬보드 센터쪽에도 있습니다. 총 12개의 분리된 스피커로 되어 821w의 출력을 내며, 300w의 서브우퍼도 있습니다. 물론 차량 내부가 좁아서 완벽한 음원을 재생하지는 못하겠지만, 고음영역에서나 저음영역에서도 만족할만한 음향을 제공해주는 좋은 옵션인거 같습니다. 사운드 컨디셔너라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실내소음 감지로 특정음역 보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네요.
다음으로 내장에 신경 쓴 옵션은 카본 인테리어입니다.
예전글에서도 많은 고민을 엿볼 수 있지만, 추운날 오픈시에 손시려움을 방지하기 위해
카브리에서 필수라고 생각되는게, 열선 스티어링 휠입니다.
근데, 멋진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열선이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다기능핸들에 카본옵션을 더해서
멋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보충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위, 아래부분에 적용된 리얼 카본입니다. (160만원)
데쉬보드에 적용된 카본 트림 스트림.
두개의 컵홀더가 나오는 곳이죠.
아주 유용하고 군더더기 없이 실내를 정리해줄 옵션중 하나 입니다. 이건 기본옵션이죠 ^^ 카본인테리어 패키지 (260만원)에 PDK기어 샐랙터 카본과 도어드림스트림 카본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수동보다 빠르고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여 슈퍼카들에도 많이 적용되는 엄청난 미션 PDK 입니다. (500만원) 센터콘솔트림만 빠지면 어색하겠죠? 여기도 카본으로 옵션을 채웁니다. (80만원) 도어엔트리가드에도 카본과 조명을 함께 적용시킨 옵션을 택합니다. (150만원) 스포프 크로노 패키지 (290만원)를 하게되면 아날로그 및 디지털 스톱워치가 장착되구요. 센터콘솔에 스포츠플러스, PSM, PASM, PTV플러드 버튼이 생성됩니다. 또한 런치컨트롤디스플레이도 적용됩니다. 4웨이 수동시트라 앞뒤는 저 손잡이로 조정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 매번 조작할 필요도 없어서 궂이 14웨이 시트를 선택할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옆쪽에 스위치로 자동으로 높낮이, 등받이각도 등은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여름에 필수인 통풍시트입니다. 가죽에 구멍이 송송송 나 있습니다. (160만원) 흡입 방식보다 더 시원한 fan 방식입니다. 강도도 1-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구요. 보통 1,2 단계만 해도 힙 부분과 등받이 부분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와서 좋습니다. 예전차의 키리스고의 편리함도 있었지만, 포르쉐는 스포츠카라 키를 꽂고 수동으로 돌려줘야 제맛이죠. 포르쉐의 상징인 키박스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직도 탈때 마다 키는 오른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7인치 터치스크린이 제공되는 모니터구요. 오디오 CDR플러스 (240만원), 한국형 네비게이션 (지니, 50만원), 블루투스 핸즈프리(100만원) 가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LED로 조명되는 오버헤드 콘솔, 도어핸들, 앞좌석 발공간이 포함된
조명 디자인 패키지 옵션입니다. (70만원)
이제 돈주고 하는 옵션은 다 끝난 듯 합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는 방향 지시등과 상향빔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구요 좌측에는 헤드라이트 워셔, 전면 와이퍼 조작 스위치가 있습니다. 소프트탑 천정은 메쉬제질의 천으로 되어 있구요. 보송보송한게 부드럽고 방음도 나름 잘됩니다. 아직까지는 삐걱거리는 잡음이 들리진 않는데, 소프트탑 관리도 중요할 거 같습니다. 후면부 유리인데, 아주 작습니다. 승용차 타다가 보면 적응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보일건 다 보이네요 ㅋ 룸미러로 보면 더욱 작게 느껴지는 리어 글래스입니다 운전석 왼편 도어가드 안쪽에는 앞쪽 트렁크, 뒷쪽 엔진룸을 여는 스위치가 있구요. 주유구 스위치를 찾았지만, 안보이네요. 조수석 앞쪽에 주유구가 위치해 있으며 수동으로 열어줘야 합니다. 요렇게 생겼네요. 차 받고 처음 봅니다. 차량 인수시 딜러분이 연료를 가득 채워 주시는 센스~ 감사합니다~~~ POCA는 스포츠카라서 옥탄가가 높은 연료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항상 고급휘발유만 넣어줘야 하죠 ㅠㅠ 에스오일이 옥탄가가 가장 높지만, 전 가성비 좋은 지에스 고급유를 선호합니다. 7만원 주유시 (고급유), 4칸정도 올라갑니다. 패달들입니다. 좌측으로 부터 풋레스트, 엑셀, 브레이크 패달이구요. 유압식으로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밟을 때 마다 공기 빠지는 쉭쉭 소리가 납니다. 도어 캐치 부분에 있는 버튼들 위로부터 사이드미러 접힘, 사이드미러 조정, 양쪽 윈도우 스위치 그리고 제일 아래에는 c필러쪽 작은 유리 올리고 내리는 스위치 입니다. 대충 옵션과 내장에 대해서는 나름 자세히 설명이 된거 같네요. 데일리카로 샀으나, 비오는 날 소프트탑 때문에 나갈까 말까를 엄청 고민하고 소프트탑 관리제를 좀 뿌려준 다음에 출발~ 출퇴근 길이 가장 즐거운 요즘입니다.
안운하시구욤 ~~~
좋은차 잘 타시구요 ㅋ
저차가격의 1%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셨으면 더 멋있을꺼 같습니다^^
기부는강요가아니라아라서하는거죠
축하드려요!!
차주분의 감각이 돋보입니다.
좋은정보공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개구리와 좋은추억 만드세요~
아반떼 값이라는건가욧??
현실은 모닝도 사기 힘든 거지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사는 동네는 기껏 해야 벤츠 E클 정도 밖에 비용처리가 안되서.
전 차량 비용처리보다 걍 주행거리 비용처리가 다 많아서 일 때려 치울때 까지
차량 세금덕은 못 볼것 같다는.
아우~~~~ 차 부러워요^^
저두 포르쉐 컨버터블 가지고 있지만
제차는 이제 앤틱으로 들어가서 보험도 싸게^^
25년 되어 가는데 아직 잡소리 안납니다.
대신 탑을 올리면 바람소리가 내렸을때 보다 큰건 함정.
비올때 참 고민 때리죠...소프트 탑 생각보다 때타면 잘 안지워지거든요ㅠㅠ.
전 비오면 안 몰고 나갑니다. 온다고 예보만 있어도. 안타요^^
앞으로 40년은 소유할거라 물 근처도 안가요^^
와셔액 썩을가봐 걱정입니다.
현기는 옵션질하다 망하지.
옵션 뭉쳐서 겁나게 비싸게 팔아먹는 xx들!
보고있냐!
옵션질도 문제지만 옵션 가격이 납득이 갑니까 포르쉐에 비하면 현대는 아직 멀었어요
운전석 시트 헤드레스트에 가죽에 새기는 포르쉐 문양 스티치 옵션이 10만원인가 30만원 그래요
포르쉐 본넷 위에 엠블럼 30인가 50만원 그래요 이깟 엠블럼이 롤스로이스처럼 조각도 아니고 원가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받아요 포르쉐니까 람보나 페라리는 더 비싸니까 용서되는 겁니다
현대에서 이따위로 아니 5만원만 해도 소비층이 달라 어이없어 하고 소비자들이 불매운동 들어가고 절대 그렇게 할수가 없습니다 롤스로이스 처럼 조각으로 하고 재질도 스댕이 아닌 은으로 해준다고 해도 현대 맞아 죽습니다
현대에서 이렇게 한다면 차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아주 조금만 내리고 메트부터 타이어까지 옵션만 수 천가지고 옵션 어느정도 선택하면 차 가격이 지금보다 2배는 더 받아야 될겁니다
그냥 대량으로 기본으로 하는 거랑 소비자가 포르쉐처럼 개별적으로 주문해서 하는 거는 생산성이 저하되고 시간이 오래걸려 가격을 달리 받으로 합니다
그랜져 지금 3500정도인데 포르쉐 따라하면 7000은 받으려 할건데 반어법인지 진짜인지 이해 불가네요
추천~~
오래오래 타시길~
근데 pdcc 있고 없고 차이 크던데..
배기음 스포츠 플러스 하닌깐 쩔던대 ...
나중에 주행 영상도 부탁드릴게요 ㅋㅋ
좋은차 잘 타세요~
좀 있다 실차로 보여주세요~~~ ^^
이렇게 좋은차 타도 흡연하시는분들을 차에서 흡연하시겠죠?
그외 외장 컬러와 마칸 터보휠은 훌륭한 선택이라봅니다...
그리고 옆에 가방이 차에 수준에 안맞는듯하네요(돌직구^^)..능력자로서 좀더 업글 권장해봅니다!!
개취라면 ...할말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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