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시험기간이다보니 꼴에 공부한다고 좀 늦었습니다 ㅠ
행사날 사진찍은 것 보니까 430장 정도 되더라구요.
근데 컴터로 옮겨서 쓸만한 거 건지니까 1/10 도 안되는 것 같아요....ㅠㅠ
요즘 수동렌즈 쓰는 재미에 빠져서 거의 수동렌즈만 들고다니는데
풍경이나 그냥 일상생활에선 별 불편함 못느껴도
쌩쌩 달리는 자동차.... 그것도 밤에 찍으려니까 .... 다 망했어요.......
전 직접 눈으로 본걸로 만족하지만 .. 다 못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초점 안맞고, 화밸안맞고 노이즈 자글자글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
자 2-1 편 시작합니다.
아참, 1편은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dica&No=64103&rtn=%2Fboard%2Fbulletin%2Flist.php%3Fcode%3Ddica
여기에용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1편에서 보셨듯이 수많은 페라리들이 천사의 성과 그 앞쪽 길을 쏴악 쓸고 지나갔습니다.
살면서 평생 볼 페라리를 몇 분 만에 다 본지라 머리가 어질어질했죠..
밀레밀리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그냥 페라리 행사였다고 생각했는지,
페라리들과 함께 스르륵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Press증을 가진 형들 몇몇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9시가 다 되었고, 슬슬 해가 지고 있었죠.
원래 9시에 첫 차가 도착한다고 했는데, 9시가 넘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오늘 페라리도 많이 봤는데 그냥 집에 갈까 .... 밀레밀리아는 인터넷으로 봐도 괜찮을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뿌아아아아아앙 파박파박 뿡 우웅우우우웅 소리와 함께
엄청난 놈이 나타났습니다.
대포렌즈 달고있던 기자 형들 앉아서 담배피다가 후다닥 뛰어가고
저도 같이 뛰어가고 ㅋㅋㅋㅋㅋ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Huayra ................
진짜 포스가 ... 페라리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운전자 아저씨는 쇼맨쉽이 투철하셨습니다.
앞차랑 거리 벌려놓고 급가속해서 뒤에 붙기도 하고
공회전도 몇번 해주고...
소리가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요
여튼
저 무지막지한놈 뒤로 클래식카(?) 빈티지카(?) 뭐라고 불러야될지 모르겠지만
여튼 오래된 차들이 따라왔습니다.
그릴의 글씨와, 엠블럼 보이시나요? 알파로메오입니다!
Alfa Romeo 6C 1500 MMS입니다.
연식은 어떻게 될까요..?
1928년식입니다.. 거의 90살이 다 된 차죠....ㅎㄷㄷ
엔진소리도 우렁차고 굴러가기도 잘 굴러갔습니다
관리를 얼마나 잘했다는 걸까요...
만약 이렇게 생긴 클래식카를 봤는데 그릴이 저렇게 말발굽 모양이고 차체색깔이 하늘색이다! 하면 그냥 대충 부가티라고 찍으시면 됩니다. (옆에있던 영국아저씨가 알려주셨어요 태클은 그 아저씨에게)
이녀석은 부가티 T 35라는 모델이구요, 심지어 1925년식입니다.... ㅎㄷㄷ
이번 행사에 부가티가 꽤 많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것도, (1927년식 Bugatti T 37)
이놈도 부가티 입니다. (1925년식 T 35 A)
저 말발굽모양 그릴이 전통이 있는 건가봐요.
베이론 그릴이랑도 비슷한 걸 보면 .......
또 하늘색차가 들어오길래 이놈도 부가틴가 ... 했는데
이놈은 Rally 사의 ABC라는 차입니다. 이름이 영 대충지은 듯한 느낌이 나지만..
역시 우렁찬 소리를 울려퍼뜨리며 잘 달리더라구요
페라리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산 삐에뜨로 성당이지만,
역시 클래식카들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신호대기하는 틈을 타서 잽싸게 Huayra 앞으로!!
얘기 들어보니 저차는 게스트로 참가한 차래요.
차에 밀레밀리아 데칼?이 붙어있었는데,
Brescia(브레샤)에서 출발해서부터 로마에 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루트가 차 전체에 새겨져있더라구요.
옆엔 벤츠 A클래스가 있었네요! 휠보니 45AMG같기도 하고...(A 클래스 있었던건 사진 편집할때까지 몰랐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사진찍기가 힘들었어요..
핸드폰꺼내서 손 위로 뻗어서 겨우 찍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브레샤, 베로나, 비첸짜, 파도바, 산마리노 등등..... 거쳐가는 도시들이 적혀있네요.
이것도 핸드폰으로...ㅠㅠ
시동걸때 모터돌아가는 소리부터가 너무 멋있어요...
이제 Huayra는 안녕 ㅠㅠㅠ
저 파란차 휠보면 떠오르는 메이커 없으신가요?
보자마자 부가티가 떠올라서 혹시 저놈도 부가티....? 했는데
역시나 부가티였습니다.
흠.. 제눈에만 비슷해보이는걸까요.....ㅋㅋㅋ;;; (사진출처 : 구글)
ALFA ROMEO 6C 1750 GTC, 1932년식
이녀석은 옆에 떡하니 라이카 스티커를 붙이고 가더라구요!
라이카와 저런 클래식카. 너무 잘어울리지않나요
라이카라이카ㅠㅠㅠㅠ
이놈은! 꽤 유명한 차입니다.
아시는 분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힌트는 휠캡!
아 하필 이각도에선 특징이 잘 안드러나네요!
그럼 앞에서!
네! BMW입니다! 1937년식 328 Coupé 입니다.
저 당시에도 키드니그릴이 있는 걸 보면... BMW의 역사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BMW 입니다. 요즘차들에 비해 좀 더 길쭉해서 징그러워보이긴 해도 키드니그릴이 앞에 떡 달려있네요.
얜 328 로드스터입니다.
지금봐도 이렇게 멋진데, 그 당시엔 어땠을까요....
1934 LAGONDA M 4.5 RAPIDE 입니다.
차가 유난히 커보이더라구요. 어마무지하게.....
운전자 할아버지가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물어보는 관객들한테 자세히 답해주시고,
격한표현 써가시면서 차가 기름을 쳐마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스포크휠들 참 멋진거 같아요.
FIAT 508 CS MM Berlinetta
뭔가 둥글둥글 귀엽게 생겨서 찍어봤습니다.
이 차의 매력은 뒷모습에 있습니다.
두둥......
해치백도 아니고... 장의차도 아니고..... 뭐지...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페라리에도 비슷한 모양의 차가 있죠...
식빵처럼 생겼다고해서 Breadvan 이라는 별명을 가진 250GT입니다. (사진출처 : 구글)
ALFA ROMEO 8C 2300 LE MANS
르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듯이 레이스카 같이 생겼습니다. 편의성따위 찾아보기 힘들어요.....
FIAT 1500 6C Sport!
이 차 너무 귀엽지 않나요... 너무 갖고싶어요ㅠㅠ
뭔가 어벙벙하게 생겨서 더 귀여운 것 같아요.
엔진소리는 거칠었습니다. 푸탁탁탁탁타타타탙ㄱ
방송국에서 인터뷰 따가더라구요 저 아저씨한테 ㅋㅋ
그도 그럴 것이 아저씨가 꽤 훈남이셨습니다.
멈춰있을 땐 내려서 사람들한테 차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
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이셨습니다.
화각이 안나와서 폰으로 찍었는데 역시 삐꾸같이 나왔네요.
전형적인 롱노즈 숏데크 형식의 바디입니다.
지금은 피아트하면 소형차 메이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저 당시만 해도 스포츠 성향 가진 자동차들을 꽤 많이 만들었나봐요.
무슨 사진인 것 같나요?
네
밀어서 시동거는 장면입니다 ㅋㅋㅋㅋㅋ
바티칸으로 진입하는 길에 교차로가 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반대편에서 오는 교통량이 꽤 많았습니다.
경찰아찌들이 아주 고생하셨어요
행사 특성상 차가 한대씩 가는 건 별 의미가 없어서 한번에 우르르 움직여야되는데, 그게 힘들죠.
만약 한국에 이런행사 있었으면 미리 통지하고 길 통제했으려나요??
(자전거, 마라톤 행사할때 길 통제하는 것처럼!)
여튼, 한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까지의 텀이 거의 20~30분 정도 되었는데,
차들이 연식이 있다보니....ㅋㅋㅋ 안달리고 계속 서있는 동안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열때문에 본넷도 까고있고..
그래서 멈춰있는 동안 대부분의 차들이 시동을 끄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시동걸 때였는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승용차들도 있지만 완전 레이스전용으로 나온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셀모터? 그런거 없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간지 잔뜩 부리시던 아저씨들이 출발할 때가 되면
팔을 걷어붙이고 내려서 위 사진처럼 밀어서 시동걸었습니다 .
어떻게 보면 웃기지만, 너무 멋지지 않나요....
마치 옛날 그랑프리 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사진에 배낭메고 있는 아저씨는 기자아저씬데,
제가 본것만해도 5대 정도 같이 밀어서 시동걸어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아저씨 운동되셨을듯
하나둘셋 하고 우다다다 밀다가
드라이버가 클러치를 떼는 순간 부당 부다다다다당 소리와 함께 시꺼먼 매연을 뿜으며 달려가고
조수석에 타있는 코드라이버는 전력질주해서 드라이버 옆자리로 뛰어들었습니다.
2013년에 느끼기 힘든 아날로그 감성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너무 많네요 ㅠㅠ
아직도 더 올려야 될게 많아요
반응 좋으면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아직 30장정도 남은 것 같아요
에잇 그냥 갈 순 없고
다음편 예고편 하나 더 날리고 가겠습니다.
예고편으론 Huayra가 제격이죠 +_+
저번에 1편 추천해주셨듯이 2편도 추천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2-2편은 진짜 더 빨리 올릴께요!
(여기 인터넷이 많이 느려요.. 영화하나 다운받는데 하루~이틀정도는 기본....^^
여기 친구들한테 "야, 한국은 영화다운받는데 한시간도 안걸려. 음악은 클릭하면 바로 다운이야." 라고 했더니
그런 나라가 어딨냐고 하면서 안믿네요 ㅋㅋㅋㅋ이좌식들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릴께요!
개인적으로 와이라가 제일 맞는 것 같아요
구경 잘 했어요~
예전에 어떤 잡지에서 아주 자랑스럽게 밀레 미글리아라고 써놨더라구요 ㅋㅋㅋㅋ...
페라리 612 Scaglietti 도 스카글리에티가 아니라 스칼리에티인데 말이죠..ㅠㅠ
추천요!
언어공부겸 사업아이템 열심히 물색하고있습니다.ㅋㅋ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ㅠㅠ 오늘내로 3편을 올릴 수 있어야할텐데말이죠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글쓴이의 열정도 대단하네요 굿굿~
추천요~~~
가끔씩 동네에서도 저정도까진 아니더라두 60~70년대 차들은 볼 수 있는 편이라서 즐거워요! 과분한 10점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추천 10점입니다
추천요.
여긴 영화 다운받는데 보통 못해도 5mb/s 에서 최고 10MB/s 은 나오니.. ㅎㅎㅎ
여긴 신세계? ㅋ
여기 애들은 상상도 못하네요....
저희 집이 상태가 안좋은 걸 수도 있지만
영화 다운받는데 최고 잘나와봐야 400kb/s 정도네요....
이 글 업로드 하는데도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ㅠㅠ..
사진이면 사진, 설명이면 설명 뭐하나 빠지는거 없이 재밋네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기회 된다면 이런글 자주 올려주셨음 좋겠네요
흑백 사진에서 저도 감성좀 느끼다 갑니다~!
다음편도 후딱 올리겠습니다!
이런 행사말고도 한국에서 보기 힘든 차들 열심히 찍어서
모아서 한번에 올릴께요^^
칭찬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ㅎㅎㅎㅎ
몹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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