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일로 저 포함 3명이 목포로 출장을 갔습니다.
목포역에서 전남도청까지 이동을 해야 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앞에 직원 1, 운전석 뒷자리에 저, 다른 직원이 조수석 뒷자리.. 이렇게 탑승했습니다.
택시가 운전이 참 거칠더군요.
거기다가 센터페시아 쪽에 핸드폰 거치대를 놓고 유투브를 보는 중인지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안전벨트도 안매고 있습니다.
일단은 짧은 이동거리니 참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다가 택시가 신호에 걸려서 멈췄는데 어떤 나이 드신 아줌마가 횡단보도를 살짝 벗어나서 차도로 택시 가까이 길을 건넙니다.
택시 기사가 짜증나서 빵빵대는데 아줌마는 무시하고 갈길 갑니다.
택시 기사가 결국 창문을 열고 소리를 칩니다.
"아줌마!! 아줌마!! 거 뒤질라면 혼자 뒤지쇼잉!?"
이후 뭐라고 몇번 더 쏴붙였는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도 한번 더 참습니다.
다시 시작된 광란의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60키로 국도에서 100키로 남짓 달리면서 칼치기, 급과속, 급제동은 물론이며
여기에 깜빡이는 당연하게 생략입니다.
1분 정도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뒤에서 한마디 합니다.
"기사님! 천천히 좀 가주시죠? 저희 급하다고 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달리면서 깜빡이도 안켜고, 벨트도 안메고.. 거기다가 동영상을 보면서 운전하는게 말이 되나요? 그렇게 운전하면서 누가 누구한테 뭐라고 합니까?"
이렇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 후부턴 조금 천천히(그래도 과속) 운전하면서
깜빡이도 켜고 가더니 신호 걸렸을 때 벨트를 착용합니다.
벨트를 착용하면서 뒤에 있는 저를 보더니
"거 아저씨는 벨트 안매요? 네!?"
시비를 거는 겁니다.
"아 예! 매겠습니다."
일단은 이 부분은 저도 잘못한거니 얌전히 맵니다.
그렇게 한바탕 하고 이제 목적지까지 또 갑니다.
가는 내내 신경질적인 운전이 펼쳐집니다.
깜빡이는 또 열심히 켜더군요.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먼저 내렸습니다.
내린 후에 차 뒤로 가서 차량 넘버를 찍었습니다.
그러더니 택시가 후진을 해서 창문을 내리더니 자기 차 왜 찍냐고 시비겁니다.
그리고는 신고 할려면 신고해 보라고 비꼬기까지 합니다.
택시 내려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길을 계속 따라 오면서 창문을 열고선
계속 시비 내지는 조롱을 하는데 무시했습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바로 택시회사에 전화해서 불편신고 접수를 했습니다.
어느 여직원이 받더니 자기는 이걸 처리하는 담당이 아니고 담당자가 현재 부재중이라
연락처를 남겨 주면 담당직원이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내 연락처 기사한테 넘기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일단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려 봅니다. 이 때가 오후 1시쯤입니다.
오후 3시가 되서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전화해 봅니다.
어떤 나이 드신 남자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불편신고 접수를 하려고 전화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죄송하다. 계도 조치 및 교육을 하겠다.
그렇다면 그 조치에 대한 결과를 알고 싶으니
현재 통화하시는 분 존함과 직함을 알려 달라.. 했더니
맙소사.. 야간 경비랍니다.
아니.. 지금 그 권한을 가지고 계신게 아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그 처리는 누가 하냐고 물으니 상무?가 하는데
지금 자리에 없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자기는 야간경비라 그 사람을 보지도 못하고 퇴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럼 제가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니 무시하는 어투로 그러라고 합니다.
아.. 이거 이리저리 돌리고 처리 안할라고 하고
반성의 기미는 커녕 신고에 대한 겁도 없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 후 전남도청 도로교통과 불편접수 하는 곳으로 연락을 합니다.
여직원분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며
그에 대한 처리 결과를 알고 싶다고 통보하였습니다.
약 30분 후 다른 남자직원에게 전화가 와서 묻길래 다시 한번 상세히 설명합니다.
(몇번을 설명해야 하는건지 -_-;)
일단 자기네 도청에서는 승차거부나 이런 쪽으로 대부분 담당을 한다고 하며
제가 말한 상황은 도로교통법을 어긴 것이고 경찰서에서 처리를 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또한 그 남자 직원분이 말하길,
"그 기사는 운전을 하면 안될 사람 양반이구만? 큰일낼 양반이네"
이러면서 자기가 일단 내일 택시회사 쪽에 강하게 어필을 하겠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오후 6시까지의 버전입니다.
오늘 오후 쯤에 다시 한번 전남도청 쪽에 연락을 하여 경과를 물을 예정이긴 한데..
택시의 저런 행위에 대하여 제가 더 취할 수 있는 액션이 있을까요?
사실 처음 겪는 일이라 침착하게 스텝을 밟지 못해서
영상같은 입증 자료는 없는 상태이긴 합니다.
동영상을 남겨놓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되긴 합니다.
도청에서의 처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고 싶습니다.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옳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힘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택시기사가 자기는 안전운전 했는데 승객이 진상을 부리더라...
요렇게 말하면 그냥 끝납니다.
택시기사가 자기는 안전운전 했는데 승객이 진상을 부리더라...
요렇게 말하면 그냥 끝납니다.
시청에서 타코메다 자료뽑아서(그래프로 표시됨) 기사가 제다로된 해명 못하면 불이익받습니다.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옳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힘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통수조심 하시고
택시기사도 잡아떼면 그만일듯..
동영상이있으면 좋은데.. 그당시에 영상찍기도 어렵구...
큰소리로 반말 치면 기죽습니다
꿀리지 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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