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께서 보배드림으로
시를 한 편 써보라고 하셔서
부끄럽지만 써봤습니다.
깊은 일요일 밤입니다.
평온하고 따뜻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거듭거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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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나는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커튼을 내렸다
햇빛이 싫었으니까
모든 사람이 나를
욕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살았다
희망 없이 절망 없이
가을 지나 겨울 봄
그리고 여름
내 방에는 햇빛이 없었다
내 방에는 물병만 있었다
그렇게 살았다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더 지칠 힘도 없어
모든 걸 내려놓았을 때
나는 겨우겨우 창문을 열었다
햇빛은 보배보배 쏟아지고
바람은 드림드림, 내 방으로
세상을 들이고
나는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추운 거리에서
낯선 사람의 손을 잡았다
보배드림 분이시군요,
낯선 사내가 내 손을 잡았다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25개월 만의 햇빛이었다
- 시인 박진성 올림
이번에 단순히 시집 구매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하루에 한편이라도 읽어보고 깊에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해요. 보배드림을 통해서 시인님이 다시 시를 쓸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저는 시인님을 통해서 지친 삶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후의 삶" 이것도 시인님 책 맞지요?^^
우리 서로 도움이 되는.. 인터넷상이지만(혹은 책) 글을통해서 서로 기댈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요^^
내게 말했다
진성아!
난 너가 마지막으로 친 커튼뒤에서 널 기다렸어
다시 만나서 반가워
나도, 보배의 우리들이 널 많이 걱정했어
겨울의 햇빛은 다른 계절 보다 더 강렬한 어머님 같은 빛이야
너의 내년 봄과 여름 그 이후로의 수년동안 널 비추워 줄께
다시는 커튼 치치 말고
앞으로 힘들때는 너의 커튼을 투명하게 만들 시를 더 써다오
사랑해 뿌잉뿌잉
자동차란 것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물건이고, 그 가운데서도 이 보배드림 커뮤니티가 선봉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이 박진성 시인님의 사연에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대부분 남성으로서 같은 이유로 언제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감때문일 겁니다.
25개월동안의 아픔을 이 곳에서 위로 받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힘 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아마 커뮤니티 사이트를 대상으로 쓴 시는 이 시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인님의 시집 한 권 구입하러 살포시 예스24앱을 실행해 봅니다. ^^;
차라리 교보쪽으로 알라딘도 마찬가지인듯...
그것은 보뱌
2018년 마무리 잘 하세요^^
여기서 물병이 의미 하는 바를 알고 싶습니다.
제 개인생각 입니다
죄송해요
라는 시귀에 감정이입이 되는군요...
매일 똑같은 그저그런 하루를...
어쩌면 암담한 제 심정과 그리 같습니까..
어디서 삽니까 이시집은
항상 힘 내시고 화이팅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뭐랄까 먼가 마음의 울림을 표현해야 하는데 저의 짧은
생각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울렁임
이것이 바로, 벌레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바글 거린다는 명확한 증거다.
비정치적인 사안이지만 이슈가 아주 큰것인데도 한마디 딴지도 없잖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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