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c4s  riolet vs 981 boxter-s
http://blog.naver.com/vln1/220155939461
안녕하세요. 닥터셔니입니다.
주말 아침 이른시각, 주니님과의 데이트 약속으로 서둘러 준비를 합니다.
제 POCA를 제대로 찍어주시겠다고 파주로 한번 나가자고 하셔서요.
저도 내장은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외관에 대한 소개는 아직 못했네요 ㅠㅠ
이쁘게 POCA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에 길을 나섭니다.
제 POCA와 같은 색상의 조합 (마호가니 메탈릭+브라운탑) 의 981 신형 박스터 s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파주까지 가는 길은 뚜껑을 활짝 열고 주니님이 스티어링을 잡으셨습니다.
일반 모드로 살살 운전 하시다가, 길이 한적해지자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환!
리어 스포일러도 살포시 켜줍니다.
헐... 갑자기 생긴 안개? 내지는 연무?
사진찍기에 최악의 상황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ㅠㅠ
가시거리가 1킬로도 채 되지 않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사진도 뿌옇게 나오네요 ㅠㅠ
좌측이 981 박스터s, 우측이 991 카레라4s 입니다.
전폭이 1801, 1852 로 약간 차이는 나지만, 전면에서는 크게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지상고도 비슷해 보입니다.
후면입니다.
아마 전폭의 차이는 4s 의 빵빵한 리어 휀다 덕분에 나는듯 합니다.
쿼드머플러의 4s와 센터듀얼 머플러의 박스터s
POCA는 래터링도 많고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4s의 상징인 리어램프 때문에
뭔가 좀 복잡해 보이는 반면, 박스터는 좀 심심해 보입니다.
길이는 4491 , 4374로 카레라가 약간 더 긴 정도구요.
박스터에는 은색으로 보이는 롤바가 있어 전복시 안전을 보장해줍니다.
물론 카레라도 전복시에 숨겨져 있던 롤바가 나와서 운전자를 보호해주구요.
사이드 에어덕트가 있어서 좀 더 에어로 다이나믹한 박스터와
그에 비해 좀 밋밋한 사이드를 보여주는 카레라.
19인치 기본 휠을 장착한 박스터와 20인치 터보휠을 장착한 카레라
오버행은 신기하게도 박스터가 약간 더 길어보입니다.
순해 보이는 두 녀석의 제원을 살펴볼까요?
박스터s는 3436cc의 미드쉽 엔진 , 315마력, 36.7토크, 중량 1420kg, 제로백 4.8초, 최고속 277킬로입니다.
카레라4s 카브리올레는 3800cc의 리어엔진 , 400마력, 44.9 토크, 중량 1600kg, 제로백 4.3초, 최고속 294킬로입니다.
성능으로는 카레라의 승이지만, 아무래도 미드쉽엔진을 가진 박스터가 더 좋은 발란스를 보인다고 봐야겠죠?
일단 뚜껑을 열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카레라는 2+2 구조이기 때문에 아이를 뒤에 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짐을 실을 공간이 많아서 데일리카로 쓰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997에 비해 몇 배는 편해진 승차감 덕에 데일리카로 사용하면서 킬로수를 누적시키는 차량이 그만큼 많아졌구요.
박스터는 2인승이라 옆자리에 누굴 태우면 짐 놓을 공간이 없어집니다.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짐은 전면, 후면 트렁크에 넣으면 됩니다.
이에 비해 카레라는 트렁크가 전면에 밖에 없어요.
엔진이 뒤에 있기 때문이죠.
이 날 열심히 차량을 찍어주시는 파워블로거 주니님 (주니의 라이드앤필)
http://blog.naver.com/ohjunkwon/
워낙 유명한 블로거시라 설명이 필요 없겠죠?
최근 잦은 만남으로 급격히 친해졌네요.
아 근데....포르쉐 특집인데, 재규어 바람막이를 입고 오신 센스!! ㅋㅋ
각각의 차량이 적용하고 있는 소프트 탑은 시속 50킬로로 달리면서도 개폐가 가능합니다.
작동 방식은 둘 다 Z 자로 개폐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박스터는 9초만에 개폐가 완료되는 반면, 카레라는 13초나 걸리구요.
보시다 시피 리어 커버자체가 완전히 들리게 됩니다.
뭐 그래도 뚜껑이 열린 상태나 닫힌 상태에서도 멋진 라인을 보여주는 이번 991에 아주 만족합니다.
파주는 매일 이렇게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한가요?
으스스한 느낌마져 드는데요.
멋진 배경에서 사진을 아무리 잘 찍으려 해도 뿌옇게~ 나오는군요 ㅠㅠ
차를 구매한지 4개월 차인데, 제대로 찍어준 적이 없어서 마음먹고 나왔건만...
날씨가 너무 도와주지 않는군요.
그래도 최대한 배경을 살려서 POCA의 예쁜 사진 기록을 남겨주려고 애썼습니다.
안개 덕분에 이 사진 처럼 뒤를 날려버리는 효과를 얻기도 했네요.
알록달록 물든 나무를 배경으로 한적한 도로를 오픈하고 달리는 기분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거겠죠.
안개가 걷히길 바라면서 또 다른 야외 스튜디오로 이동합니다.
다행이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멋진 장소에서의 촬영을 계속되었구요.
오픈했을 때도 아름답게 떨어지는 뒷 라인과 991에서 첫 장착한 마칸터보휠을 감상해봅니다.
마호가니 메탈릭의 고상한 컬러도 상당히 만족할만 합니다.
탑을 열었을 때 윗부분은 외장색상과 비슷한 모카로, 그리고 그 아래 부분은 에스프레소 색상으로
조화롭게 잘 선택한 것 같기도 하구요.
스포츠 디자인 범퍼도 이쁘지만, 기본 범퍼가 무난하고 고급스러운 맛은 있습니다.
한참을 봐도 눈을 뗄 수 없는 디자인.
아주 고급지다던지, 시대를 앞서간다던지 하는 것 보다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인거 같습니다.
작품사진 하나 만들어 내려고 무지 노력중인데요 ㅋㅋ
근육질 내지는 섹쉬한 리어 휀다도 4s 만의 특징이겠죠.
터보 윗급에 있는 리어 에어 덕트가 살짝 아쉽긴 합니다.
출고 되자 마자 이것 저것 장착을 해주었고 그중의 하나가 PPF 입니다.
어두운 색상이라 황변에 상관없이 하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아끼는 마음에 최고급 ppf를 입혀주고 싶었죠.
오렌지필 현상도 거의 없고 광택도 원 도장의 90% 정도를 살려주는 거 같습니다.
이 날 촬영을 위해 손세차를 한 덕분에 말끔하고 블링블링한데요.
어느 누가 봐도 PPF를 한 것인줄 알아채지 못합니다.
근데, 샐프세차를 사랑하는 지인은 빨리 떼어버리고 샐프로 만들어 내는 광택의 희열을 느껴보라고 하네요 ㅎㅎ
생각보다 청소가 수월한 터보휠은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세라믹 브레이크인 노란색 캘리퍼였다면 더 좋았을거구요.
가격이 1500 정도 더 오버되서 참았습니다. ㅋㅋ
전통적인 포르쉐만의 헤드램드 디자인.
일명 개구리라 불리는데요, 그 전통을 살리면서 조금씩 세련되게 변화되는 포르쉐가 더 멋있는거 같습니다.
정차된 사진들은 이쁘게 많이 찍은거 같네요.
근데, 제가 평소에 원했던 사진은 러닝샷 혹은 패닝샷입니다.
그래서 주니님께 부탁드렸죠.
주니님도 난생 처음 찍으시는 패닝샷이라 ㅋㅋ 도전!!
photo by 주니.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POCA 한테도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많이 남겨준게 뿌듯하고 좋습니다.
이상 닥터셔니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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