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십니까.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아쉽게

판검사대신용사가됨 입니다.

일단 며칠간 치킨치킨 이야기에 넌더리가 나실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스미스정 사건은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당.

21번째 댓글러로

치킨좀 달라고...

치킨 주면 내 사비 보태서 2마리 경비실에 드리겠다. 했는데...

'탱규'님께서 메일로 치킨 쿠폰을 뙇......

이게 리얼 쿠폰인가.. 사용 후 쿠폰인가....

전화해서 사용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지 ㅠㅠ

또래오래로 전화!!

또래오래: 네 고갱님 안녕하세요

용사: 안녕하세요? 치킨 기프티콘 사용가능한지 확인 좀 가능할까요?

또래오래: 네 쿠폰 번호 말씀하세요

용사: ****-****-****입니다.

또래오래: 네 사용가능하세요.

용사: 헐!!?!!?!? 헐???

또래오래: 네 고객님?

용사: 아 아니에요. 그 기프티콘 사용해주시고 똑같은거 하나 더 부탁드립니다.

또래오래: 네 고객님 한 30분 걸립니다!

끝.

그리고 약 20분뒤

치킨이 도착합니다.

아빠: 뭔 치킨이냐 잘 묵을란다 아들

용사: 아니여 이거 우리 먹을거 아니여 경비아저씨 드릴거야

아빠: ????? 뭔소리하냐?

이러쿵저러쿵-

 아빠: ㅠㅠ

용사: 나 배달 갔다올게!!!

보배에서 입 나불대다가 개털된 사람을 많이봐서....

아무튼 배달 출발!!!!

동영상을 찍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제 신상이 털릴까 무섭고

너무 수줍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만 첨부합니다.

경비아저씨1: 아이고 뭘 이런걸 다.....

용사: 아닙니다 ^^;; 더운날씨에 고생하시잖아요. 보배드림이라고.. 거기서...

경비아저씨1: 보배 뭐??

용사: 아...아니에요!!!! (후다닥)

경비아저씨2:네 어떻게 오셨나요

용사: 안녕하세여.. 저는 102동에 사는 사람인데... 이거 드시라구

경비아저씨2: 네? 102동 분이 왜?

용사: 아.. 저.. 그.. 보배드림이라고......

경비아저씨2: 예????

용사: 아... 그.. 맛있게 드세요!!!(후다닥)

ㅠㅠㅠㅠ

그렇습니다.

저는 부끄럼쟁이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기

일단 탱규님께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먼저 나서주셔서 저도 용기내서 치킨 결제 했습니다.

네, 치킨 2마리 아무것도 아닌거 알고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돈 벌겠습니다 ^^;;;;

치킨에 집중하지마시고,

원래 누군가가 샀어야 했을 100마리가 공중분해 되서

이렇게 산거니까, 이쁘게 봐주시고.

이걸 시작으로 보배 치킨대란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한마리씩만 나눠도...

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소소한 후기를 마치며

다들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빈박스 아니구여 ㅠㅠ

*제가 아무튼 이맛에 보배합니다

크~~~~ 내가 사고도 내가 기분이 좋은 이런~~

보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분명히, 개중에는 또라이들도 있지만

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거~~~

다들 아시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