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7:00(119 신고시각) 검암 도착 직전의 인천2호선 차량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옆자리 임산부석에 앉아계시던 여성분이 갑자기 팔다리를 쭉 뻗으면서 굳어버리시고 으그그-- 소리를 내시면서 제 몸에 기대셨어요. 순간 "어??어?? 뭐지?!?" 이랬더니 옆에 서있던 아줌마가 "어머 간질인가보다, 신고해야겠네" 이러시고 저보고 신고하라고 하셔서 일단 일어나서 옆으로 뉘우고, 저는 119 신고했습니다. (이때가 07:00)
마스크를 내려보니 거품까지 무셨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타고 있던 승무원의 태도가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막 전화하고 있었는데 그때 승무원이 나타나더니 "어휴 걱정마세요 이런 사람들 그냥 두면 정신차릴거에요"
이딴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제가 되받아쳤어요.
저 : "일단 검암에서 내리게 해야죠"
승무원 : "괜찮아요, 그냥 신경안쓰셔도 돼요."
저 : "아니 지금 119에 신고해서 검암역으로 와달라고 했는데 계속 움직이는 차량에 타있으면 구급대원을 어떻게 만납니까"
승무원 : "아.. 신고하셨어요? 안하셔도 되는데... 무전해서 승강장에 사람들 나오라고 이야기해놨어요 걱정안하셔도 돼요"
검암역에 도착해서 무전을 하는데 결국 아무도 안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출근중이시던 경찰관님하고 다른 남성분 한분, 그리고 뒤늦게 뛰어나온 지하철근무요원이 도와서
겨우 차량 밖으로 옮겼습니다.
그때까지도 그 안에 있던 승무원나으리는 "차량 출발시켜도 되죠?" 이지랄하더니 결국 문닫고 출발시켜버리더군요...
몸에 완전히 힘이 빠진 사람 들처업는게 엄청나게 힘들더라구요. 장정 넷이서 겨우 옮겼네요;;
그리고나서 조금 뒤에 검암역 직원이 뛰어와주셨어요.
그런데 같이 내린 경찰관님도 그 직원한테 물어보시더군요 "저 차량에 타고 있던 승무원, 누군지 파악되냐고"
왜냐고 물으니까 "사람이 쓰러졌는데 저렇게 태연한 사람 처음본다고" 그 사람 인적사항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 보통 저런 분들은 자격증 걸고 그냥 계약직처럼 하는 사람들이라... 좀 그래요"
이게 답변이었습니다.
암튼 밖으로 옮겨서 잠시 눕혀서 119 구급대원 기다리고 있었어요.
눈동자도 제자리로 돌아와서 꿈뻑꿈뻑 하셨고, 호흡도 정상으로 돌아오셨거든요.
일단 그 자리에서 앉히고나서 119 대원들 도착하셔가지고 저는 최초신고자라서 이것저것 설명해드렸어요.
임산부마크 있으신거보니 임산부같으시다, 처음에 눈동자가 위로 향해있었고 팔다리가 굳었다 등등
뭐 그런거 설명해드리고나서 저는 출근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열흘정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병원을 안가셨는데 이번엔 꼭 가시라고 이야기해드렸네요.
다행히도 같이 있던 경찰관님도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정신차리게 도와주시고, 다들 잘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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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관할이 인천교통공사인데 그 승무원 컴플레인 걸어도 될까요?
승무원의 책무를 소홀히 한 죄는 그 책임을 매우 엄중하게 물어야 합니다.
동행했던 경찰관 님도 인적사항을 물어봤을 정도면 책임 추궁이 필요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정말 의로운 일을 하셨습니다.
멋진 분!!!!
그러나 사고 몇번으로 무인이 아니나 유인도 아닌 그런 차량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하여 차량을 통제할 직원이 한명씩 탑승합니다.
아마 그 사람일듯 싶네요.
사람은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그 직종에 근무하면서 벌어질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스스로 습득하던지 기관에서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승무원의 책무를 소홀히 한 죄는 그 책임을 매우 엄중하게 물어야 합니다.
동행했던 경찰관 님도 인적사항을 물어봤을 정도면 책임 추궁이 필요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정말 의로운 일을 하셨습니다.
멋진 분!!!!
되긴 뭐가 되는데..?
그러나 사고 몇번으로 무인이 아니나 유인도 아닌 그런 차량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하여 차량을 통제할 직원이 한명씩 탑승합니다.
아마 그 사람일듯 싶네요.
사람은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그 직종에 근무하면서 벌어질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스스로 습득하던지 기관에서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다른 상황도 아닌 생명이 왔다갓다하는 상황인데. 반드시 컴플레인..
중국인줄 알았네요.. 놔두라니.... 입에 거품 물면 위급인데..
인천교통공사로 컴플레인 걸면 그 쪽 회사로 들어갈겁니다.
최게바라님은 좋은일 하신겁니다
차라리 불난집에 부채질을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보고만있으면 혀로인한 호흡곤란이나 그외 기도폐쇄에의한 호흡곤란으로 심각한 상황에 빠질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신고하시고, 이때 발견자가 신고하시는것보다
주변의 사람에게 신고하라고 지시 하는것이 좋습니다.그리고나서 바르게 눕히시고 고개를 바로하고 입안의 이물질이나 혀가 호흡을 방해하진 않는지
확인하고 경직되어있는 팔다리를 살살 주물러 주는게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뇌전증인가봐 그냥두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겠지...하면서 그냥 가시면 안됩니다...
추천 누르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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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8분 출발 검암역
오늘 탑승 시간인데...
이거 보배드림에서 이슈가 되었으니 인천교통공사에서도 알겠지요. 그 직원에게 피해가 안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직원이 그런 교육을 받고서도 저랬다면 그 직원을 조치해야 하는 것이지만, 만약 그런 교육이 없었다면.
이용시간 정차역 기억하시면 근무자 찾을수있을겁니다 ㅜㅜ
임산부님 괜찮으셔야할텐데요.
자신도 모르는 병이 올 수도 있어요.
잘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수업중에 쓰러지고 그러면 선생님이 입에 연필이던가? 막대기같은거 먼저 물렸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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