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5분전 도서관에서 겪은 실시간 썰입니다.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화장실가려고 나왔는데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 남자애 둘이 남자화장실 안에서 놀고있더라구요.

화장실 문 바로앞에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계시길래 "남자화장실에서 여자애가 놀고있는데 주의를 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라고 말함.

엄마 왈 "어머 혹시 좀 불편하신가요?" (유치원 다니는 애를 여자로 본다는 뉘앙스)

본인 왈 "아무리 애가 어려도 지킬건 지키셔야죠"

엄마 왈 "그게 아니라~ 애가 화장실에 가고싶다는데 여자화장실 칸이 다차서 잠깐 쓰라고 했어요~ 바닥에 볼일보게 시킬 순 없잖아요~"

더이상 말했다간 피곤 할 것 같아 한숨 한번 쉬고 안에서 볼일보는데 밖에서 그 아줌마가 아니~ 애 화장실좀 쓰려고 했는데~ 하면서 썰 푸는 소리가 들림.

본인이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애들은 볼일 다 끝났고 쳐 노는중이셨고, 같은층에만 화장실이 세군데 있음. 도서관 다닌지가 1년인데 화장실이 부족하다거나 할 만한 곳은 아님.

이거 맘충인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유치원 다니는 꼬꼬마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꼬마애의 행동보단, 애가 볼일 다 보고 떠들고 놀고있는데도 방치하고있다가, 정중히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머 불편하셨나요?" 가 첫마디로 나온것에 어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덧글들을 살펴보니 문제의 핀트가 조금 빗나가는 부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