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 술한잔먹고 그냥답답해서 몇자적어봅니다.
요약하자면
결혼4년차
둘다큰문제없음(집사람 난소기능저하,심각수준아님)
30대중반부부
자연임신시도 2년 실패
인공수정 2회 실패
시험관 2회 실패
자연임신시도 3개월 실패
한의원 한약 200만원치 복용중,집사람손발이 차갑습니다.
(몸을따뜻하게 도움주는약제및녹용등)
양약잠시접고 자연시도하다가 한약으로 바꿨습니다.
시험관을 너무힘들어해서 잠시 쉬겠다는 집사람 의견존중.
도대체 어떻게해야 임신이됩니까
슬슬 힘들고 지칩니다.
아니 힘들어죽겠습니다.
복분자도갈아마셔보고 좋다는거 다복용해봤습니다.
족욕 반신욕 운동 같이 뭐든 할수있는거 다했습니다.
주변사람들 애낳고 돌잔치 한다고 연락오는것조차
이제 싫습니다.
다 짜증이나요. 변해가고있는 제모습이 느껴집니다.
힘드네요...
친구들이 가족끼리 같이놀러가자고 제의가와도 가기싫습니다. 우린 애가 없어요...
너무 간절하지만 힘이들어 둘다 지쳐가고있습니다...
방법좀알려주세요.
난임병원에서도 임신하는데 전혀 걸림돌될만한건 없다고하는데 매번 실패합니다.
대구 난임병원 다녔습니다. 멀어도 성공률높고 잘한다고하여 멀어도 열심히다녔습니다.
바람쎄러도 교외로 많이 나갔고 해외여행도 여름휴가때마다 갔습니다.
정말 다해봤어요 더이상 할께없어요 진짜 노력많이했습니다.
이제모든게 다지치네요.
신이있다면 저희에게 아기좀 주세요... 제발요...
제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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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분께서 이렇게 많은 댓글은 첨이예요ㅜ
집사람이랑 같이 읽고있습니다.
집사람이 항상 기대하고있어서 맘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댓글들을 보여줬어요.
집사람 직장그만둔지 이제8개월됐구요.
종합병원 간호사라 일도 힘들고해서 쉬라고 퇴사시켰고
저녁마다 같이 헬스장 런닝 다닙니다. 이것도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많은분들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게
기대감과 조바심을 버리라는게 대부분입니다.
모든걸 다 접어두고 맘을 내려놓도록 둘다 노력해볼께요
댓글주신분들, 쪽지주신분들 정말 너무감사드립니다.
(__)꾸벅
이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주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잘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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