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원에 사는 평범한 30대후반 직딩 10pm입니다.
오늘밤은 강풍에 강수량이 어마어마하게 어마하고 무시무시하게 무시하군요..여기는 창원입니다.
다들 피해없으시길 바라며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봄..그 해에 월드컵 열풍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하며
월드컵4강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와 길거리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꿈은 이루어 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그 뒤에 묻혀버렸던 우리해군의..아니 우리군..우리의 너무나도 아픈소식..그 해에는 우리나라에 너무나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창원에는 월드컵 버금가는 모터스포츠의 꽃 F-3도 개최 되었었는데..그들만의 파티가 되어린듯하여 지역주민으로써
사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애마 첫차TGR을 티뷰론과 대차하였으나
순간의 실수로 약간의 억울함은 있으나 음주로 인한 면허정지..그래서 티뷰론을 처분하고 뚜벅이생활을 했습니다.
우연찬게 택시안에서 지나가는 튜닝된 무쏘를 보고..와~무쏘도 저렇게 달리는 구나..생각하며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었드랬죠..아버지가 무쏘93년형을 타고계셨는데..
그래서 저는 무쏘하면 아빠차 이미지가 떠올라..저와는 맞지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그때까지는..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귀농에 무쏘따위 필요 없고 그저 튼실하게 일 잘하는 트럭 한대가 필요 하시다기에
그럼 제가 사드릴테니 무쏘를 저한데 넘기시라고 했더니 그러자 하십니다..그렇게 딜~
제가 받은 무쏘는 93년식 602수동 노말이었는데..무쏘터보 모델은 이후에 생산되었고..
사실 2000년되기 전에는 무쏘에 오프로드 튜닝은 했지만 온로드 튜닝은 파츠도 잘 없고..
특히나 도로에서 승용차보다 빨리달릴려면 승용차튜닝하지 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그전까지 제가살던 지방에선 무쏘를 온로드튜닝해서 타고다니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무쏘가 온로드로 각광받기 시작한것도 어떤분이 노란색무쏘로 드렉에 출전해서 괴물같은 성적을 내고..(그전에도 있었지만)
그 여파로 온로드SUV메니아가 상당수 늘어나게 됩니다..그전까지 SUV는 오프로드..산타는 목적..머..암튼..
저는 무쏘를 처음 받고 아버지계신 시골에서 제가사는 창원으로..출발하자마자 후회했습니다.
차 고장 난줄알았습니다..그당시 제가 사드린 트럭이 96년식 포터였는데..포터보다 안나가;;
명색이 그래도 승용인데..트럭보다 안나가..차안타;;
허..참! 이거야 원..굼뜬스타트와 2단변속시꿀렁임..(이거는 요즘같으면 차량결함이라고 소송걸듯..)
3단인데 디젤차가 오르막 나오면 탄력이 죽어서..다시 2단..워~
조금가파른 오르막만 나오면 2단3단을 오가며..뒷차들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거기다가 브레이크는 또 완전 밀립니다..헐..밟았는데..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큼 밟았는데..쭈우~욱 밀립니다.
이거는..와..그냥 포터를 타는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고속도올리니 140까지는 어쨋든 나가주니 그냥저냥 엑셀아 부러지라고 원기옥 끌어올려 즈려밟고..
가솔린 터보차 타던넘이..2톤짜리 굼뜬 논터보 디젤을 타고4시간을 내려오니..
와~이건 진짜..운수업하시는 분들 존경심이 그냥 생기더군요..차를 끌고와서..밤새 고민에 빠집니다..
이걸 다시팔고 티뷰론 다시살까..아니야..원래 목적은 튜닝이잔아..
파느야 튜닝이냐의 기로에 서서진짜..그날은 잠을 못자고 담날 차타고 출근하게 됩니다.
근데 사람이 또 간사한게요..직장동료들이 대부분 형들이지만..제가 무쏘를 타고나타나니 부러워합니다.
형들이래봤자 다들 그때 20대였는데 그사람들 대부분이 또 아방입니다..
아방이 타시던형들이 부러워하니까..이게 또 파는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나머지 이목이 집중되니..마치 내가 주인공된거마냥..
그래도 어쩝니까..돈은 이미 다날렸고..더이상 튜닝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차 가지고 온것도 사실 아버지가 예전에 운수업을 하셨기에 차량관리는
정말 철저히 하시는걸 알기에 믿고 가져왔던거지요. 내가 수리비에 돈들일 염려가 없으니..
근데..너무 안나갑니다..
그래서 카센터 친구한데 전화해봅니다..
야 센터야 무쏘노말 저렴하게...
궤시끼야..말이 끝나기도 전에..욕이 한바가지 날라옵니다..
왜?
니 ㅆㅂ 뷰롱이 내다판지 몇일됐다고 무쏘타령이고?
아니..그게 사정이..
사정이고 나발이고 제정신 박힌넘이 1년에 차를3번 바꾸나??
맞는말이기에..머라고 대꾸는 못하고..아버지한데 얻었다고 구라를칩니다..
카: 근데 무쏘가 와?
10: 무쏘노말..저렴하게 안답답하게 좀 방법없나..차가너무안나간다..
카: 니 생각에 저렴한게 얼만데?
10: 머..한..10~20마넌정도..
카: 마..무쏘 엔진오일 얼만가아나?
10: 몰라..
카: 니는 차를 얻어오면 기본적으로 유지할 생각은 하고 가져오나?
10: 당연하지..
카: 근데 엔진오일 교체 비용도 안알아보고 가져왔나..니..니를 보고 거저 줘도 못탄다카는 말이 나온기다 아나?
10: ㅅㅂ 너무하네 얼만데?
카: 그냥 니한데 싸게 65000월에 갈아줄수있다.
10: 합성유말고 임마
카: 순정이다~
멘붕..먼..오일값이..
암튼 그당시 1L에 1200원수준이었던거 같은데..연비가 좋다고는 말못하지만
그래도 비싼씨발유터보 타던넘이 타기엔 유류비가 저렴하게 나온편이었고..그거에 위안삶고 탔습니다.
브레이크는 초반에 밀리는 느낌은 나는데 어느정도 타다보니 이게 또 스무스한게..어떻게 적응을 하니 괜찬은거 같았습니다.
특히나 사람들 태우고 트렁크에 짐 가득 싣고 가는데 크게 운행에 부담도 없고..원래 굼뜬차니 그러려니 하니까..
아..이래서 SUV타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난 이차 안사..생각은 했었죠.
며칠후 친구센터에 가서 자판커피한잔하면서 센타야 도저희 방법없나 했더니..있지 임마 합니다.
근데 왜 말안해줬노..하니까 니 돈있나? 니 생활비는 있고 이야기하나? 합니다.
니가 나한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돈을 빌려달라하면 그냥 줄수도 있다..
근데 닌 돈도 없으면서 빚지고 와가 그걸 차에 붓는거는 내가 돈을 벌어도 친구를 잃기 때문에 못해준다..이카는데..
ㅆㅂ 니 어디 말빨학원 댕기나??
이누마 말을 들어보면..몽구형한데 체어맨 팔수있을거 같습니다..암튼 틀린말은 아니기에..
그라면 돈빌리준다 생각하고 좀..한번만 도와주라 하니까..그라면 공짜로 해줄테니까
니차필요할때 한번씩 빌리주라 니차쓸때 내차줄테니까 밑지는거는 아니잔아..합니다..
그당시 지차..구형 BMW730LI..길다란거..중고로 업어와가..내가 밑질게 없으니 그러자 했죠..
그러고 친구의 특단의 조치는 기어비를 숏으로 바꾸는거였습니다. 그러면 최고속은 줄어들지만
스타트는 답답하지 않을꺼라고..대신 4륜은 죽은답니다..
머..내가 4륜쓸일이 있겠나..알겠다하고 부탁을 했죠..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와서 시운전해보랍니다..
저녁에 딱갔는데..와~초반 스타트가..진짜..훅튀어나가고..2단에 꿀렁임도 없습니다..3단에도 힘딸림을 모르겠고..
4단을에도 어느정도 탄력을 받습니다..이야..5단역시..최고속도 130..읭? 130?? 이제 최고속도가?
음..어쩔수없다..엔진이나 부란자 손안대고 할라믄..고마 이래타다가 돈좀모아서 차를바까라..이랍니다..
하..일단 알겠다하고..절반의 만족과 함께..씁쓸히 집에 돌아왔죠..
그리고 집에 돌아오던길에 못보던차가 눈에 보입니다..쏘렌토..
덩치는 무쏘랑 비슷하고 무쏘처럼 유선형 디자인에..첨봤을때 갤로퍼 후속모델인가??싶었습니다..
암튼..그차가 뒤에 붙었는데..저는 속으로 ㅎ..ㅎㅎ...ㅎㅎㅎ를 외치며 그래도 기어비 셋팅이 있는데
시내바리는 따긋지 싶어 지버릇 개 못주고..론니공도드라이버가 빙의 되기 시작합니다..
4단으로 주행중이었는데..3단으로 풀악셀했었죠..머..나름치고 나가기는 했습니다..
노말 디젤의 최대 강점은 터보가 없기 때문에 토크가 플랫하게 형성된다는건데..
그 수치는 부끄러운 정도로 낮습니다..
사실..1단에 1000알피엠때나 3000알피엠때나 밀어주는 힘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다 4000알피엠되면 훅하고 죽어버립니다..
긍까 저는4단에서 평상주행하다가 이때 보통2000알피엠 정도 쓰는데
3단으로 내리면 알피엠이 치솟습니다. 그리고 곧 4000알피엠이 되므로 토크 곡선이 확 죽어버리죠..
노말 디젤에 마력따위 없다고 봐야됩니다..
암튼 어떠케 첨본차 한번 따보겠다고..3단에 원기옥을 담아 풀락셀을 쳤는데..그 당시 저는 저런
엔진 회전수 라든지 하는 지식이 아무것도 없었기에..엔진허당치는것도 모르고 레드존 초입까지 밟고
기어를 올렸죠..그래봐야 4단에 2800알피엠정도..알피엠이 높아도 토크는 일정하기에..
클러치조작할때 잠시 훅 밀어주는 느낌은 나는데..그것뿐입니다..꾸준히 밀어주지는 못합니다..
그냥 엔진이 도니까 쥐어짜는느낌..
근데..쏘렌도..너무도 쉽게 나를 추월해 버리더군요..머..범퍼를무네..머..변속타이밍이 어쩌고 저쩌고..
다필요없습니다..저건 뷰롱이도 순정이면 따라가기 어려워보입니다.
무쏘가 늦은건 있지만..저건..빨라도 너무 빠릅니다..입에 담지도 못할만큼..
그렇게 허무하게 소렌토를 보내고..부끄러워서..일부러 옆골목으로 빠져서..
한적한데 차를대고 구멍가게에 들러 음료수를 하나 사먹으며 담배를 입에 뭅니다..
세상은 괴물천지구나..내가 이래 회사생활 해가지고는 답안나온다..돈을 많이 벌자..다짐을 했죠.
그런데...
다음에 계속..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창원에 비도많이오고 바람도 너무많이 불어서..좀불안해서 글이 잘 안써집니다..
여기까지 쓰는데 온몸이 쑤시네요..
아직 잠못이루신분들 날 밝으면 일요일이니까 맘놓고 노세요..ㅋㅋ
그럼 조만간 다시올릴게요..
통화녹음해서 제가 적을께요ㅋ
그리고나서는 시간이 지나니 렉스턴2로 바꿔오시더군요 ㅋㅋㅋ쌍차 매니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