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파나메라 터보 모델을 주문한지 잊어먹을 정도로 기다리다가 얼마전 출고 했습니다.

장기로 사용한건 아니지만 짧게나마 느낀 바를 적어보려 합니다.

아직 콩깍지가 벗겨지기 전이라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데 적당히 걸러서 읽어주세요 ㅎㅎ


1. 첫인상 & 주차

일단 처음 차를 봤을때 인상은 차가 보기보다 굉장히 크다 입니다. 앞에서 봐도 빵빵해보이고 전측 후측면 얼짱각도에서 봐도 길이가 길어보입니다.

4인 세단이라 그런가 왠만한 주차공간에도 타이트하게 들어가네요.

좁으면 앞범퍼 일부가 영역밖으로 나오는 주차장도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한건 생각보다 차가 잘돌아갑니다. 저속이라 별 차이 없을줄 알았는데 좁은 커브들 돌아나가는 조작들이 매끄러워서 좁은 주차장빠져나갈때 어렵지가 않네요. 옵션에 있는 기능때문인가..


2. 승차감

차가 무겁다는 느낌은 확실히 드는데, 터보 모델이니 만큼 잘나갑니다. 방지턱 넘어갈때 차가 묵직해서 흔들림이 좀 적은것 같긴한데 힘으로 밀고나가기 시작하면 가속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아요.

장점이라면 승차감 정도인가? 일반주행시는 같이탄 와이프도 확실히 흔들림이 적은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3. 변속 & 연비

느긋하게 변속하면 변속도 45키로 정도에 빠르게 5단이 들어가는데, 변속은 유명하듯 굉장히 빠릅니다. 누가 대신 수동변속을 해주는것처럼 영리하게 바꿔줍니다. 상황별로 연비 널뛰기가 심합니다. 줄기 시작하면 팍팍 줄어드는것 같은데.. 유심히 보지 않이서 부정확하네요.

콱 밟고 달리는 상태가 아니면 연비는 괜찮을것 같긴 힌데, 실연비 측정을 한번 해봐야할것 같네요.


4. 배기음

D모드에서는 조용하다는 소리가 많아서 이미 예상은 했지만 차 안에서 들리는 배기음이 크지 않습니다.

그저 웅웅 거리는 정도? S나 S+모드로 변경해도 소리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아요.

밖에서는 좀 차이가 나는거 같은데 방음을 얼마나 한건지...

그리고 일반주행시 RPM이 1000~2000 정도밖에 안쓰기 때문에도 그렇겠죠.

4000~5000 까지 올리면 소리가 굉장히 커지는데, 이는 사람 없는 도로나 고속도로 정도에서나 시도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주변에 민폐일정도로 시끄럽네요. 자중하는게 좋겠습니다.

이게 가속감과 소리가 합쳐지면 묘하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5. 리스폰스 모드

이거 키는순간 Rpm이 기본적으로 올라가기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요.

계기판에 카운트 다운도 되고, 사이버 포뮬러의 부스터 느낌이 나는 반면 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ㅠㅜ

신차라 제가 아직 겁나서 딱 한번밖에 안해봤어요. 쫄보라..

메뉴얼 보고 운용시 주의점을 숙지해야될거 같아요.


6. 사운드

부메스터 오디오를 넣었는데, 소리가 굉장히 깨끗합니다. Fm 라디오를 들어도 음원을 듣는거 같은 착각이 드는데 정말 착각일수도 있죠.

설정에서 스피커 포커스를 움직일수 있는데, 한번 잡고 막 돌려봤더니 asmr 마냥 목뒤가 간질간질합니다.

핸즈프리 통화도 음질 좋고 마이크 인식률 좋습니다. 방음도 잘되어 있으니 오디오 부스에서 통화하는것 같아요.


7. 내장재

고급차들이 그렇지만 가죽으로 잘 마감이 되어있고, 촉감이 좋아요. 처음 매장에 시승갔을때 앉아보고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는데 개인적으로 핸들 가죽 촉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약간 의문은 창문이 과할정도로 뻑뻑합니다. 내릴때 느낌뿐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힘들게 내려가는 듯한...

그래서 그런지 틴팅지에 기스가 잘나는 고질병이 있다고도 하더라구요 ㅠㅜ

기스나면 틴팅 다시 하는수밖에 없겠지만 이런 창문 처음봅니다.


8. 터보니까 뒷날개

구매할 때는 가장 매력포인트였던 부분중에 하나였어요. 날개 펴지는게 영상으로도 실제로 봐도 심쿵합니다.

실 주행하면서 액티브 스포일러는 운전자가 보는 부분이 아니라 뒷차들만 눈 호강해주는것 같아요. 나도 보고 싶다!

고속으로 주행시 자동으로 펴지긴 하지만, 수동으로 펴려면 스포일러 버튼을 동작 끝까지 누르고 있어야 하는것도 좀 예상 외 입니다.

하드탑 오픈도 아니고.. 원터치로 예상했는데.... 아쉬워요



작성중에 등록이 눌려서 그냥 올라가 부렀네요;

길진 않지만 느낀점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