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진접 아이 맨홀 사고건 뉴스 (가족입니다!)
어의 없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가족으로서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오전 8시30분 아이3명이 어린이집 차량을 기다리러 나와서 계단아래 있던중 1명이 계단옆 자전거 묶어두는곳 옆 잔디밭에서 수직으로 8m 추락하였습니다. 1시간만에 9시30분정도에 구조가 되었습니다.
단지내 일반적인 회양목을 심어둔 잔디밭입니다.
정문계단 내려와서 바로옆 자전거 보관대 근처입니다. (맨홀자리 아닙니다. 회양목과 함께 빠졌습니다.)
성인한명 들어갈정도의 약 800mm 지름관이 뚜껑도 없는 상태에서 하자공사로 흙메우기와 잔디 식재후 회양목을 심은듯 합니다.
원통관 안쪽에 흙이 수년을 거쳐 유실되고 이번 장마로 인하여 지반이 약해진탓에 약20kg 미만의 아이가 지나가다가 빠져들어갔습니다.
함께 있던 6살 형아들은 막내 동생이 흙이 빠져들어가니 회양목을 붙잡고 버티다가 8m 구멍안으로 들어갔다고 나중에서야 말하네요. 보고있던 형아들도 충격을 받았고 ...아이들한테 병원에서 이말을 들으니 더욱 화가 치미네요!
만일 다른 형아들이 없이 혼자 빠졌거나 원통관 안에 물이 차있거나 흙이 덮었다면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8m높이면 3층입니다.. 아무리 안다쳐도 충격은 말로 못할 것 입니다.
일단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는상태로 입원중입니다.
구멍위에서 보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깊이 추락하였습니다.
아이를 구멍위에서 부르는데 너무 아래라서 목소리도 잘 안들리고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아이의 다리 관절이나 성장판이 걱정이 됩니다.
이런 부실공사와 준공을 위한 대충 흙으로 덮어버리는 양심들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 주택건축과 공무원과 단지 시설도면을 확인 해본 결과 설계도에도 없는 이유를 모를 배수관입니다.)
아파트단지 내에는 아이들이 많기에 철저한 준공전 안전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남양주시에서 규명해주시고 이런일이 재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침착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구조해주신 119구조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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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도 내용
(남양주=연합뉴스) 1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유치원에 가던 A(4)군이 8m 깊이 맨홀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A군을 구조해 확인한 결과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사고가 난 맨홀의 모습. 이 맨홀은 플라스틱 재질 뚜껑 위에 흙이 덮여 있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다. 2017.7.12 [경기 남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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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13 pm11:.25
글 올린 후 바쁜 오늘 하루를 보내고 현재 저녁11시에 글을 보니 답글 들이 말이 아니네요
이 본문 글을 쓴사람은 큰아빠인 제가 화가나서 사고당일 수요일 밤에 적었습니다.
제가 상세하게 글로 다 적을 수 없던 사고당시 저녁이기에 요점만 적은 글이 어의없는 추측들로 난무하네요...
일단 아이들 3명은 (조카2명과 저의 아이 1명) 이고 막내인 4살짜리 조카가 사고난 것 입니다.
(한동네에 살고 같은 유치원에도 다니기 때문에 전날 제 아들도 작은아빠집에서 자고나서 같은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또한 버스를 함께 기다리려고 내려온 아이의 엄마는 한살도 안되는 아기를 업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고 안전한 단지내 입니다. 몇년을 살아온 단지이고요.
정문까지는 어느정도 단지내부를 걸어서 나가야 합니다.
사고당시 동생에게 연락받고 급하게 달려가서 보니 동생의 둘째아이가 구멍안에 들어가 있었고 저의 아이와 동생의 첫째아이가
현장에 있었습니다. 사고난후 1시간정도 소요하여 구조 후에 병원에 입원시키고 부모들은 병원에 있고 저는 다시 현장 cctv확인과 시청공무원의 내용을 확인하러 다녔습니다. 그 후 오후에 병원을 재방문 하여 현장에 있던 아이들에게 상황을 들었고 둘째 아이가 구멍에 빠질때 회양목을 붙잡고 있다가 금방 안으로 빠졌다는 것을 듣고 더욱 화가 났습니다.
저는 사고 후 현장파악과 건설사, 공무원등 부모를 대신하여 다녀서 사고 시 자세한 상황은 오후에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모든 상황을 어떻게 기재하겠습니까..
그리고 당연히 아이들만 정문에 버스타라고 보내는 부모가 있겠나요? 말도 안되는 답글은 사양합니다.
함께 있던 2명의 아이들도 사고당시에 목격한 충격으로 1층이 무서워서 안간다고 하여 오늘은 지하주차장으로 다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동생의 사고를 목격하면서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8m높이에서 떨어져도 살아났기에 하늘이 도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맘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한 가족인 큰아빠인 제가 옆에서 봐도 힘든데요..
어의없는 부실공사에 피해자입니다.. 추측성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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