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시판이 예고된 수입 신차는 총 15종이다. 배기량이나 스타일도 다양하다. 특히 바캉스 시즌과 맞물린 6~8월에 출시가 집중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지난해 시작된 금융경색 여파가 저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자금확보를 위해 묶어놨던 돈이 풀리면서 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이제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아직은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다. 올 하반기 나올 수입 신차들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인피니티는 G37의 카브리올레 버전인 G37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인피니티 브랜드 최초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이다. 평상시엔 2도어 쿠페지만 지붕을 열면 고급 가죽으로 마감한 4인승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오픈카로 변신한다.
▲7월
닛산은 스포츠라인을 강화한다.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GT-R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GT-R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컨셉트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도 이 차를 기다리는 마니아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벤츠 최초의 컴팩트 SUV GLK도 데뷔할 전망이다. 시기상으로도 SUV의 특성 상 바캉스 시즌 전에 출시하는 게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소개됐다.
벤츠 딜러에 따르면 신형 E클래스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8월중의 어느 날이 될 것이라는 게 딜러의 설명이다.
▲시기 미정
폭스바겐은 골프 6세대를 들여온다. 올들어 한껏 높아진 골프의 위상이 6세대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모델은 지난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재고가 남지 않아 상승세를 잇지 못하는 아픔이 있으나 6세대가 선보이면 또 다시 골프 열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게 폭스바겐측 예상이다.
하반기 국내 수입차시장 이슈는 단연 토요타의 진출이다. 엔고인 현 상황에서 토요타의 가격전략에 따라 국산차, 수입차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는 모두 3종의 차를 내놓는다. 북미 세단 판매 1위 캠리, 베스트셀링 SUV RAV4,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프리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시기는 10월경이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