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먼저...

제 게시물로 인하여 시끄럽게 된 현재 상황이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까지 파장이 클 줄은 몰랐네요.

오늘 퇴근길에 운전을 하고 오는데

손발이 떨려서 운전하기가 평소보다는 조금 힘들더군요.

혹시나 앞에 가던 차가 갑자기 서진 않을까.

옆에서 갑자기 끼어들진 않을까.

운전실력이 미숙한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도 좋은 차 타면 날아다닙니다.

면허 따고 15년 정도 쉬지 않고 운전했으니

스스로는 미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 운전 스타일도 거친 편입니다.

제가 동영상을 올렸지만...이번 기회에 저의 운전습관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남기지 않고 모두 종결된 후에 짤막하게 올리려 했으나,

이미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는 상황이라,

간략하게나마 말씀을 드려야 될 듯 합니다.

일단 방송국에서 보배드림 관계자를 통하여 연락이 왔습니다.

취재는 응할 거구요.

인터뷰 또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없기에 모자이크 없이 진행할겁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경찰 신고에 대한 부분은,

방법에 대하여 현직 경찰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상대측의 대응에 도움이 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앞으로 이 일을 진행하면서 걱정되는 것은...

너무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가는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지탄받아야 마땅하겠지만,

그것이 개인의 신상을 털고, 뒤를 조사하고, 이렇게는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위에 대한 심판은 저나 여러분이 아닌 수사기관을 통하여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 동영상을 올린 것은 "이 사람을 찾아 죽이자"가 아니라...

공도에서의 위험한 주행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위하여,

그리고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적이고 소심한 복수 차원도 일부 있었음을 시인합니다.

또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제 신상에 관한 것입니다.

인터뷰에 응하고, 전국적으로 보도되었을 때의 후폭풍.

물론 다수의 대중이 동영상을 보시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고 있지만,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저와는 생각이 달라서, 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저 또한 신상이 파헤쳐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사항의 진행은 제 순간적인 감정에 대한 복수보다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반으로 수사기관에 의뢰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드리며,

제 동영상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런 위험한 운전습관은 버렸으면 합니다.

저도 그간의 제 운전습관을 돌아보며 많이 반성하고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또한, 이 일로 인하여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신,

제네시스 쿠페 오너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정 차량이나 특정 동호회를 비방하고자 함이 아닌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