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유령회원입니다.
알차게 올려주시는 시승기 잘 보고 도움도 많이 받고 대리만족도 많이 느끼네요 ㅠㅠ
요즘 눈에띄게 줄어든 주문에 무료함을 느끼며 저도 한번 시승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배 자영업자분들 모두 화이팅이라능 ㅠㅠ)
제가 소개시켜드리려는 차량은 보배 무관심 차량 QM5, 그것도 지나가다 한달에 두어 번 정도 볼까말까한 가솔린 차량입니다.
2011년 3월 출고하여 2년 탔고, 63,000키로가 넘어갔습니다.
르빠임에 자부심을 느끼며 르삼 세단을 두루두루 섬렵하던 중 SUV차량이 필요하게 되어 고민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SE25에 블랙 뭐시기 에디션이라 하여 꼭 필요한 옵션만 추가했습니다. (파썬, 17휠, 파워 뭐시기 스티어링휠, 기억이 잘;;;)
출고후 썬팅, 블랙박스, 네비매립, 사이드리피터, 머플러팁 정도 하였고 다해서 2800정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QM을 산다면..(그럴일은 절대로 없음ㅋㅋ) 전 무조건 RE로 갈 것입니다. 후랑스 감성이라는게 이런건지 진짜
깜짝깜짝 놀랄만큼 창의적으로 차량옵션이 여기저기에서 빠져있거든요.. ㅎㅎ
그럼 지극히 주관적인 시승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외관
뭐 못생겼습니다. 끗 (가끔 세차 하고 보면 둥글둥글 귀엽다는 생각 1초정도 드네요..)
2. 내부
QM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이 될 내부입니다.
일단 문짝이 두꺼워서 그런지 실내가 많이 좁습니다. 가로로도 좁지만 세로로도 좁아서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일이 있으면
앞자리 좌석을 바짝 당겨놓고 운전해야합니다.. 평상시대로 운전하며 뒷자리에 사람을 태운다고 하면 구형SM3정도의
뒷자리 레그룸 공간이 나옵니다.
센터페시아 모습입니다.
스타트 버튼 하며, 크루즈 버튼 하며 라디오(거의 누를일 없지만) 조작 버튼 등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라디오는 아직까지 주파수 채널 등록을 못했다는ㅎㅎㅎ
백미러 접었다 펼때도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절대 버튼을 찾지 못합니다.
대리운전을 1주일에 한번정도 이용하는데, 기사님 열분중 아홉분은 백미러를 못펴고 다섯분 정도는 시동을 못 거십니다 ㅎㅎ
제차는 인텔리전트 스마트키가 아니라 카드를 꼽고 버튼을 눌러야 되는데 둘다 보통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ㅎ
거짓말 안하고 한번은 뒷자리 타고 있다가 대리기사님이 시동도 못걸로 백미러도 못 펴서 제가 몸을 쭉 밀어서 다 해드리다가
등에 담이 와서 일주일정도 고생했던 적도 있습니다 ㅠㅠ
그다음 심각한 문제 적재공간...
센터페시아 윗부분 여길 뭐라고 하던가요? 대쉬보드 였나? 암튼 이부분이 망할 곡선으로 떨어져서 뭐 하나 올려놓을수도
없습니다.. 우레탄에 참기름을 발라놨는지,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방향제라도 달아놓으면 2주 안으로 다 굴러 떨어지네요 ㅠㅠ
기어봉 쪽에 컵홀더 2개 넣을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뒤쪽에 암레스트 적재공간함이 있는데 이게 다네요..
암레스트아래 달려있는 적재함은 아무런 장치없이 그냥 밑으로 푹 파여있는데 그 깊이가 천제연 폭포를 연상케 합니다.
(손 들어가고 팔뚝 3분의 1정도 들어가야 바닥에 닿음)
시트는 뭐시기 가죽시트라 하여 옵션 추가안하고 출고하였으나 시내버스 의자에 앉아있는 것 같은 고통과 불편함이 수반되어
(장거리 운전을 꽤 합니다. 출퇴근도 70키로)
1년 버티고 결국은 리무진시트로 시공했습니다. (돈이 없어 앞자리만 했음 ㅠㅠ)
열선은 앞자리만 있는데.. 이게 또 구린게 열선 버튼이 진짜 거지같은곳에 있습니다.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드릴걸 그랬네요..
대충 설명드리자면, 차에 올라탈때 오른발 먼저 넣고 왼발 넣을때 왼쪽다리 허벅지 쓸리는 부분에 있습니다.
제가 열이 많아 겨울에도 열선을 안쓰는데 본의 아니게 눌린적도 몇번 있네요..
여기서 깨알같은 후랑스 감성이 하나 나오는데.. 계기판에 열선버튼ON 표시가 있는데 이게 또 조수석에서 작동했을때만
점등됩니다. 운전석에서 열선버튼을 눌러도 계기판에는 안뜬다는거죠. 딜러분에게 물어보니 프랑스 감성이란 것이 쓸데없는
곳에 돈들이지 않는다. 경제적이고 컴포트한 투자를 한다. 운전석에는 운전하는 니가 앉아서 열선이 켜지면 니 궁뎅이가 그걸
분명히 느끼는데 쓸데없이 돈들여서 운전석 열선표시까지 해줘야 되냐. 이런 마인드다.. 라는 말인지 막걸린지도 모를 소리를
하네요 ㅎㅎ
햇빛가리개 안쪽에 거울도 화장조명이 없습니다. 물론 조수석에도 없네요.. 이 뭐임..ㅠㅠ 밥먹고 차에타면 습관적으로 이빨에
고추가루를 확인하는데 밤에는 룸미러를 켜도 확인이 안됩니다. 젠장.. 근데 이건 제차가 개깡통이라 그런게 아니고 LE등급까
지 지원안되는 옵션이라네요.. 아우;;
마지막으로 선그라스 수납하는 공간이 운전석 머리쪽에 있는데.. 제가 좀 대두입니다. 머리가 커서 선그라스도 아무거나 못 사
쓰고 겨우겨우 뒤져서 사이즈 젤 큰걸로 장만해서 쓰는데.. (빅사이즈는 폴리스 강추!!) 망할 제 선그라스가 안들어갑니다. 프랑
스 양놈들은 죄다 소두들만 있는건지 이건 뭐 선그라스 넣으라고 있는데다 선그라스를 못넣으니 사용할 용도가 없네요..
실내에서 너무 분노했네요..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3. 주행능력 및 연비
(뻘사진 죄송 ㅠㅠ 주행능력에 대한 사진이 없네요 ㅠㅠ)
아.. 분노를 삭힐수가 없네요..
QM가솔린은 2.5리터에 무단변속입니다. 2.0이면 세금이라도 좀 덜낼텐데 일단 여기서부터 기분이 좀 그렇네요.
무단변속이라 변속충격이 없고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삼성딜러에게 들었던것 같은데..
이 말은 70대 이상 노령운전자 분들에게만 해당됩니다.
초기 반응이 느려도 너무 느려서 출발시에 항상 2500~3000알피엠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것임)
처음에는 정차 후 출발할때 사이드가 잠겨있나 싶어서 확인해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로백 한 20초정도 되려나요? 110키로정도까지는 1900~2000알피엠 정도에서 컨드롤이 가능(만)하나,
그 110키로에 도달하기 위해 숱한 레드존을 경험해야됩니다.
추월이라도 좀 할라치면 3천이상은 그냥 무난하게 씁니다 ㅎㅎ
제가 출퇴근 포함 주행환경이 시내 30 고속 60 고속화 10퍼센트 정도 되는데.. 연비가 9키로가 안나옵니다 ㅠㅠ
트립상 9.0정도 나오는데 계기판 속도가 좀 더 나오는걸 감안하면 8.5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공인연비는 11.6인가 그런데.. 11.6은 정말로 구라 안치고 기름 만땅 넣고 오늘부터 연비운전이라 다짐한 후
고속 110이하, 시내에서도 알피엠 1500이하로 이 난리를 치고 해도 안나옵니다. 별 쑈를 다하면 한 10.2정도 나오고
이틀만에 포기하게 됩니다.
연비는 정말 최악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그렇고 주행 코스도 그렇고 출퇴근시간에도 차가 거의 막히지 않는
코스라 그렇지 서울 도심이나 붐비는 시내중심으로 운전하시면 7정도 나올거라고 장담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장점도 딱 두가지 정도 발생을 하는데요..
일단 상당히 조용합니다. 가솔린이라 조용한건진 모르겠는데.. 일단 SM3,SM5(임프)보다 훨씬 조용한 승차감을 보여주네요.
이거라도 없었으면 바로 팔아버렸을 것임. 130이상으로 넘어가면 엔진음이나 풍절음으로 소음이 좀 발생하는데 시내 주행을
40~80정도로 한다면 왠만한 중형 세단 이상으로 조용합니다^^ 여기서 한번 빵긋 하네요 ㅎㅎ
두번째, 브레이크 성능이 우수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큐엠을 구매할때만 해도 동급 차종중 유일한 2P브레이크
였습니다. P하나 더 붙어서 그런건지 브레이크 자체가 우수해서 그런건지 아무튼 브레이크 성능은 참 좋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잘 멈춰줍니다.
제가 한달에 한번씩 지방출장을 가서 국산 중형승용차를 랜덤으로 렌트해서 타는데 큐엠 생각하고 브레이크 밟으면 다
밀리더라구요^^
한번더 빵끗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4. 그다음
.. 없음
5. 장단점 요점정리.
장점 - 승차감이 동급차량대비 훌륭할 수 있다. 브레이크 성능
단점 - 장점을 뺀 모두
재미로 시작했는데. 너무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보배에 이렇게 길게 글써보기는 처음입니다.
큐엠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 ㅎㅎ)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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