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우선 대부분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역시 보배자주 들어와도 눈팅만 하지 시승기 남기는건 첨입니다

어설퍼도 양해바랍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차를 사기전에도 그랬고 산 후에도 그렇고 도무지 벤틀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가 않아서 입니다

그리고 글 후반에 보면 아시겠지만 간단한 접촉사고가 났는데 벤틀리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으니 정비받기고 불편했고..

혹시 벤틀리 구매 계획있으신분들 참고하세요

제 벤틀리는 2012년 8월 (2013년형)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세단입니다 (스피드모델아님)

6개월간의 출고기간을 기다려 작년에 청담동에서 출고했는데.. 시승한번못하고 부산모토쇼에서 한번 실물본게 다인데..

얼마전 신형이 나왔더군요..

각설하고

제가 전에 타던차가 2010년 벤츠c클 아방가르드 , 2011년 포르쉐 카이엔 v6 인걸 감안하면 벤틀리는 색깔이 아주 많이 다른차임은 분명합니다

6,000cc 트윈터보 엔진답게 머 나가주는건 쭉쭉 잘나갑니다

벤츠처럼 초반가속이 느리거나 , 포르쉐 처럼 초반가속이 매우 다이나막하거나 재미있거나 하진않고 그냥 무난하게 잘나갑니다

한 3000rpm쯤되면 트윈터보가 작동되는 소리가 은근히 들리면서 더 안정적으로 가속이 붙는것같구요..

최고시속이 300km 넘는다곤 하지만 250km이상 밟아본적없습니다

리밋 걸린건 없지만 항상 옆에 마누라 리밋이 걸려서 못밟아봤습니다

사실 그렇게 밟아볼 일도 없었고 밟을 곳도 없었고..

6단변속기인데 의외로 2,3단에 변속 충격이 좀 있는편입니다

차체가 낮은편이라 높은언덕 올라갈때나 내려올때 앞범퍼 아래 엄청 긁어먹는편입니다

조절식 쇼바라 위로 좀 올릴수있으나 거의 안올리게 되죠

서스 타입도 하드하게 혹은 노말하게 조절되나 노말에서 한번도 설정 바꿔본적이 없어서 패스..

(벤틀리는 차체 무게가 3톤에 가까워서 서스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서스 조절 자체를 안함)

스티어링 휠이 큰편이라 (프르쉐르 타다가 타서 더 크게 느낀건지 모르겠네요) 코너나 외형적인 간지 부분에서 많이 마이너스 되죠.. 이것때문에 스피드 모델을 하고싶었으나 3천만원을 더 주고 바꿀정도는 아닌것같아서 말았습니다

이중 유리라서 방음 이런건 거의 확실하나 뒷유리가 자외선 차단 특수유리라 썬팅을 했음에도 보라색으로 비치는건 정말 촌스럽습니다..

외관은 머 다들 알다 싶이 호불호가 갈리구요

실내는 온통 가죽과 우드로 되어있어 상당히 고급스럽지만 세차할땐 힘듭니다

세차를 잘 안하는 저로써는 일일이 가죽크리너로 닦는일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특히 얼마전 무더운 대구 날씨엔 생각도 못할일이죠..예전엔 그냥 레자 왁스로 슥슥 했는데..

영맨 선물로 받은 양털 매트는 간지엔 일등이지만 이건 머 세탁도 힘들고 여름엔 덥고해서 앞좌석 두개는 집에 모셔놨고 뒷좌석만 깔아놨습니다

뒷자리는 엄청 넓습니다 정말 편하기도 하구요. 특희 전 4인승이라 더 편한것같기도 합니다. 처남이나 동서랑 같이 차탈일있으면 저는 항상 뒤에 앉죠 ㅎ

전좌석에 안마기능이 있긴한데 다른차에 안마기능을 안겪어봐서 모르겠으나 너무 약한것같습니다 살짝살짝 위아래로 움직이는게 다여서 좀 아쉽네요. 쿨링 시트 기능도 좀 약한것 같고 소음이 좀 있습니다. 히팅은 빵빵하네요

거의 혼자,아님 집사람과 타기에 (아직 애기가 없네요..담달에 출산예정입니다 ㅎ) 아직 뒷좌석 매트는 깨끗합니다 ^^

실내의 단점은 수납공간이 너무 없단겁니다

없어도 너무 없다보니 잡다한건 거의 트렁크에 넣어두고 필요할땐 꺼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오디오는 스피드 모델이 아니라 메르디앙 오디오는 아닌데 제가 막귀라 그냥 들을만하고 sd카드 지원되는거에 만족합니다 (포르쉐는 옵션을 안넣어서 usb,sd 없이 cd로 구워 들었음...)

아, 제 차 출고때 부터 지니맴 3d였어요 ㅎ 전엔 2d였다네요

수입차 타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입차 은근히 옵션이 국내차보다 못합니다

특히 벤틀리는 아우디 a8에 비해 실내 편의사항이 거의 없다싶이 하죠

그냥 간지로 타는차 입니다

전체적인 장점은 사람들이 쳐다봐 주는거.

단, 거의 3억에 리터당 2키로(평균)의 고급유를 먹여가며 가오잡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들게하는거는 장점이자 단점

단점은 사람들이 내가 운전기사인줄 아는거 (30대 중반이라..) 뒤에 사람이라도 타면 뒷사람이 차주인줄 안는거..

백화점 가도 주차요원이 기사대기실 안내해줌..

보험금은 법인앞으로 첫해 500만원대 나왔으나 올해엔 300만원대로 줄었네요 법인이 무사고 4년차라 그런것같기도하고,, 근데 보험내역보면 차차비용이 90%입니다 ㅎ

다시 이차를 구매하라고 해도 구매해야할 매력은 있지만 한번 타봤으니 담엔 1억대로 두대 사고 말겠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머 이렇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수리비입니다

모든 수입차가 그렇겠지만 아래 사진보시면 아주 단순한 접촉사고 임에도 불구하고 (3중추돌중 맨앞이 제차, 중간-xg, 맨뒤(가해자)-개인택시) 펌퍼 교체비용이 부품만 1200만원나왔습니다.. 공임은 당연 별도..

다 좋은데 부품이 영국에도 없어서 3달 걸린다는거..

그냥 미수선 처리하고 1300만원 받고 말았네요(개인택시 과실 100%)

공돈 천만원이 생겨서 좋긴한데 제가 대구에 살다보니 이건 머 정비 할때도 없고 또 있어도 불안하고..

여기 저기 알아봐서 한군데 알긴했는데 판금,도색이 백만원 이더군요 ㅎ순식간에 10분에 1도 안되는 금액으로 줄었습니다

아무리 상대방 과실이 크지만 진짜 이건 아닌것같더군요..

개인 택시 기사님 나이도 저희 아버지 뻘이고 사람도 좋아서 저한테 죄송하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기에 대인 이런건 넣을생각도 안했고 택시 기사님 대물한도가 2천만원이라 내가 렌트하고 교체하고 하면 택시 기사님 개인돈 더 내야한다기에 (중간에 xg견적이 최소 400만원이상이라네요) 그냥 미수선 처리하긴했습니다만,,, 나중에 제 차를 매각할때가 걱정은 되네요

아무튼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어설픈 후기남깁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대구에 수입차 판금,도색 잘하는곳있음 댓글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