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입니다. 안산시에 입성했습니다. 수인선은 선로는 없지만 계속됩니다.
본오동입니다. 수인선 선로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건널목이었지만 지금은 차단기는 없고 이렇게 철도가 간신히 보입니다.
설마했지만 역시 8년전과 지금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8년전에는 수인선 선로가 있었고 경작지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이렇게 경작지가 많아지면서 수인선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경작지로 인해 수인선 선로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드디어 사리역이 나옵니다. 예전엔 경작지도 별로 없고 사리역 역명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역명판도 없고 사람들이 플랫폼 위까지 경작을 했습니다.
그나마 이 플랫폼이 사리역이 있었다는것을 증명하는듯 했습니다.
이 구간에서 수인선 선로가 또 사라지고 풀과 진흙들이 있어서 황토길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다리 아래에서 찍었지만 선로는 보이지 않고 물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다리 아래에 있던 벽화. 수인선 선로의 허전함을 그나마 달래주는듯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제치고 다시 이동합니다.
선로는 없지만 노반과 자갈들이 여기가 수인선이라는 것을 표시하는듯 합니다.
철도를 걷어내서 이제 노반만 남았습니다.
이 곡선을 트는 구간과 4호선이 만나는 구간 아래에도 선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 멀리 일리역(한대앞역)이 보입니다. 4호선 플랫폼과 수인선 플랫폼이 같이 있어서 더욱 유명합니다.
수인선은 일리역까지 가는데 이 무단경작지들은 일리역 앞까지 점거했습니다.
일리역(한대앞)입니다. 일리역을 지나 중앙역을 향해 갑니다.
하천이 하나 나오는데 저 교각이 있는걸로 보아 이곳에 철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철거되고 교각만 남았습니다.
이름모를 하천과 교각을 지납니다. 그럼 수인선이 다시 시작됩니다.
선로가 이렇게 휘어진 구간도 있고..
여긴 아예 선로가 옆으로 퍼졌습니다.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아주 휘고 난리가 났지만 철거되지 않음을 다행으로 알고 계속 이동합니다.
중앙역입니다. 4호선 중앙역과 같이 있고 수인선 역과 철도, 그리고 플랫폼이 가장 잘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4호선과 나란히 있는 역이 바로 중앙역 다음역인 고잔역입니다.
중앙역 역명판 입니다. 당당하게 수인선 역임을 증명합니다.
플랫폼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물론 빨래 건조대만 빼면 말이죠..
중앙역을 뒤로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이날 이 구간에서 잠자리가 제 머리에 앉아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날도 선선하고 맑아서 답사하기도 좋았지요.
아무튼 4호선과 공존하며 수인선 철도는 계속 이어집니다.
안산시에서 최근에 꾸며놓은 데크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도입니다.
온갖 잠자리와 벌레가 좀 많아서 그렇지 걸을만 했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침목이 빠지는 황당한 구간도 있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저 멀리 도로가 하나 나오는데 도로를 건넙니다.
그럼 수인선 테마터널이 나옵니다.
테마터널 안을 통과합니다. 조롱박과 여러가지 열매가 자랄듯 합니다.
테마 터널을 지나면 한때 제 역할을 하였던 건널목이 나옵니다.
이 구간은 아예 선로가 잘라졌습니다.
이렇게 약간 휘어진 구간도 있지만 수인선 선로가 이렇게 보존된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고 계속 이동합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수인선 공원이 나오고 오른쪽엔 대형 동화책이 있습나다.
이 동화책은 실제로 넘길 수 있더군요..
4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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