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모처럼 애들을 처가에 맡겨놓고 영화보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모르는번호!!
섬뜻해서 받았더니 아니나다를까 주차해논 차량을 빼다가 긁었답니다..표시는 안나지만 차주가 확인하는게 맞는것같다고 40~50대쯤 되는 여자분께서 전화하셨네요..
영화를 보던중에 나가보니 상대차량 아반떼XD는 이미 빠져있고 제 차량을(IS200T)살펴보고 계시더군요
같이 살펴봐도 흠집이라곤 앞범퍼와 휀더쪽에 미세하게 두군데 생긴흠집이 유력하네요..
일단 연락처를 받았으니 영화를 보던중에 나왔다고 나중에 연락드리겠다하고 다시 영화를 보고나와서 와이프와 차량에 있던 물파스와 물티슈로 슥삭슥삭하니 사라지는 흠집과 마음속의 흠집..
애들 데리러 처가집에 도착해서 와이프 먼저 올려보내고 전화해서 제가 닦아보니 표시안날정도로 괜찮아졌다고 신경쓰지 마라고 말씀드리니 고마워하시네요
고교졸업하는 아들 면허따서 운전연습중이었다며..비싼차같아서 걱정많이 하셨다면서 고마워하시네요..
엔트리수입차라 크게 비싼차 아니라며 위로했지만 정작 지나고나니 사과다운 사과는 못받은것 같아서 씁쓸했지만 연휴기간 잘보내시라고 인사하고 통화마무리
저 잘한거 맞겠죠??
원래 사고 가해자는 죄인이라
용서받아도 기쁜내색도 못하고
그러셨을거에요
그 학생은 이제 평생 살면서 배풀겠지요
토닥토닥
복받으실듯
하지만 반대상황이라면 아마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하는 인간들이 많아요 그래도 지금 이 맘 변치 마시길 ㅠㅠ
언젠가는 복으로 돌아올겁니다..
우리 빌라 김여사들은 핸폰이 없나봅니다.
얼척없는 것들...
비엠 차주였으면 렌트비 견인비 실기스에 대한 보상으로 범퍼교체+레일교체+중고차감가분등 모든걸 다 달라고 했을듯
차종과 관계없이 이런저런사람이 있는것 아닐까요??
센터에서 그릴 교체비용이 70만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씀드리니까 표정이 어두워 지시더라구요...
그릴만 쳐다보면서 다닐 것도 아니고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번호판 찌그러진건 잘 보이네요ㅠㅠ
앞차 뒷범퍼는 번호판볼트에 찍혀서 꾹 들어간게 눈에 확 들어오던데 잘 다니시겠죠~~ㅎㅎ
너그럽게 넘기신만큼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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