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입니다. 화산터널 위에서 찍고 다시 이동합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늪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아래로 내려가는건 불가능했습니다.
화성시에 진입하면 철교 하나가 나오는데 천천1천 철교입니다.
천천리입니다. 역시 무단경작지와 왼편은 작은 개울이 하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밭 사이의 선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왼쪽 언덕이 수인선이고 위의 고가는 경부고속철도 입니다.
이름모를 철교가 하나 나옵니다. 근데 침목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너는 사람은 있는지 나무를 길게 깔아놓았더군요.
아슬아슬하게 통과햇습니다.
드디어 나온 어천건널목입니다. 선로는 이미 걷혀진 상태였습니다.
8년전에는 이 차단기와 철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차단기만이 수인선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어천리를 지나 수인선 선로를 계속 따라가면 드디어 어천역이 등장합니다.
송도역을 비롯하여 현재 남은 수인선 유일의 역사입니다.
현재는 누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한때는 철도역의 역할을 해냈겠지요..
어천역은 8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어천역을 지나면 곧바로 수인선 선로가 나오는게 진리였지만 8년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풀이 자라있었습니다.
오른쪽의 노반이 수인선입니다. 물론 선로는 없고 노반만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오솔길을 따라 수인선 답사를 계속 하였습니다.
무성한 풀들을 지나면 그나마 수인선 노반으로 올라올 수 있는데 선로는 이미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나무와 각종 풀들이 수인선 노반을 가렸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다시 오솔길을 따라서 답사를 계속합니다.
수인선 선로를 걷어냈다 해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교각이 뚜렷히 보이는데 지나치면 안되겠지요.
야목역 터.. 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네요.
선로도 없고 플랫폼으로 추정되는 보도블럭들 마저 사라져서 찾지 못함..
그나마 이 노반이 철도가 있었음을 증명하듯 남아있어서 답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뒤돌아서 찍었습니다. 제가 지나왔던 길입니다.
역시 비닐하우스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합니다.
야목삼거리를 지나면 곧바로 철도 제어반이 보입니다. 이로써 수인선 찾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사방이 경작지에 논에.. 그리고 건설중인 한 아파트 단지..
모든것을 무시하고 수인선 답사라는 목적만 남겨둔 채 걷다보니 이런 행운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간히 선로가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이동합니다. 가을바람이 시원해서 답사하기 좋았습니다.
다 뜯겨져나간 제어반.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는 각종 나무들과 풀..
하지만 전부 헤쳐나오면 야목리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야목리로 들어섰습니다. 시멘트에 덮힌 선로가 보입니다.
수인선이 있었다는걸 증명해주는 침목들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계속 전진하면 저 멀리 안산시와 아파트가 보입니다.
선로가 간신히 보입니다. 하지만 끝에가서 휘어버리네요..
드디어 안산 입성!! 이 철교의 이름은 병한철교(빈정천철교) 입니다.
아래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철교를 건너려고 했으나 8년전에 이미 낚시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건너봤고
지금은 침목이 빠진곳이 많고 위험해서 옆의 도로로 이동했습니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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