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룩셈부르크에 이주한지 9개월이 넘어가고 있네요.
지난 9개월간 운전하며 느낀점 대충 간략하게 정리해볼께요. 좋은점과 감명 깊었던 점만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심심풀이로 읽으심이...ㅎㅎ
전반적으로 룩셈부르크의 교통법이나 문화는 주변국들을 많이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프랑스 보다는 독일쪽에 가깝구요. (프랑스는 개인적으로 운전하기 썩 달갑지 않은 나라입니다;;;ㅋㅋ)
1. 추월차로
고속도로는 대도시 근교를 제외하면 보통 편도 2차선으로 되어있구요. (유럽지역 대부분이 동일)
출퇴근 시간등의 교통 흐름이 많은 때를 제외하고는 1차선은 무조건 추월차선입니다.
즉, 내가 1차선으로 시속 200으로 달리던 250으로 달리던 뒷차가 나를 향해 가까워오면 무조건 비켜줘야 됩니다.
도로가 한산하다고 해도 1차선으로는 거의 차가 다니지 않아요. 전부 2차선으로 주행을 하구요.
아예 급한차(또는 달리고 싶은차)는 1차선 주행내내 좌측 깜빡이를 켜고서 질주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차들은 모두 비켜주죠.ㅎㅎㅎ
만약 앞차가 안 비킨다면??? 하이빔 무지하게 날립니다.;;; 친절하던 유러피언들이 포악하게 변해요;;;
2. 하이빔 또는 경적
이곳에서는 경적을 거의 울리지 않네요...신호바뀌고 앞차가 한참을 출발 안할때? 사고직전에? 요정도입니다.
대신 하이빔을 엄청나게 씁니다...ㅋㅋㅋㅋㅋ 처음 운전할땐 하이빔 맞고 좀 당황을 했었죠.
한국에서는 경적보다 하이빔이 더 기분나쁘잖아요...여기서는 보통 양보의 표시로 하이빔을 날립니다.
반대편 차가 비보호 좌회전 시도 시 내가 양보해 주고 싶을 때, 끼어드는 차에게 양보해줄 때 내가 하이빔을 한번 깔끔(?)하게 날립니다.
그럼 상대방은 고맙다며 손을 들어주죠. 또는 끼어들고 비상등 한두번 깜빡이며 손들어 줍니다. 매너짱ㅜ
특이한 경우로는, 반대편 주행차들에게 신호표시로 날려주기도 합니다.
'너 가는 방향쪽에 과속 단속중이다.'
'너 차선쪽에 밀린다.(사고등등)'
이런경우 상대편 차선에서 오는차가 한번씩 알려주고 지나칩니다.
3. 약자보호
이거 정말 최고입니다. 보행자가 길건널때는 언제 어디서든 무조건 서야 합니다.
운전중에 일단 횡단보도 표시가 있으면 무조건 조심해야 되요.
여기사람들 이게 익숙해서 인지 횡단보도 건널때 아예 좌우를 살피지않고 그냥 건너는 경우 허다합니다.
오리혀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이기까지 합니다;;
여기는 고속도로에 2륜차 3륜차 허용, 금지 구분이 없습니다. 전부다 달릴 수 있어요.
오토바이 운전자도 장비 제대로 갖추고 매너운전 할 뿐더러 오토바이가 추월시엔 차가 가드레일이나 갓길 쪽으로 바짝 붙어줍니다.
그럼 오토바이 운전자는 추월 후 감사의 표시로 양보해준 차쪽의 본인 다리를 한번 쭉~펴줍니다
ㅎㅎㅎ
경찰차나 구급차등의 소이 말해 '모세의 기적'은 따로 언급을 안할께요. 이미 유명하니깐요. 갓길, 인도등에 덮칠정도로 빠르고 신속하게 깊게 비켜줍니다.
그리고 약자는 아니지만, 수동차의 비중이 강력(?)한 지라 모든차들이 출발시에 여유롭습니다.
신호 바뀌고 5초전후로는 여유있게 기다려줘요.ㅎㅎ 신호등도 파란점등 되기전 주황불이 잠깐 들어옵니다.
아마도 수동차 위주라서 '기어 넣고 출발 준비하라' 라는 신호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껏 짧은시간이지만 여기살며 운전해본 나라는 룩셈부르크,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렌트카), 스위스, 벨기에 정도네요...
혹시나 유럽에서 운전할 계획 있으신 분들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긴하지만 확실한건, 한국보다는 훨씬 운전하기 편합니다...
한국에서 면허딴지(무사고)14년, 실제 운전은 7~8년정도 했지만 한국가서 다시 운전하기가 두려울 정도;;;
생각나는대로 다음에 또 썰풀겠습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짤방은 며칠전 주말 집 앞 주차장에 서있던 M6!
M6 왼쪽의 빨강차는 무엇일까요??? 맞추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심ㅎㅎ
추천 부탁드려요!!! :)
그리고, 마치는 옆모습이 저렇게 클래식하지 않지요. 일단 차급도 다르고요. 마치는 경차(세그먼트 A)가 아닙니다. 한 급 더 높은 세그먼트 B이지요.
1리터 58마력이고, 유럽에서 세그먼트 A(경차)에 속하지요. (참고로 마치는 세그먼트 B입니다.)
"미라 지노"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사용했던 이름입니다.
같은 차를 유럽에서는 "트레비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했습니다. 엔진도 다르지요.
이름 적혀 있는 부분을 잘 보시면 이상하게 길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시보니 트레비스라고 써져있네요. 보배님들 지식에 다시한번 감탄합니다!
신호대기 멈칫하면 뒤에서 경적 작렬!!!
보통은... 나 편하면 장땡, 모로가도 나만 살자 주의인데,
여기는... 남에게 절대 피해주지말고 편하게 살자....인듯 싶어요.
적응하느라 힘듭니다ㅠ
나라가 많이 어려웠다가 짧은 시간에 갑자기 크려니 이런 부작용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듯 싶어요.
체코프라하 갈때는...고속도로 길이..별로 엿네요 ㅎ 무슨 안마의자느낌 ㅋㅋㅋㅋ
프랑스는...이상하게 운전하기가 별로 이고..싫엇네요 ㅋㅋ 차가지고 다니기 싫은...그냥 이나라 운전하기가 싫엇던 ㅋㅋㅋ
저는 밤에 슈퍼갈겸 기름넣고 오다가....원형교차로에서 먼저 진입한 차가 우선인데...너무 깊숙히 들어오길래..막 들어 올줄 알고 섯느데 ㅋㅋㅋㅋㅋ 그쪽은 당연히 서더니 저에게 하이빔을 날리던 ㅋㅋㅋㅋㅋ
하이빔이 양보라는걸 알고 있어서 갔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고속도로 티켓하는게은근히어려웟네요..
그리고 프랑스 티켓값....저..그...통행료 넘비싸요 ㅜㅜ
그리고 한국와서 약간 불편햇던게....주황불 다음 파란불...
처음에 한동안 주황불 들어오면..갈준비 ㅋㅋㅋㅋ
심지어 걸어서 신호등 건널때도..그거 보다가 차오는데 갈뻔햇는데 친구가 미쳣냐고 ㅋㅋㅋㅋㅋㅋ
저두 그 점이 스틱을 위한...배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파란불 들어오고..사이드 내리고.클러치 밟고 기어1단넣고.부우웅하며 출발하지만..클락션 울리지 않는....
모세의 기적..저두 한번 같이 해봣던............
저는 프랑스 모나코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슬로바키아(지나만 갔지만 티켓이 없어서 돈냈던 나라 ㅜ)
이정도 국가에 갔었네요.....한국에 와서 지하철타고 ktx역에 와서....대구를 온 후 택시를 탔는데...
왜...사람들이 목숨걸고 운전하지 생각햇네여 ㅜㅜ
고작 1달 운전이 엿지만......한 3일정도는 한국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
차안에 아무것도 나두지 말랫는데..
실수로 네비를 나두고....동전부터 이것저것 나두고 다녓을때도 잇고...
중요한것만 치우고 다닐때도 있엇지만..쓰레기가 잇어도 턴다는데...
당행히 안턴렷네요 ㅋㅋㅋ
앞에 주위해라 경찰단속한다 ,사고낫다 ,먼저가라 ,이런 의미로 쓰였는데
언재부터 줠라 얍삽하게 끼어든차 저격용으로 쓰이더군요
지금도 국도에서 주행할때 알려주지요
저도 왠만하면 지킬려고 하는데, 지키는 사람을 바보로 만드니..
독일같은 경우는 내가 잘지키는 만큼 남도 잘 지켜야된다...이런 스타일이라더군요.^^
저도 한국 돌아가서 운전하기가 무섭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꼭 필요할 때 아니면 그냥 대중교통 이용함...
이렇게 좀 선진국 좋은점은 본받자 본받자 외치면
오히려 사대주의자라고 손가락질 받는 현실.
그래도 이 글에는 깨어있는 분들이 많네요.
눈, 귀 모두 닫고 그냥 중국보다 나으니까 괜찮아!!! 라고 외치는 분들은 오히려 대한민국을 좀먹고 퇴보하게 만드는 사람들같음...
전부 공감 되고요, 한가지 덧 붙이자면, 고속도로에 사고가 나서 엠블런스나 경찰차가 급히 갈때는
도로위의 전 차량이 일제히 도로 양옆으로 차를 붙입니다. 그러면, 엠블런스가 풀악셀로 지나 가고요.
모세가 바다를 가르는양. ㅎㅎ
많이들 반대편 과속단속 정보 알리고 갔죠.. 이제는 다들 알기 때문에.. 그러지 않죠.
정말이지 온통 도로위에 흉기들 뿐입니다.
이민 하신 절차가 궁금합니다^^ 어떤 이유로 가신건지ㅎㅎ
그 기업은 당연히 일할 어느 정도 다국인 인력이 필요하겠죠.
우리나라 관련 방람회에도 꼭 와서 이민신청 받아요.
부럽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데리고 지긋지긋한 대한민국을 뜨려고 생각중인데, 아는 곳이란 캐나다 밖에 없으니
답답허네요ㅎㅎ 캐나다에서 2~3년 동안 왓다갓다하면서 살았는데, 우선을 뭘 해먹고 살아야할지 그것부터가 고민이더군요.
혼자만 유럽 살다 온 것 처럼 이야기 하네
정속주행 하세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씀을 드려놓고 시작을 했는데 꼼꼼히 안읽으신듯요.^^;
제 의견과 차이가 있는 국가도 물론있겠지만 대부분 제가 다녀온 나라들은 잘지켜지고 있습니다.
살다온게 아니라 여전히 여기서 살고 있구요, 나중에 더 겪어보고 또 글올릴께요~
" 안전하면서(보행자,행인) 합리적으로(1차선의 활용 하이빔과 서로 빠른차 느린차 구분)
배려의식(타인과 운전자 본인) 서로 존중하는 "
교통문화가 선진화 정착되어있는다는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도입이 시급한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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