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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뜨떠에뚜님의 718 Boxster S를 타보았습니다 +_+
좋은 경험 고맙습니다 ♡
우선 차는 2.5L 4기통 터보 순정 차량이고
옵션으로 앞 235-35-20 뒤 265-35-20
P ZERO 타이어가 들어가 있고 (기본 19인치)
순정 스포츠배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 못 켜고 버벅이는데
포르쉐 모양의 키를 왼쪽에 꽂고 돌리는 방식이었네요.
첫 시동소리가 중저음으로 몹시 우렁차게 부앙 하고
rpm 낮아지면 조용해집니다.
스티어링휠 오른쪽 아래에 있는 모드 다이얼을
S+에 놓고 뚜껑 열고 창문 내리고 슬슬 출발했는데요.
2.5L 4기통 박서의 두두두둥 소리가 인상적이었네요.
순정 350마력인데 악셀을 꾸욱 밟으면
엄청난 토크와 함께 차가 무시무시하게 튀어나갑니다.
rpm 전 영역에서 힘이 넘치고 고회전까지 쭈욱~
다이나믹 부스트라고 터보랙을 줄이기 위해
악셀 오프시에도 스로틀을 열어둔다고 하던데
터보랙을 느낄 수 없었고 밟으면 바로 튀어나갑니다.
체감느낌은 M4보단 E92 M3에 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터보 싫어하는 편인데
터보랙으론 도저히 깔 수가 없고
깔 게 배기음이랑 고회전 감성만 남았네요 ㅎㅎ
귀를 찢을듯한 소리 대신 우렁찬 터보 배기음인데
사실 뭐 몰아치는 출력에 소리 신경쓸 여유가 없었;;
게다가 오픈카라서 바람 휘몰아지는 느낌이 굿굿!!
차에 적응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가서 아쉬움이 나올 듯.
변속기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
최고의 변속기라는 평에 걸맞게
패들 당기면 바로바로 변속 땅땅 때려주어
가속감을 더욱 배가시켜주었습니다.
이래도 기계적으로 버틸 수 있나 싶을 정도였음.
다운쉬프트 시에 패들 미리 당겨놓으면
나중에 rpm 덜어졌을 때 맞춰서 변속하나 했더니
rpm 안 맞으면 패들 조작에 전혀 반응 없고
제 타이밍에 잘 당겨줘야 반응을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리고 rpm 넘어가면 지동 업쉬프트 시키지도 않고
계속 퓨얼컷 바바바박 하면서 가더라구요. 굿굿
스티어링 감각은 생각보다는 칼같지 않았습니다.
1M이나 미니 같은 유격 전혀 없는 타입이 아니고
조향 시 약간의 낭창낭창함이 있는데
(약간 고무줄 같은 탄성 같은?)
조향장치 유격이라기보다는
하체가 그만큼 부드럽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출발할 때 과속방지턱 비스틈히 넘었는데
생각외로 너무 차분하고 부드럽게 넘어서
오호?? 했었네요.
약간의 낭창함에도 불구하고
차의 반응은 아주 정확하고 정직했습니다.
코너링은 감히 제가 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서킷도 아니고 도무지 한계를 알기 어려운 수준이었..
코너 진입은 꺾으면 꺾는대로 들어가서
그립에 여유가 많이 느껴졌는데
브레이킹으로 하중 싣고 그립 다 써보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더 빠르게 몰아붙이기엔 부담이...ㅎㅎ
후륜 그립은 코너 탈출시에
350마력을 다 쏟아부어도 될 정도로 뛰어나
역시나 그립의 한계를 느끼기 힘들었네요.
이 차로 타이어 소리 들으려면
정말정말 무섭게 타야 함 ㅎㅎ
참고로 자세제어장치 안 껐는데
이녀석이 개입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시승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막 정신이 없고 어지럽고 그랬네요 ㅎㅎㅎ
그 외에 브레이킹은 스티어링 느낌 비슷하게
칼같이 꽂히는 타입보다는 컨트롤 중시인 듯 했고
패들쉬프터랑 뒤 레버들이랑 가까워서 걸리적거렸는데
스티어링휠을 좀 뽑으면 해결될 듯 했네요.
엔진이 운전석 바로 뒤에 붙어있어서
앞이랑 뒤의 짐칸이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실용적으로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은...
하체와 스티어링과 브레이킹 감각은 충분히 부드럽고
엔진과 변속기 반응은 몹시 칼같고
그립 한계가 높아서 넘어서기 힘들고
2.5L 4기통은 소리를 제외하면 깔 게 없없다 +_+
거기에 뚜껑 열면 바람쐬는 맛이 우왕~
굿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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뀪!
시승기만 읽어도 심장이 둑흔둑흔♡
아직도 여운이남네여ㅋㅋ
진심 쌌습니다ㅋㅋ
간밤에 숙면하셨는지요 ㅎㅎㅎ
넵 급피곤해져서리^^
담에 또 뵈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아 ㅜㅜ
안녕하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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