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활체육쪽 심판을 보는 사람입니다.
오늘 모 대회가 있었는데, 심판판정에 대한 시비로 코치가 심판에게 폭언을 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는 중재를 위해 코치와 심판과 대화 후 경기를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후 경기가 끝난뒤에도 코치의 폭언이 이어져 대회 자체를 더이상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운영진과 심판진과 이야기하여
서로 언쟁이 있던 부분을 잘 정리하고, 대회를 잘 마무리하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해당 심판의 판정은 밖에서 보고있던 운영진 및 관중들 모두 전혀 문제없는 판정임을 코치가 인정하였고 경기에 지고 있어서 흥분하여 저런 행동을 하였다고 이후 저에게 찾아와 이야기 하였음.)
문제는 심판에 대한 폭언의 경우만 사과를 해주시면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있겠다는 말씀만 전해드렸습니다.
이때 코치는 저희에게 다가와서 "뭐 어쩌라구. 사과를 왜해" 라는 식으로 위협을 가하여 중재를 하던 저는 더이상 진행이 힘들것 같다고 판단하여 심판진과 운영진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이동하려는 와중에 그 코치분 지역 쪽 모 단체 회장님이 경기장에 난입을 하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중재를 하던 저에게 다가와서 "아 그냥 사과할테니 진행을 합시다." 라고 이야기하여,
저는 "코치님께서 경기 진행을 방해하시고 위협을 가하여 진행이 힘듭니다." 라고 답변하자
모 단체 회장님이 "뭐이 어린노무 X끼가 어른이 이야기 하는데 뻗뻗하게 이야기해?"
"야이 X새끼야 니가 뭔데 코치를 오라가라야?" , "아주 이 X새끼들이 눈에 뵈는게 없지?" , "너 이 X발 X끼야 너 몇살 처먹었냐?"
라는 식의 폭언을 하며 저를 밀쳤습니다.
이에 저는 "네 저는 김아무개 이고, 36살 이며 XX시에 살고 있습니다. 심판관리를 맡고 있으며 모 단체 심판이사 입니다. 욕설을 자제해 주세요."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때 모 단체 회장은 저에게 다가오며 "너 이 X새끼 아주 그 동네 바닥에서 보이면 찢어 죽여버릴꺼야 이 X발놈에 새끼야."
등의 욕설을하며 절 밀치고 자신의 왼쪽 검지를 이용하여 얼굴을 찌르고 얼굴을 다시 밀쳤으며
제 입속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 넣고 잡아당겼다가 밀어버리는 행동까지 가하였습니다.
이정도의 사안이 발생 동시에 각 지역 코치들이 나와 저를 데리고 밖으로 이동하고, 저에게 참으라고 말하며 경기 운영진도 위 사항을 말리며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위 사건으로 저는 모 단체 회장을 고발 하려고 하는데 경황이 없고 너무 황당하여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분통하여 잠이 오지 않고 아픈것은 둘째 치고 수많은 관중과 후배 심판들 앞에서 모욕적인 처사를 너무나 당하여 당혹스럽습니다.
위 사항과 관련하여 고발이 가능한지 여쭈어 보고 싶고, 대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회원님들께 방법을 여쭙고 싶습니다..
심판에 대한 폭행 및 폭언은 정말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회원님들의 고견을 저에게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주말이 끝나가는 시점에 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사회의 적폐를 마주하셨군요.
공론화시켜야 할듯.
회장이란놈 무릎꿇고 사과할때까지....
그런 쓰레기들은 한번 참교육을 시켜줘야하는데 그 단체장이라는 양반은 한자리 하고있어서
항상 그런식이였을겁니다.
부디 확실하게 응징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생활체육해봐서 대충 이해갑니다.
힘내세요.
제대로 응징해서 명예회복화시기 바랍니다.
이리저리 이첩중입니다;;;
심판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심판은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원활하게 진행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심판 교과서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코치나 감독이랑 감정 싸움을 하면 안됩니다.
감독이나 코치 , 선수가 심판에게 욕설이나 게임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퇴장조치 하시고 게임을 진행하시는게 맞습니다.
감독이나 코치 선수등이 퇴장 명령에도 응하지 않으면 5분간 시간체크 후 퇴장을 안할시 팀 몰수패 처리 한다고 경고하시고 시간 체크 하시면 됩니다.
또한 어필은 감독만 할수있습니다. 저라면 코치가 이런식으로 어필하면 퇴장 날리고 경기장에서 완전히 나갈때까지(관중석 포함) 경기 진행 안합니다.
심판 이사직을 맞고 계신다면 제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하실겁니다.
또한 심판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사과할때까지 게임을 진행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큰 실수를 하신것으로 보입니다.
단체 회장의 잘못이나 코치의 잘못은 저라도 당연히 씹어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같은 심판으로서 용서할수 없는 행동이죠.
하지만 심판이라면 우선 개인적인 감정이 우선이 아니라 게임이 끝난 후 폭행 및 모욕에 대해서 경찰에 접수를 하시든 하시든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시는게 맞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단체 심판이사 이시면 심판학교 출신이실텐데 심판학교 총 동문회 밴드나 카페에 글 남겨 주세요
그 단체 확실하게 털어드리겠습니다.
일단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부에도 위 사건을 보고 하였습니다. 이후 어떻게 관여 하실지는 상부에 보고 후 저에게 답변준다고 하였습니다.
대일밴드베컴님의 의견을 들으니 반갑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말씀주신 내용은 언제나 저희가 생각하는 점입니다.
아무리 뭐같아도 선수들을 위해 경기를 진행하자.
위 생각 잊지 않고 위 글 잊지않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요약끝 간단 명료한 댓글 굿...입니다
소장 접수하였고 증언자 확보하였습니다.
잘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색히 뒷구녕있는지 탈탈 털어봅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형사고소로 마무리 졌습니다
물론 변호사 고용해서 깔끔하게
배드민턴은 1명의 주심과 1명의 부심 9명의 라인저지가 필요한데
돈이 없다며 1명으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라인 판정할때마다 안보이는 코스가 나오면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때 폭행사건 목격이후 심판알바는 보지 않습니다
가끔 일본 배드민턴 대회에서 심판을 보는데 경기 끝나고 심판을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 받을때
그것도 패배한팀에서...한국에서는 느낄수 없는 감동이란데..
근데 그 조언보다 여기에 댓글 달아주시는 회원님들의 조언이 사실 더 큰 힘이 됩니다..
지금 저도 심판에 대한 회의감과 왜 이렇게 힘든건지 10여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게 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처먹는게 무슨 벼슬이야.?
인간답지 않게 나오면, 인간답지 않게 처리함이 좋아보입니다.
참고로 요즘세상에 멱살만 잡아도 합의금 50정도가 정당할 정도로 폭행의 죄질이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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