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새 종종 모터스포츠를 구경하러 다니는 사성화재입니다
저와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오늘도 경기 후기를 올려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다녀 온 경기는
슈퍼레이스 5라운드 나이트레이스 입니다
나이트레이스는 보통 여름 밤 인제서킷에서 열리는데
슈퍼레이스의 다른 경기와는 달리 밤에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또한, 슈퍼레이스에서 용인의 개막전 만큼이나(?)
손님맞이를 위해 힘쓰는 경기인지라 볼 거리가 아주 많은데요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차량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차들 몇종을 추려보자면..
넙데데한 와이드바디를 두르고 있는 S2000
350z도 한 무리 왔고
반반팅어(?)
얘는 평범한 젠쿱인가 했더니
LS3 엔진이 뙇! ㄷㄷㄷ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스톡카에도 장착되는 V8 6.2리터 엔진입니다
요녀석이 배기량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차량에 이식 되곤 하는 엔진이죠
로따리 머신도 한대 왔습니다
저 로따리 엔진은 순정상태에서 280마력으로 알고 있는데
로터리엔진인데다 배기량이 1300cc 밖에 안되기 때문에
엔진 사이즈가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오오 GT-R...
R34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네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RB26 엔진.... 실물로 보니 뭔가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 외에도 차들이 많았지만
이번 경기는 혼자 간게 아니라,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네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경기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열린 아반떼컵 마스터즈 경기부터 살펴볼까요
저번 경기 후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아반떼컵 마스터즈 경기에서는 두 고인물(?)이 누가 시즌 챔피언이 될지 다투고 있는데
작년의 시즌 챔피언 박동섭 선수와
레이서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젊은 패기로 올해 시즌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최광빈 선수 입니다
이번에도 이 두 선수는 각각 예선 1, 2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 했는데요
폴 포지션을 잡은 63번 최광빈 선수가
스타트를 하자마자 신나게 앞으로 치고 나간 것 과는 달리
01번 박동섭 선수가 스타트시에 살짝 삐끗하면서 출발이 늦어졌는데
그 틈을 타서
세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78번 원상연 선수가 2위로 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원상연 선수의 폭풍 디펜스가 시작 되는데요
박동섭 선수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원상연 선수가 좀 처럼 비켜주질 않고 한참을 철벽수비를 이어갑니다
제칠듯 말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두 선수는
5렙에 들어서면서
박동섭 선수가 원상연 선수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서지만
2, 3위의 불꽃배틀이 벌어지는 사이에
최광빈 선수는 이미 2위와의 격차를 쭉쭉 벌려놓은 상태
박동섭 선수의 실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최광빈 선수 또한 무척 빠르기 때문에
남은 랩 동안 이미 꽤 벌어져 있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덕분에
박동섭 선수와 불꽃배틀을 벌였던
원웨이 모터스포츠의 78번 원상연 선수가 3위를
금호타이어의 01번 박동섭 선수가 2위를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폴 포지션으로 출발해서 그대로 1위로 들어오는 '폴 투 윈' 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시즌 챔피언에 한 발 더 다가섰네요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BMW M클래스로 넘어가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인상깊었던 선수는
항상 딸의 이름을 차량에 새기고 다니는 슈퍼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지난 경기 폴 포지션을 차지했었지만, 스타트 실수로 순위가 밀린 아픔을 딛고
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초반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와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그런 신윤재 선수를 끊임없이 맹추격하는
MSS의 82번 한명구 선수
하지만 노련한 신윤재 선수는 좀 처럼 길을 터 주지 않았고
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명구 선수는 8렙에서 승부수를 던집니다
포풍검색해서 쓰고있지예
이번 나이트레이스의 주인공은 단연 류시원선수였다 생각합니다.
진짜 미친듯한 주행이었고 투지가 보이는 그런 역주였어요...^^
오랫만에 박진감 넘치는 국내경기 본듯해요...
그래도 현장에서 다 담아내셨다니 부럽네요..
저는 너무 멀어서...ㅠ.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