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2013년 1월 1일, 새해 첫날
시승기를 올리니 왠지 특별한 기분입니다. ^^
그만큼 특별한 차의 시승기여야겠죠?
우르르릉~ 시작합니다!
아우디 R8 GT 스파이더 5.2 FSI 콰트로.
이 차를 운전해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전세계 333대 생산, 국내 6대 배정, 시승차 당근 없음.
그러니 3억이 넘는 돈을 주고 사지 않는 이상,
R8 GT 스파이더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죠. ^^
그런데 이 녀석이 지금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제게 온 몸을 맡기겠다고 말이죠.
저 너머에선 제 알비노 개구리가 흘겨봅니다.
"주인님, 배신하면 안돼요!!!"
R8의 앞모습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고 경이롭습니다.
상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어떻게 이런 형상을 생각했을까요?
유심히 살펴보면 기존 R8 스파이더와는 다른 곳이 많습니다.
카본 스포일러,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홀, 세라믹 브레이크,
티타늄 룩의 19인치 알루미늄 휠에 305 광폭의 타이어까지...
자, 한번 올라가 볼까요?
사이드 스텝에는 R8 GT 로고가...
카본 버킷 시트에도 역시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극상의 수준.
당연히 등받이 각도 조절은 안됩니다.
버킷 시트는 어쩔 수 없죠.
편안함을 원하신다면 애초부터 이 차를 타서는 안됩니다.
도어 안쪽 역시 카본의 향연.
저 스피커는? 네, 레이싱카라는 신분에 걸맞지 않게
이 차에는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음질이 어떠냐고요? 그걸 들을 이유가 있었을까요? ^^
V10 엔진의 으르렁거리는 사운드보다 더 황홀한 음악은 없는데.
운전석에 앉으면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계기반이 보입니다.
R8 GT 스파이더는 R8 스파이더의 경량화 레이싱 모델이죠.
최고 출력은 525마력에서 560마력으로 높아졌고
경량화의 효과로 마력당 무게비는 2.93kg로 낮아졌죠.
덕분에 제로백 3.8초, 제로이백 11.5초라는 수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시속 317km.
1만 RPM의 회전계는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너를 자랑스럽게 하는 건 기어노브에 새겨진 이 숫자.
전세계 333명의 오너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드러냅니다.
R8의 기어노브는 참 특이하게 생겼고 특이하게 조작됩니다.
처음 R8 V8 모델이 나왔을 때 기어를 어떻게 넣는지 당황했던 기억이... ^^;;
시승 코스는 성수대교 건너 강변대로를 타고 구리를 지나
팔당대교 건너 팔당댐까지 갔다 미사리 거쳐 올림픽대로로 돌아오는 경로.
제가 늘 애용하는 코스입니다.
어지간한 직빨은 다 테스트해볼 수 있고,
구리 끝자락에서 팔당대교까지는 적당한 코너까지 이어지거든요.
다만 이 날은 비 내리는 날씨가 한계였습니다.
솔직히 제 성능을 낼 수가 없었어요.
제 차도 아니고, 3억이 넘는 차를 미끄러운 노면에서
한계에 가깝게 운전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아니.... 가능하다 해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요.
그래서 이 괴물의 능력을 50%도 제대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괴물입니다.
기존 R8 스파이더의 악셀링, 브레이킹과는 비교하면
툭툭 치고 나가는 가속의 느낌에서 제법 차이가 납니다.
세라믹 브레이크의 성능은 두말할 나위 없는 압권이고요.
그렇게 정신없이 두어 시간 가까이를 숨가쁘게 몰아대니
순식간에 오일 게이지가 뚝 떨어지더군요.
성능만큼 연비 역시 극강이었습니다. ^^;;
두 시간 남짓의 한 차례 시승으로 이 차를 평한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단지 제 머리 속은 운전하는 내내 R8 GT 론칭 행사 때 방한했던
아우디 공식 레이서 Miss. 신디의 현란한 스킬만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라면 과연 이 괴물을 어떻게 몰아부쳤을까...
P.S.
R8 스파이더 시승기는 여기에...
http://gilnoodle.blog.me/123108424
그리고 R8 GT 스파이더 론칭 행사 후기는 여기에...
http://gilnoodle.blog.me/154811814
포스가 ..죽여주기때문에
프로모션안하면 3.3억으로 그어느 누구라도 페라리를..
경치는 좋음 ㅋ 안운하세요 추천드림
택시 드라이빙 글 읽고
땡큐 신디에서 소름 끼쳤다능.. 추천 ㅋㅋ
저도 저기서만 기름 넣는다는 ㅋㅋㅋㅋㅋ
가야르도에 비하여 좋다는 생각을 못했답니다.
우선 실내 옵션이 너무 없더라는...
가장 아쉬웠던 것은 사운드 ㅠ_ㅠ 보배 최초라는 타이틀이 좋으신가봐요. ^^;
http://blog.naver.com/bondkim/150153063707
보배에 올리니까 그런 타이틀 한번 붙여봤어요. ㅎㅎ
R8 GT는 그냥 넘기기엔 너무 레어카라... ^^
스펙은..그저 그렇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하긴 이런 고성능을 오픈으로 즐길 일은 없지만... ^^
500마력 오버되면 그때부턴 뭐... ^^
이럼서 한참을 쳐다봤더랬죠
시트 등받이 조절이 안되서 잡소리는 안나겠구려ㅋㅋ
3억이...큰돈이겠죠..????????????????? 이건뭐 본적이없어서
저한텐...3억보다 백만원이 더큰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파리.............................역시 꿈에 드림카 ㅠ.ㅠ.십점 드려요 ㅠ.ㅠ...흑흑
멋진 시승기 잘보았습니다.ㅎㅎ 상어초밥님의 블로그에서 닉넴을 봣었는데
길선자님도 멋진분이시군여 ㅎㅎ
전 a8탑니다.. 어제 보배매물올려놨네요...ㅠㅠ 흑흑..
글잘읽었구요 비오는게 아쉽네요 추천드립니다.
현금으로 BMW 520d 를 살수 있다늬.. ㅜㅜ
마냥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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