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 첫 차
k3 할부 60개월!!!!!! 드디어 끝났네요.
ㅜㅜ
재력있는 분들이야 한달에 20만원도 안되는 돈을 60개월 할부를 끊냐 하시겠지만
저의 그당시 상황은 차 살 형편이 되는건 아니였지요.
왜 샀냐구요??
나이 30에 저도 차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은 하나 둘 차를 가지고 있는데 전 없으니 정말 갖고 싶더라구요.
차를 살 당시 상황은
실제 받는 월급 220정도였습니다.
대전이 고향이 아니기에 타지 생활이라 집에서 해준 원룸 전세 살고 있었고
한달 적금이 100 실비보험 이것저것 보험만 30만원정도 내고 있었습니다.(엄마의 잘못된 보험가입으로 몇 년은 엄마가 내고 저에게 넘어오고나서야 알게되었죠 차 없는 제가 운전자 보험까지 들어있었단것을,,,,,)
거기에 핸드폰 인터넷 공과금 데이트 비용등등 하면 정말 남는게 별로 없는 생활이였습니다.
남들은 후회한다 중형차 사라 했지만 정말 k3도 집에서 천만원 현금으로 줘서 살 수있었습니다.
그렇게 할부를 끊고 3년정도 지나니 한번에 갚을 정도 되었지만 그냥 뒀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돈 갚으라고 문자오는데 꼭 60번 받고 싶더라구요.ㅋㅋㅋㅋ
차 받고 썬팅하고 처음 찍은 제 차 입니다.
장롱면허라 제가 운전을 못해오고 영맨분이 끌어다 주차까지 해주셨죠.
ㅋㅋㅋ
며칠은 무서워서 차를 모셔두고 출근했었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내 차 타고 떠난 첫 여행
?그당시 기름값도 비싸서 편의점서 도시락 사먹고 돈 모아서 갔다왔던 거제도입니다.
지금의 부인이 되 준 그당시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며
여행갈때마다 항상 5대5 돈을내주던 정말 착한 여자친구였죠.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ㅋㅋㅋ
아 정말 세월이 빠르네요. 이게 몇 년 전 일이라니......
사고도 두번 났었죠.
제가 박은건 없고
한번은 추석때 친구 아버님이 코란도 스포츠 후진하시다가 제 조수석 뒷자리 옆구리를 박았었죠. 시골이라 경보음이 울렸는데 뒤에 나무나 풀이 있어서 소리나나 보다 하고 ,,,,,제 차가 안보였데요......ㅜㅜ
또 한번은 택시사고였죠. 이때 왜 택시인가 배웠죠.
좌회전 차선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급히 우회전을 하다 제 운전자 뒤쪽 보조석을 긁었죠.
택시 기사님들은 우기기를 잘 하시더군요.
자기는 잘못이 없다면서 얘기하시길래 바로 경찰불렀구요.
뒤 차가 증인서주겠다고 하니까 대인처리 하지말고 수리 해주겠다고 택시조합에서 얘기해서 알겠다고 하고 처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빠른속도로 박은건 아니고 저도 속도를 많이 줄여서 스치면서 긁혔었죠.
요건 설날에 고향 바다 사진입니다.
고향에 가도 회뜨러 갈때 아니면 안가는 바다......ㅋ
그리고 내 차 k3
이제 거의 8만키로 되가는 내 차 케복아!!!
너와 정말 많은 곳을 다녀봤다. 이렇게 5년이 지나가네.
그동안 고생많았고 형이 돈이 없어 너를 5년은 더 끌어야 할것 같다.
뭐 모르지 더 오래오래 타고 다닐지,,,,,
요즘 부쩍 엔진에서 덜덜 소리 내고 하는데 힘 좀 내고
이제 애까지 생겨 카시트도 달고 다니니까 안전운행 할 수있게
많이 도와주렴.
보배드림은 저에게 정말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추천 누르고 다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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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어가네요.
제가 쓴 글에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고 내가 쓴 글이 이렇게 베스트에 있다니
잠이 안와요 기분이 좋아서.....ㅋㅋㅋ
공부도 10등안에 들어본적이 없는데
할부 60개월 쓴게 이렇게 많은 공감을 만들어 낼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있는 그대로 쓴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나름 생각해봅니다.
처음 글을 쓸 때 욕하는 댓글들이 달리면 상처가 될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보배드림은 역시 사랑이었네요.
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댓글 하나하나에 감사하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점 이해해 주세요.
정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들을 열심히 보다보니 계속 생각나게 하는 댓글들이 있어서 글을 추가 해봅니다.
금수저라고 하는 분도 있고
집에서 천이나 해줬는데 할부를 60개월이나 끊냐 하는 분도 있고
그렇게 적금들고 이것저것 내면서
살수가 있냐 하는 분도 있고 하셨습니다.
갚을능력 없어서 60개월 한거 아니냐 하는 분도 있구요.
부정할수 없는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ㅋㅋㅋㅋㅋ
다 맞아요 ㅋㅋ
인정인정
일단 제 자신을 돌아보는 댓글들이였네요.
저보다 힘들게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너무 나를 가진게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던것 같아요.
사람이 항상 나보다 좋은것만 볼려고 하잔아요.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해주신 여러 부분들에 대해 더 많이 감사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 없이 다니게 해주셨고
졸업하고 취업하자 마자 그 당시 2500만원 원룸 전세를 얻어주셨고
차를 살때도 천만원을 차사는데 대주셨죠.
이런게 없었다면 어떻게 차를 사고 유지할수 있었겠습니까.
다 맞는 말들이었답니다.
부자여서 여유가 많아서 대주신건 아니구요
시골에서 힘들게 이것저것 안해본 일없이 하시면서 가르쳐 주시고 뒤바라지 해주셨죠.
아버지도 아직도 계약직 경비일을 하고 계시구요.
이런 부모님의 도움이 제가 지금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살아가는데
정말 큰 가장 큰 도움이 된거죠.
k3
M3 아니구요.
기아자동차 소형차입니다.ㅋㅋㅋ
5년이나 지난 구형 초기 출시 차량이고
큰 차도 아니고 준중형 즉 소형 작은차이고
길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수 있는 차중에 하나죠.
가격도 지금 보험 갱신할때 보면 800만원 평가해주는 그런차입니다.
어떤분들은 이런 차로만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런차를 끌고 다니면서 60개월 할부 끝낸게 자랑이냐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배드림에 60개월 할부 글을 쓴건 이런 차가 제게는
60개월 동안 많은 일들을 만들어준 고마운 차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감지덕지 정말 소중한 차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만들어준것이라 생각하구요.
60개월 한달 한달 차 빚을 갚아가며 저는 이 차로 인해 너무도 많은 추억들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첫차를 만났을때의 설레임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타면서의 긴장감 떨림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경험
처음 차를 몰고 간 고향에서의 뿌듯함 (내차타고왔다는,,,)ㅋㅋ
주차를 제대로 못해 빙빙 주차할곳을 찾아다니다 스스로에게 화도 내고 ㅋㅋㅋㅋ
어디 긁힐까 조마조마 해보고 문콕 당해 며칠을 짜증도 내보고
애도 낳아 카시트도 설치해보고
유모차와 짐을 넣어가며 아,,,,이래서 SUV를 사는구나
하면서 내차의 한계를 더더더 절실히 느끼고 .....
정말 생각할수록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정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제가 쓴 이글이 모든분들에게
한번쯤 부모님을 생각해보고 내 차와 가진 추억을 생각해보며 웃게 만드는
그런 글이되었으면 합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 갔다오고 첫취업 해서
하루 12시간씩
이제 10년 11년째 일해가면서
가끔 내가 뭐하러 이러고 사나 싶다가도
조금 더 밝은 내일이 있겠지 하며 살아오고 있네요.
모든 분들이 모두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래봅니다.
좀 있음 은퇴해야하는 오십 중반의 나이입니다.
여태껏 보배에서 눈팅만 하다 이 글을 보고 답글을 달고 싶어서 부랴 부랴 방금 가입했습니다.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비싼 기름 값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여행경비를 마련하셨다는 글을 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나이가 먹어 여성 호르몬이..... ㅠㅠ)
님은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아빠 되실 겁니다
축하드려요.
이게 평범한 시민의 모습일겁니다..
ㅊㅊ
글 속에서 정이 마구 느껴집니다..ㅎㅎ
늘 행복하시길~!
저도 집에서 천만원 대주고 2천5백할부로 36개월 해서 한 70만원돈 나가는데, 그냥 술값, 담뱃값 안나간다 생각하고 타는 중이에요ㅎㅎ 담배는 완전 끊고 술도 많이 줄였어요..ㅋ 이제는 사람들 만나면 커피만 마시고 싶네요..ㅎㅎ
ㅋㅋㅋ
가즈아~~~ 1000
마음 찡
눈물 찡
울나라 처럼 큰차 많은 나라도 드물죠
추천.
그래서 더욱더 공감이 갑니다ㄱ
신차 가셔야죠~~!!ㅎㅎ
다음차는 좀더 좋은차 사실꺼예요
참 뭔가 가슴따뜻해지는글이네요~
글쓴이분 엄청 열심히 사시는분이실거같고
소소한행복 즐길줄알고 살아가는게
행복아니겠어요?ㅎㅎ
M3출고글보다 더 재밌게 가슴에와닿게
잘읽었습니다~^^앞날도 지금처럼만 사시길~
내가 만족하면 명차가 되는거죠
좋은차 비싼차 타가며 카푸어되는거 보단 님처럼 실속있는게 더 현명한겁니다
능력있으신분들이나 비싸고 좋은 외제차 타지만
현실있는 분들은 다 그렇게 살아가죠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60개월 잘타시면서 잘갚으신듯 그것도 하나에 재산입니다
400백짜리 중고 터비가 첫차~
암튼 고생했네요
자기자신에 맞는차 멋집니다.
저도 돈이 없어서 99년 마티즈 막대기 끕니다.ㅎㅎ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자기힘으로 소중한차 구입한거 자랑스러운겁니다
앞으로 안전운전 무사고 하시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목적지에 안착하시기 바랍니다
엔진은 정말 문제인것 같아요.
글 쓰신 분은 젊으시니 앞으로 훨씬 좋은 차 타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노예 탈출 축하드립니다. 저도 여러번 겪어서 그 기분 잘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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