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저는 스물 여덟살의 청년 입니다.
보배를 2010년에 가입하였지만, 저에겐 뛰어난 글솜씨도.. 친근한 사교성이 없어..
그렇기에 그저 눈팅만 주로하고, 간간히 댓글만 달곤 하였습니다.
비록 눈팅뿐 이였지만, 항상 형님들의 필력을 보며 감탄하였고, 보배드림은 항상 저에게 활력소 였습니다.
자기전에도, 일어난 후에도, 밥먹을때에도, 생리현상을 해결할때에도..ㅎㅎ
핸드폰을 키자마자 보는 것이 거의 보배드림 이였고,
여러 사건/사고 들부터하여 해결사 역할을 담당할때마다 늘 엄지척~! 이였습니다.ㅎㅎㅎ
저의 활력소인 보배드림에서,
인생의 선배이신 형님들께 축하를 받고싶어.. 용기내어 어렵게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눈에 띄지 않는 그저그런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무사히? 보냈는데, 중학교 입학을 하게되면서..
저의 학창시절은 지옥의 시작이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에 같은 반 여학생이 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여, 당시 버디버디 채팅방을 통해
같은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을 시작으로, 당시 그 친구들이 나누었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채팅방의 내용들이 인쇄되어 일주일간 같은 반 아이들에게 돌려지게 되었고,
당시 저는 이유를 모른채 손가락질과 욕설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결국엔 일주일뒤에 담임선생님을 통한 사건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결과는 당연하게도 여학생의 거짓말 이였습니다.
그로인해 여학생의 처벌과 여러 가담자들의 색출과 반성이 이루어졌으며,
일이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당연한 결과가 나오게되어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싶었지만,
반 친구들의 싸늘한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은따,왕따를 당하게 되었고,
등/하굣길과 급식을 먹을때에도 멀리떨어져 항상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이 사건의 충격이 저에겐 너무 컸나봅니다.
그렇게 중학교 2학년 3학년때에도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였고,
진학한 고등학교 때에도 한번의 자퇴의 위기를 겪으며 학교생활을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겨우겨우 졸업하고 대학에 가는걸 포기함으로
당시 집에서는 저에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저는 그 해방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또래 친구들에 대한 시선의 두려움이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도 남들의 시선으로 잘 타지 못하였었으니까요..^^
그렇게 스무살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사회생활을 간략히 경험하다 입대영장이 나오게되어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23살의 나이에 전역을 하게되면서 현재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용직, 사무직, 서비스업, 영업직 ...
그런 저에게 2017년 초에 사랑이 찾아오게 되었고,
그 사랑의 결실로 올해 8월에 아빠가 되게 되었습니다.^^
1월 중순에 임신사실을 확인한 후, 3월에 예식을 예약하고부터 정신없이 준비하였습니다.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했고, 먹고싶은 것 많이 사주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아
자기는 괜찮다고만 하는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결혼식은 내일 진행하는데,
6년의 학창시절을 추억이 남게 보내지 못한 탓에
축하해줄 동창생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보배드림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형님들께 축하받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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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형님들의 축하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의 정성담긴 말씀을 읽으며,
이런 주목이 저에게 처음이라 많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글이.. 베스트글로 올라갔습니다..
한분한분의 진심어린 축하말씀을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이 제 인생에서 처음이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
혹시 내일 시간 되시는 분들께서는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으시고 식사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찍고 보배에 다시한번 글 올려서 인증샷 한번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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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순간에 인기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까 3시까지 컴퓨터앞에 있다가, 내일 결혼식 준비를 마저하고 있었는데,
지금 모바일로 들어와보니 많은 보배 형님/동생 님들께서
많은 축하메세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분한분께 답을 드려야 함이 옳치만,
현재 모바일 pc버전으로 수정을 하고있는지라
상황이 여의치 않아 죄송합니다.
또 더욱 감사한건, 많은 분들께서 쪽지로 예식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사실 마음같아선 모든 분들 오시는대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으나,
제 사정이 여의치않아 모두 대접해드릴 수 없는 점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보배 형님/동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진심어린 축하메세지에 감동하였고..
저희 부부와 8월에 태어날 우리 앙큼이가 형님/동생 님들께 감사의 의미와
앞으로 잘 살겠다는 의미로 약소하지만 30만원을 추천하신 곳에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예식에 참석해주시는 형님/동생님들의 축의금도
일괄정리하여 보배드림(성함,성함...) 을 넣어서 같이 기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축하해주시러 오시는 것 너무 감사드리지만,
혹여나 무분별하게 오시는 분들이 계실까... 걱정이 조금 듭니다.
축하말씀을 전해주시러 오실 수 있으신 분들께서는
미리 연락을 주시면 초대명단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존나 열심히 살어!
행복해~
aven
축하드립니다.
와이프와 아기를 위해 이 목숨 갈아서 바친다 생각하고 열심히 사셈~~~^^;;;
일단 결혼하기로했으면 죽어도 끝까지 함께~~~^^ㅋ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햄뽁으시고 사세요~~♡♡♡
하객들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 신경쓰지마세요. 사정이 다 있는거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입니다. 대신 오늘의 주인공인 신부님을 위해 당당하게 입장하세요!!! 홧팅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행복하세요~~^^
이제는 좀 더 당당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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