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경. 강아지들을 안고 대구 수성못을 산책하던중에..제아내에게 뇌경련이 왔습니다 잘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얼굴 근육이 떨리고..사지가 굳기 시작하고 쓰러지더군요. 점점 숨도 못쉬고 있고... 전 머리가 하애져서...군대에서 배운 cpr도 제대로 할수 없었고..그저 아내를 안고 주변에 119 신고해달라 고함만 질렀습니다 그러던중. 지나가던 어떤 여성분이 오셔서 제 아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다행히 119 구급대원님들이 오기전에 제아내는 숨을 쉴수 있었습니다 실제로..아내는..숨을 쉬지 못해 얼굴이 파랗게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 여성분이 cpr을 하고 제가 아내에게 인공호흡을 하고..암튼..정말..제 아내를 잃을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병원 후송후에 정밀 검사를 받고 지금은 약처방 후 퇴원했습니다 정말 너무 정신이 없어서..그분의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찾고 싶습니다 제 아내를 살려 주셨습니다 제 목숨을 살려 주신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분을 찾아 식사한끼라도 대접하고 인사 하고 싶습니다 제 아내는 뇌종양 환자입니다 수술 후 2년 6개월이 넘은 시점입니다 처음있는 뇌경련이었습니다 제가 미숙하고 준비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대신해 제아내를 살려주신분을 간곡히 찾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119 신고 해 주시고 119 분들과 통화 하면서 저에게 이것저것 지시해주신분도 계시고.. 놀라서 도망간 저희 강아지들을 잡아서 상황 정리 될때까지 보호해 주신분도 계십니다 정말 모두 찾아서 엎드려 절을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을 목격하셨거나..조치를 취해주신분들을 아시는 분은..댓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119 신고 해주신분의 연락처를 알고자 119 대원분께 문의 했으나 알려주시 않으셨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꼭 읽어 주시고..도와 주십시요..부탁드립니다. 여러 커뮤니티(오유,뽐뿌,네이트판등등)에 이글을 올렸습니다 유머글이 아니지만 어느 게시판이 많은분들께 노출이 될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여기에 올렸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를 살려주신 분들을 찾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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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분 괜찮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내분도 건강하시길 기도하고 도와주신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다행히 초기에 응급처치가 잘 되었지만 추후 이러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에 준한 응급처치를 알아두시는게 좋을거 같네요ㅠㅠ.. seizure흔히 간질발작이 몸을 덜덜 떠는 증상 뿐만이 아니라 무긴장석 발작도 있습니다. 동공반응이 흐려지고 지남력저하와 침흘림, 요실금 등을 동반할 수도 있고 몸이 굳어서 잘 움직이지 못하죠.. 기도확보, 동공반응 확인, 조이는 옷을 풀어 혈액순환촉진, 경련시 혀깨뭄, 치아손상으로 인한 기도흡인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압자로 조치, 2차 손상 막기위해 신체선열 정비 등을 하시고 의료인을 기다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동공반응 검사법도 어렵지 않으니 비정상이면 119대원에게 산소탱크도 구비하여 와달라고 하시구요.. 지나가다 걱정이 되어 구구절절 남깁니다.
제아내는 반드시 좋아질겁니다.
사랑하자님도 건강하세요.^^
병원에서도 물어보니 대략적으로 응급조치를 잘했다고 하시더라구요.(그냥 살았으니 잘됐다는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저도 공부 하겠습니다. 발자욱님과 연어 매운탕님의 말씀과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아내분 앞으로는 더욱 좋아지시길
그래서 전 좋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아내를 잘 케어 하겠습니다
열심히 찾아 보았으나...우리나라는 아직 선한 사마리라법리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가 현실이네요
18년 10월 자료까지 본바로도 그러니 .. 응급 의료에 관한 법률 상 감경의 사유이지 무죄의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네요
실제로는 우리나라는 의인을 보호하는 법적 기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슬프네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면 정확한 정보를 주시고
개정 되었다는 댓글 다신분들 ... 그런 법 만들어 달라는 운동 있으면 열심히 참여 하십시다.
전 도움받은 사람으로써.. 도움 주신분들이 뒷일을 무서워 한다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운동이 있으면 꼭 참여 하겠습니다
또 알려지는게 부담스러워 하실수도 있고....그냥 당연하다라고 생각하시수도 있고....
이 은혜는 항상 잋지 마시고 열심히 사시는게 은혜에 보답하는 일입니다...열심히 사시길....
말씀대로 보답이나 인사 받고자 하신일이 아닐거라 생각 됩니다
혹시라도 제글을 보시고 제마음을 느껴 주십사 하는겁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모쪼록 사모님분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꼭 되찿길 바랍니다.
도와주신분들은 어디선가 복받고 계실껍니다.
부산님도 복받으십시요
말씀 감사합니다
몸이 약하신 분들은 따뜻하게 하고 다니시는게 특히 모자도 꼭 착용하시고 외출하시는게 좋습니다.
몸관리 잘하셔서 두분모두 행복하게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따시게 입히겠습니다
헤벌레님도 건강하십시요.^^
같은 대구 사는분이라 맘이 더 짠합니다~~~
얼마나 놀래셨을까요?
또 여기 댓글 보시고도 또 맘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셨겠어요..
머 그려려니 하시구요
여긴 천사태반 악마 쪼메 그런거 같습니당 ㅎ
근데 생각보다 그리 기분나쁘진 않습니다
제아내가 살았고 함께 집에 왔고 제옆에서 자니까요.
그래도 90%이상의 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시니 기분 좋습니다.^^
글쓴이께는 미안하지만
강아지가 엄마가 아프면 옆에서 낑낑대야지 어딜 도망가나요??? 실망입니다.....
음..농담이신거 아는데..살짝 진지열매 먹고 설명 드리자면...저희 애들이 나이가 많아서..포대기라고 하는거에 들어가 있었습니다.슬링백 처럼 매는거죠. 거기에 있는데..아내가 쓰러지고 제가 안고 난리치니까 중간에 짜부 되어서 많이 놀랬을겁니다.
안 잃은게 다행입니다 만약 애들을 잃어 버렸으면..아내가 깨어나고도 난리 났을겁니다
ㅎㅎ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세상엔..ㅎㅎ
하루하루 살기도 바쁜 저같은 사람은 딴세상 이야기 같더라구요
그냥 저는 남성 여성 없이 좋은 분들은 좋고 나쁜 사람은 싫습니다..ㅎㅎ
저도 돕겠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보다 화제가 많이 되어서...아내가 겁을 내는 상황입니다
커뮤니티의 글은 더이상 올리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생명의 은인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들도 꼭 복받으시길...^^
아침부터 은혜로운 글귀를 읽으니 기분이 맑아지네요.
정말 정신이 없어서..인사를 못드렸는데.. 현장에 계셨던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제가 워낙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119 상황실의 대원분과 통화 하면서 저한테 고개를 옆으로 돌리라고 말씀 해주신분이 남자분 목소리였던거 같아 신고자분이 남자분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현장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나누며 살겠습니다.
대단하신 분들이예요.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정 지나치기 힘들다면 관리사무소 허락을 받아서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 현수막을 거는 게 어떨지...
이렇게 많은분들의 지원으로 화제가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으면 그렇게라도 할까 생각합니다
화재가 되어도 그런 분은 잘 나타나지 않으실 겁니다.
여기저기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내를 살려주신 분을 찾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댓글 달았습니다
02) 2168-2021 이쪽으로 연락주시면 은인을 찾는데 도움 드리겠습니다!!
여러번 연습해야 당황 하더라도 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머리에 외우고 만 있으면 몸이 안움직입니다.
두번다신 멍청하게 제아내를 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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