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고양이때문에 미션교체해서 수리비 450만원 나왔다고 글올렸던 차주입니다.
차 찾아오고나서 초반에는 인터넷검색으로 고양이 접근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나프탈렌을 망에 넣어 차 밑에 던져놓는 행위를 했습니다.
단단한 양파망이 아니라 싱크대 거름망에 넣어놔서 찢어진건지, 고양이가 가지고놀다 찢어진건지 어쨋든 중간과정에 찢어져서 에이 설마 이런 재수없는 일이 또 나에게 찾아오겠어? 하는 마음으로 평소대던 자리에 똑같이 대놓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차를 타다가 에어컨에서 송풍모드로 바꾸는 순간 기분나쁜 냄새가 겁나게 나옵니다.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면서 운행을 마치고, 와이프 올려보내고 본넷을 열었는데 오마이갓.
전에 고압선을 씹었던 그 자리에 고양이 똥이...
부랴부랴 물티슈 꺼내서 치우기 시작하는데 냄새가 와..
고양이 똥오줌 냄새 지독하단거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맡아보니 진짜 살기가 생기더군요.
진짜 깨끗히 닦는다고 닦았는데도, 3일동안 닦고 방향제를 뿌려도 아직도 냄새가 완벽하게 사라지지않네요.
고맙게도 딱 닦기좋은 곳에 싸주어서 싹싹 닦았음에도 냄새가 진짜진짜 독하고 안빠집니다.
고양이 사건을 두번이나 치르고나니 진짜 마음이 독해집니다. 내 차 위에 올라가서 아무리 깊은 상처를 내놔도
"그래 차는 소모품이고 고양이가 기스를 좀 낸들 어떠리"
하고 살아왔었는데 수리비가 450들고, 내 차안에 똥을 싸놓으니 유해조수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털의 색으로 봐서 한번들어온 애가 계속 들어온다는 확신이 드는 와중에 제가 차를 대놓는 건물 주차장에 계속 밥을 주는 캣맘보라고 "이 곳에 고양이사료를 주지말아주세요. 고양이가 차 하부를 통해 본넷으로 들어가 고양이도 많이 다치고(안다쳤지만 경각심 좀 느끼라고 이렇게 적었습니다) 차도 고장나 수리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주차장 바깥에 사료를 놓아주세요." 라고 부탁에 가까운 안내문을 3곳에나 붙여놓았으나 딱 그 자리만 비켜서 주차장내에 또 밥을 쳐주고 있는걸보니 이 고양이를 진짜 죽여야만 이 사건이 해결되겠다는 생각까지들고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진심으로 에틸렌글리콜 주문해서 캣맘이 주는 밥에 타서 먹여 다 죽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사실상 나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이만큼이나 주는 고양이에게 하나도 미안한 마음 안들거같습니다만, 이것이 법적으로 범죄이기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들어사는 건물에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월 30만원 가까이드는 월주차를 신청하려 주변 유료주차장을 알아봤는데 이곳이 바닷가 근처라 근처 모든 주차장이 이 시즌에는 또 월주차를 안받네요.
부득이하게 유료주차장 일단 들러보고 자리가 있으면 주차를 맡기고, 없으면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식초 500미리짜리를 차 근처에 다 들이부은 후 본넷 안에 고양이가 침투할만한 자리는 이불로 다 틀어막고, 특히 고양이고 선을 물어뜯은자리 (똥싼자리) 는 압정을 겁나게 붙혀놓았습니다.
한달후에 이사가는데 그전까지 제발 제 차에 아무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ㅜ
어떻게 했느냐 하면
우선 사진증명사진 두장을 챙겨서 주민센터로 갑니다.
쓰레기 투기 명예단속증 이란 것이 있습니다.
발급받습니다.
캣맘이 밥을 줄때 단속을 합니다.
그러면 왠만하면 끝납니다.
단속하면서 캣맘들과 이야기하면 늘 그런말들을 합니다.
"애초부터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영역 이었다"
"고양이보다 우리 인간의 수명이 더길기에 영역을 따지면 안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떠돌다가 먹이를 계속 주니까 여기에 정착한 것입니다."
"당신은 감정이란 것도 없느냐? 저애들이 불쌍이지 않느냐?"
"불쌍하기는 하나 지속적으로 피해를 준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그렇게 불쌍해 보이고 먹이를 주고 싶고 하다면 당신의 집에서 주세요. 늘 대문을 열어두고 먹이를 주시든 개구멍을 만들어서 먹이를 주시든 하세요."
"고양이들은 영역을 옮기지 않는다"
"고양이들은 떠돌이 입니다. 1주일 아니 4일동안 먹이를 안준다면 고양이들은 여기를 떠나 다른곳을 찾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장많이 하는 레파토리죠 저는 이렇게 대항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저희 동네에는 이제 고양이가 없습니다.
이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잠깰일도 없습니다. 고양이 싸움소리도 안납니다.
고양이 들이 차에 치여 죽는 일도 차에 끼여 죽는 일도 없습니다.
댁들은 불쌍하다며 먹이만 주면 끝이지만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고양이들의 똥도 치워야하고 그들이 해집어둔 쓰레기도 치워야하며 그들이 잡아먹은 새의 시체도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의도치않게 고양이들을 죽이기 까지 합니다.
정말 불쌍하다면 고양이들의 먹이주는 장소를 산으로 옮기세요.
저또한 동병상련의 처지를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원래 저도 길고양이들이 여러마리씩 차에 올라가서 흠집을 내다보니 안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자주보다보니 귀여운 면이 있고 정이 들고하다보니 차에 올라가도 그러려니 하고 무던하게 냅뒀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다가 요 몇달새 원래 있던 고양이들이 영역다툼서 밀렸는지 새로운 고양이들로 싹 바꼈더군요. 문제는 거기서부턴데 새로 점령한 고양이들 행동이 고약하다는 겁니다.
저는 차량을 자주타는 편이아니라서 주차 후 커버를 씌워두는데 커버를 묶고 나서 남은 부분을 돌돌말아두면 커버 앞 뒤로공간이 생깁니다. 고양이들이 돌아가면서 그 공간을 바람막이 삼아 잠을 자더군요. 그것가지곤 뭐라 안하는데 그 공간이 고양이 입장에선 뭔가를 숨겨두기 좋은 공간인가 봅니다. 글쎄 그 공간에 죽은 쥐를 잡아다 놓는 겁니다. 지금은 여름철인지라 하루 이틀만 둬도 쥐 사체가 썩어문드러집니다. 구더기 벌레까지 들끓습니다. 쥐 사체가 커버의 안쪽 부직포와 붙어버려 떼어내지지도 않고 냄새는 굉장히 역하게 나는데 그런 일이 최근새 두어번 이나 있었네요.
차량 및 커버 내 외부에 수시로 오줌을 갈겨대서 지린내가 진동하는건 애굡니다.
휴일에 어디 나가지도 못 하고 내장이 썩어 물러터진 쥐 사체 처리에 커버 세탁에.. 하루 왼종일 보내는 그런 경험을 한번도 아닌 두번을 겪고나니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뀝디다. 이놈들 가만둬선 안되겠다고.
밉긴 하지만 그래도 불쌍하고 딱한 가여운 생명이니 위해를 가하기보단 다시 예전처럼 쫓아내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일단 임시로 주변에 식초를 뿌려대고 있는데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쓰던 방법 쪽지로 보내드릴테니 확인해보세요.
나 명태키우는데 벌어지캣맘들아 쳐먹지마라 또말한다 쳐먹지말라고
캣맘...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데려다가 키우시고 똥오줌도 치워주셔야죠~
똥은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고
선 씹었을때 사진은 이전글에 있습니다
식초를 그릇에 담아놓았는데 어느정도는 효과가있는것같아요
전에 열덩어리쌌으면 지금은 한두덩이정도ㅋ
저희 아파트에서 그 짓거리한 캣맘? 아니 우리가 볼땐 짬처리를 남의집 앞에서 하더라고요...
말못하는 짐승한테 물도 못주냐 따지길레 아줌마가 주는건 물 말고 음식물 쓰레기도 있으니 그렇게 안 쓰러우면 집으로데려가서 씻기고 먹여라 하니.... 끝!!!
제정신이 아닌년들임!!!
기스난거 보믄 마음은 아픈긴 한데
뭐 살아있는 짐승을 죽일수도 없는거고
그러려니 하고 마음 비우고 삽니다 그냥
아님 돈 모아서 좋은 아파트 개인주차장 있는곳으로 가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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