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횽들에게 차량 구매관련 의견을 듣고.. 저도 나름대로 많은 진지한 고민끝에..진짜 진절머리났을정도로...
응삼이같은 칼같은 하지만 나같은 저질스런 드라이버가 운전하기엔 너무 차량의 성능이 아쉽기도했고..
카이맨s...카레라s 까지도.. 노려볼만했지만 그래도 폴쉐인데다 다른차량들보단 확실히 아직도 부담스러운데다..
그래도 명색이 포르쉐인데 보증기간마저 지난차량은 배보다 배꼽이..그래서 깔끔히 담을기약하며 포기..
저같은경우 근교나 교외로 드라이브가 다반사이고.. 한번쯤 정말로 타보고싶었다면 타보고 싶었던 amg..
계속 g35이후론 타는차들마다 순정차져나 터보차량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다시 자연흡기 타보고싶었어요!
이제 부산으로 내려갈채비 다끝내고.. 하이패스달고.. 과연 내가 살아생전 이런 어마무시한차량들 언제보겠나싶어서..
한번더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남기고... 정말 여기서 눈요기 많이했어요...
눈요기하느라 정신줄 놓아서 지갑ㅠ.ㅠ 거기다 현금 백오십가까이..ㅠㅠㅠㅠㅠ잊어버리고 맨붕와서..
오갤앞 경비실에서 엉엉 울었습죠..지금 생각해도 눙물이 나는군요.. 부디 지갑만이라도 무사히 돌아와주길...
하아...드디어 드디어.. 딜러님 저보다 키도 작으신데 의자를 당췌 뒤로..어찌나 밀어놨던지..시트포지션 다시맞추고..
사이드미러 룸미러 조정하고.. 순정네비 비록 터치반응속도가 느린게 아쉽긴하지만.. 지금껏 써온 순정네비중엔 최고!
이윽고 출발.. 악셀링하는데 어라..NA인데 왜케 반응이 맹한거지.. 뭐 벤츠 첨타보니 원래 벤츠는 이런갑다하고 별생각없이..
양재동 오갤에서 바로나와서 자회전하니 만남의광장쪽으로해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연결 되더라구요..
그렇게 룰루랄라.. 한참오는데.. 한번 푸울악셀.. 흠.. 뭔가 좀 아쉬운 출력.. 차가 넘 지하에 오래방치되있었나 싶기도하고..
아님 이전에 탔던 시로코R이 잘달려줬던게 몸에 베여있었던건지..ㅎㅎ
아마 눈썰미 있으신분들은 바로 아시겠지만.. 드라이브셀렉터모드를 컴포트로 해놨더라구요..
출발시에도.. 컴포트모드에선.. 2단출발이고.. 스포츠(S)모드 스포츠+(S+)모드 각기 약간씩 차이나며 미친개마냥 달리고싶을땐 S+에 놓으라는얘기를 듣고 이윽고 바로 놓으니 쉬프트다운과 동시에.. 앙칼지며 날카로워지는 느낌이 바로들더군요..
그렇게 다시 풀악셀! 순간적으로 훅하고 밀어주며 흔히들 말씀하시는 목 재껴지는 가속력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절대느리진않지만...그렇게 치고나가면... 정말 60-100이든 100-200이든 200-250이든 정말 같은 가속력으로 바늘이 느려짐없이 미친듯이 리밋까지 처버리더군요.... 하아... 첨으로 접해본 고배기량 8기통..거기다 400마력급의 차량을 그것도 직진도로에서 운전해보니.. 정말 전 그저 그순간만큼은 초보운전자일뿐 이더군요.. 고마력차량 오너분들 많으셔서 부끄럽지만..
전 정말 요정도도 무서웠다는... 그렇게 잠깐 이렇게 타다간 죽겠단생각이들어 얌전히 연비모드로... 차량점검차 대전의 고스트스XX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고스트XXX전경.. 너무 친절하시고 운전실력이 대단하신 안경X사장님 너무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했구요..
직원분들도 궁금한거 여쭤보면 상세히 답변해주시고... 담번엔 레쓰비급이아닌 조지아급으로 가져가겠습니다.
아무튼 차량 전체적으로 하부, 엔진룸, 엔진음, 타이어상태, 갖가지 점검하고... 별문제가 없었지만..
전차주분이 벤츠 딜러분의 말씀을 맹신하셔서인지.. 엔진오일을 살짝빼보니.. 디젤엔진오일수준...
그리하여 엔진오일 교체하고.. 리프트 내리려는찰라.. 헐... 뒷타이어가... 뒷타이어가..
V2 CONCEPT..였던가.. 저도 이타이어에 대해선 정보가없다보니.. 여튼 정말 차량에 맞지않는 타이어라더군요..
이타이어로는 직진으로가다가도 사고날지도 모른다는 고스트스피드 사장님의 무서운 경고..
거기다가 옆뽈테기에 피스가.. 정말 내려올땐 간조리면서 내려왔었다는..
그렇게 무사히 잘내려왔고 타이어 교체해주고..
대략 9일정도 타본소감은..
공도에서 M4같은 그런 어마무시한차량을 만나지 않는이상.. 그만큼 잘달려줍니다.. 고배기량.. 고속에서도 쭉쭉뻗어주구요..
250리밋이라 아쉽긴하지만.. 리밋걸리는시점에 차가 울컥하면서 얼른풀어! 얼른풀어! 하는 그런느낌이에요..
잘달려주는만큼 그만큼 아시다싶이 기름은 미친듯이 먹어줍니다..
차계부를 확인해보면 서울서 내려올때 2번 부산에서 2번 총 4번 40만원 총누적거리를보면 820키로정도 되어있고 주행가능거리는 158키로 남아있네요.. 고급유 2000원 대충잡고 200리터에 잔여거리 및 누적거리합치면 1000키로 딱 5리터 나오네요..
약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그정도 잡으시면 될것같습니다... 하지만 1000키로중 서울서 부산오는 400키로비롯해서 대부분이 고속도로였다는거.. 물론 차를 가지고와서 촌놈 언제 8기통 배기음 들어봤겠습니까.. 그래서 주구장창 밟은연비이다보니 이럴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네요.. 이정도는 감수해야 할만큼 AMG의 매력은 충분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단의 계기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속도로에서 200키로가까이 정속주행하였는데.. 9L/100KM 리터당 11키로 이상도 달려줄수 있습니다.. 단 ! 몸에 사리가 낄지도 모른다는거...
그 외 미션같은경우는 제가너무 기대했던게 컸던건지.. 약간은 패들반응이 좀 아쉽긴하더라구요..
그래도 듀얼클러치도 아니고 칼같은 쉬프트업 다운은 없을지라도.. 그렇게 멍때리진 않으니.. 뭐 나름 만족합니다..
궂이 메뉴얼모드로 운전할일도 크게없을듯 하구요.^^ S+모드에서 기어변속시 제법 빠른속도로 변속되더군요..
단수 바뀔때마다 뒷쪽에서 퍼벅하고 터지는 소리도 참 좋더군요...
다운쉬프트시에도 마찬가지로 단수마다 그르릉대는 소리두요..ㅎ
순정 브레이크는 200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감있게 잘서주었고 핸들같은거 떨림증상 전혀없었습니다..
정말 이런부분은 어여 국산차량들도 배웠으면하는 바램..
세컨으로 가지고왔는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데일리가 되어버렸네요..
물론 집사람이 520D를 데리고 아이들과 같이 처가집으로 가출해서이기도하지만..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 심장을 가끔 쫄깃쫄깃하게 만들긴해도...
C63 이차량도 타보니 정말 안타고 지나첬음 후회했을것같단 생각이듭니다..
허접한 시승기 마칩니다.ㅠ_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