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군대도 운전병, 면허도 1종대형,
취업도 자동차회사에 하기를 희망하는25살 대학생입니다.
작년 11월에 드디어 아버지께서 06년부터 타시던 SM7을 처분하시고 제네시스를 구입하셨습니다.
집에 내려올때마다 회사일이 바쁘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제가 세차 및 정비, 관리를 맡게 되었고
여기저기를 드라이브하면서 제네시스에 대해 느낀 점을 부족하지만 올려보겠습니다.
2006년부터 저희 가족의 튼튼한 발이 되어주었던 SM7입니다.
제가 면허를 따고 처음 운전했던 승용차이기도 했는데요. 배기량은 2300cc LE 모델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처음엔 현대 그랜저TG를 사려고 하셨지만 제가 SM7을 강력히 추천해서 결국 SM7을 구입하셨지요.
(하지만 이 차는 아버지께서 2달만에 실망하셔서 손세차가 아닌 기계세차 세례를 받게 되는 비운의 차이기도 합니다 ;;;)
SM7이 키로수가 25만을 돌파하고 차츰 잔고장이 많아지자 아버지께서는 2012년 말부터 차량 교체를 생각하셨습니다.
처음에는 K9을 고려했으나 주변의 시선, 유지비 등을 고려해보니 제네시스만한 차가 없더군요.
아버지께서 조선소 협력사를 운영하시다 보니 수입차를 타기에는 경제적으로나 주위 시선을 보더라도 무리가 있었구요.
9월쯤 들어서 제네시스를 구입하는 걸로 결론은 났는데 또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년(2014년)이면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는데 3달을 더 기다리느냐
아니면 이미 충분한 검증이 끝난 제네시스 BH 를 사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라는게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이고 탑승자의 안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물건이다보니
꽤나 신중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가던 중..
아버지 지인께서 아는 현대차 딜러가 있는데 그 분이 말하기를
'이제 BH 제네시스는 생산이 중단되고 재고모델만 판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BH를 사려면 시간싸움이 되어버린터라 아버지께서는 고장이나 안전 면에서 기존 오너들 사이에서 검증이 어느정도 끝났고
특히 재고할인을 받아서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마침내 ,,
지금의 2013년형 제네시스를 구입하게 됩니다!
배기량은 3300cc로 저번에 타던 SM7보다 무려! 1000cc나 높았고 출력은 170마력에서 300마력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됩니다.
또한 엔진은 기존의 MPI가 아닌 GDI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서 출력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차량이죠.
어느덧 25000키로를 뛰었고 구입 1주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번에 추석을 맞아 고향인 거제도에 내려가서 세차하고 드라이브하면서 찍은 사진을 첨부하면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 외관
제네시스의 로고입니다.
사실 초반에는 벤틀리의 그것을 베꼈네 라는 둥 이런저런 지적을 받았지만
지금은 에쿠스와 더불어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어엿한 프리미엄 세단임을 증명해주는 로고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되네요.
신형 제네시스 로고는 좀더 양쪽이 길쭉해지고 날렵해진 느낌이던데 전 개인적으로
신형보다 구형 로고가 더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뭔가 두툼하면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랄까요.
워낙 전국에 많이 돌아다니는 차량 중 한대다 보니 외관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초기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에서 큰 맥락은 유지하면서 세세한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요.
정면의 경우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헤드램프에 있는 면발광 형식의 라이트 가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왼쪽은 라이트를 다 켰을 경우고 오른쪽은 라이트는 끄고 미등만 켰을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네시스의 여러 모습 중에 가장 마음에 들 때가 야간에 라이트가 켜졌을 때라고 생각되네요^^
눈이 뭔가 한 성깔하게 생긴 느낌입니다.
예전차를 운전할때 뒤에서 이렇게 성깔있게 생긴 눈을 부라리면서 바짝 붙어서 따라오면 사알짝~ 똥줄이 탄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그런 느낌을 종종 받고는 했었거든요.
또한 라이트 아래의 안개등도 좀더 날렵하게 변경이 되었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의 생선가시 그릴이 아니라 조금 두터워 졌다(?)는 느낌이 들게끔 바꼈습니다.
측면의 바디라인 역시 매끈하게 잘 빠졌구요.
후미등은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저는 초기형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기형 제네시스는 특히 밤에 뒤에서 따라갈때보면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페이스리프트 버전은 뒤에서 보면
그냥 뭐랄까 그저 그런 느낌을 받는다랄까요? 하지만 범퍼 하단에 매립형 머플러를 장착한 것은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휠은 전면가공 휠로써 18인치에 235mm급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구요.
스포티함보다는 승차감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는 세팅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오히려 3.8 모델에 적용되는 19인치 휠보다 이 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네 ,, 역시 트렁크는 국산차가 갑이네요.
이건 뭐 넓다 못해 광활합니다. 아버지 골프 가방을 하나 넣어봤는데요
트렁크가 넓다보니 골프가방이 초라해보이네요. 4개는 거뜬히 들어간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거짓말은 아닌가봐요.
하지만 트렁크에도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세차를 하거나 비가 오는 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트렁크를 열면 트렁크 상단에 있던 물들이 떨어지는데
양 옆으로 물길을 타고 흐르는게 아니라 트렁크 안으로 줄줄 새어들어옵니다.
틈새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턱이 너무 낮다보니 물이 넘치는게 아닌가 싶네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사이드미러입니다.
디자인이 참 매끈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깜빡이를 켰을때 LED 전구가 부분적으로 반짝이는 타입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정한 밝기로 한꺼번에 켜졌다 꺼졌다하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애프터마켓에서는 제네시스 타입 사이드미러로 불리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구요.
2. 내부
실내로 들어가기 전 문을 열어봤습니다.
문짝은 얇지도 그렇다고 크게 두껍지도 않은 딱 중간정도의 두께인것 같습니다.
제네시스의 문을 열면 저렇게 문 하단에 있는 제네시스 영문에서 푸른 불빛이 은은하게 들어옵니다.
사진상으로는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어두운 곳에가면 문을 열었을때 꽤나 분위기 있게 불이 들어옵니다.
흔히 말하는 있어보인다는 느낌을 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실내 구조는 전체적으로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앉았을때
시트가 전체적으로 좀 높습니다.
그리고 시트 양쪽에서 운전자를 꽉 잡아주는 느낌이라기 보단 그냥 약간 걸터앉았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불편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SM7의 경우 시트가 양쪽으로 꽉 잡아주면서 시트에 푹 안긴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제네시스는 그 정도 느낌까지는 아니네요.
앞좌석 대시보드를 보면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이 잘 이루어져있다고 보여집니다.
버튼의 조작방식도 크게 복잡하진 않았구요.
다만 이전 SM7은 센터페시아가 앞으로 돌출형으로 되어있어서 손을 조금만 뻗어도 작동할 수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제네시스는 손을 좀 더 뻗어야 하는 차이는 있네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된 계기판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으면서도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중앙에 있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 주행가능거리, 주행시간, 평균연비, 순간연비, 네비안내,
나침반, 라디오채널확인 등 여러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푸른 불빛이 들어옵니다.
기아의 k9이 붉은 조명을 쓰는 것과 대조적이죠.
전 개인적으로 푸른색이 더 좋네요.
뒷좌석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제 키가 175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 인 점을 감안했을때
조수석을 살짝 뒤로 뺐을정도일때 레그룸이 한뼘정도 남는 걸 보면 대형차가 괜히 대형이 아닌가봅니다.
제네시스가 연식변경이 되면서 뒷좌석 센터에도 헤드레스트가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접고다니다가 뒤에 3명이 타면 저렇게 세우면 됩니다.
후방충돌이 발생했을때 센터에 앉은 사람은 헤드레스트가 없을경우 양쪽에 비해 상해를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제조사에서 이러한 변화를 꾸준히 주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센터 헤드레스트를 세웠을때는 룸미러를 보면 후방 시야를 많이 가리는 단점이 또 있네요.
물론 제네시스는 후방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주차시에는 큰 불편거리는 아니지만 주행중에 룸미러를 한번씩 보는 습관이 있는
저는 살짝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3. 편의장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로 차량에 다가가면 저렇게 사이드미러 하단에 위치한 퍼들램프에서 밝게 불이 들어옵니다.
이른바 웰컴 라이트 기능인데요. 주인을 반기면서 나 여기 있어요 라고 알려줍니다.
모든 편의장비를 설명드리기에는 불필요하다 보여져서 주요 편의 장비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스위치, 조명밝기조절, VDC OFF버튼, 에코페달 스위치가 있네요.
에코페달 스위치는 솔직히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페달에 반발력을 줘서 운전자로 하여금 연비운전을 하게끔 도와준다는데
급가속을 하려고 악셀을 풀로 밟으면 페달이 한번 탁 쳐주면서 운전자에게 주의(?)를 줍니다.
저 버튼을 작동한다고 해서 연비가 좋아지거나 하는 기능은 아닌것 같구요
페달의 밟기를 어느정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도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저는 평소에는 끄고 다녀요.
큰 연비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차가 더 안나가는 느낌이 들어 엑셀을 더 밟게 되어 그저 그런 기능인 것 같습니다.
DIS 2입니다.
초기형과 달리 디자인이 바뀌었구요 블루링크 기능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이 다이얼을 통해 차량에 관련된 여러 정보를 볼 수 있고 또한 오디오 옵션 조절이나 화면 밝기, 네비 옵션 조절 등
여러 기능을 운전자 입맛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에어서스펜션도 DIS를 통해 조절이 가능한데요. 아쉽게도 에어서스는 3.8 모델에만 적용가능한 옵션이라
3.3 모델인 저희집차로는 확인이 안되네요.
블루링크는 원격시동, 원격 문열림과 잠금, 차량위치 추적 등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인데요.
기아자동차의 유보(UVO)와 기능적인면에서는 동일합니다.
오디오는 그 유명한 렉시콘 오디오입니다. 이전에 타던 SM7은 오디오가 참 완전 구렸었는데
막귀인 제가 들어도 렉시콘 오디오는 사운드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듣는 음악이 2ne1의 내가제일잘나가 인데
초반에 씨엘이 '내가 제일 잘 나가~' 할 때 쿵쿵 쳐주는 그 느낌이 좋더군요.
좋은 오디오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핸들 밑에는 핸들 조절 스위치와 열선 스위치가 있군요.
솔직히 전동조절 스위치는 편하긴 한데 자주 쓸 일이 없구요
차에 오르거나 내릴 때 운전자로 하여금 편하도록 나왔다 들어갔다 이럽니다.
열선 스위치는 정말 누군진 몰라도 개발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겨울에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방전의 우려가 있어 15분 정도가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됩니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오르간 타입 페달
아무래도 제네시스는 고급차이다 보니까 전 도어가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윈도우입니다.
제네시스 스마트키 입니다.
일반 현대차 스마트키와 디자인이 동일한데요.
단지 뒤에 현대마크가 빠지고 제네시스 로고가 들어간 것이 유일한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제네시스 키홀더도 제공이 되는데요.
위에 고리에 키를 걸어서 넣었다 뺐다하는 구조입니다.
4. 엔진
국내에 출시된 제네시스의 배기량은 크게 3.3 리터와 3.8리터로 나뉩니다.
저희집은 3.3리터급으로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5토크를 발휘하며 매칭되는 변속기는 8단자동변속기입니다.
GDI방식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1700kg이 넘는 제네시스를 움직이는데 부족함을 전혀 느낄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개가 뒤로 확 재껴질정도로 상당한 고출력을 느끼기에 어딘가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제원상 300마력이라는 고출력임에도 막상 풀악셀을 해보면 딱 3.3리터급이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예전에 렌트카로 타봤던 SM7 넌아트 3.5 모델과 비교한다면
제원상으로는 엔진 마력이 80마력넘게 차이가 나지만 체감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더군요.
변속기나 엔진에서 뒷바퀴로 연결되는 구동축 등에서 동력손실이 조금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후빨은 제네시스가 월등합니다.
5. 세차를 마치고 ..
세차를 마치고나니 배가 살 고파져서 맥도날드로 갑니다.
맥드라이브로 세트메뉴를 받아들고 거제도 덕포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혼자서 맥도날드 매장에서 먹으려니까 왠지 좀 뻘줌해지더라구요 ㅎㅎ
그날따라 커플이랑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이 왜그리 많은지 ;;;;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네요.
어렸을 때는 모래사장도 상당히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텐트도 치고 했던거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모래사장 넓이는 줄어들고 물도 더러워졌습니다.
밀물 때는 백사장이 거의 잠길정도로 물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근처에 펜션이랑 민박은 많은데 장사가 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차 세워놓고!
식사 안하신 분들이라면 죄송합니다 ㅎㅎ
이날의 점심은 맥런치세트메뉴
그 중에서도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빅맥!
햄버거는 아무리 먹어도 안질린단 말이에요 ㅎㅎ
10분만에 거의 흡입을 하다시피 하고 차를 돌려 이번에는 장승포항으로 향했습니다.
고기잡이 어선 한 척이 마침 항구로 들어오더군요.
역시 바다에는 배가 빠지면 섭하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장승포항의 빨간 등대입니다.
저 빨간 등대 있는 방파제에서 월척이 잘 올라온다는 소문을 예전에 들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낚시를 안간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니까요.
갈매기 두마리
파도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시원합니다.
이 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수심이 깊지만 않으면 얼마나 들어가고 싶은지 ,,,
거제시민의 문화생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입니다.
거제도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거가대교가 생기기 전 거제에서 부산을 가는 방법이 2가지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육지 , 하나는 바다였습니다.
육지로 가면 거제대교를 넘어 통영, 고성, 마산, 창원, 김해를 거쳐서 부산으로 가야했고 소요시간도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차가 없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이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부산항으로 갔는데요.
소요시간은 약 50분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배 타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ㅎㅎ
지금은 거가대교가 생겨서 아마 여객선이 운항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운항횟수를 줄이고 계속 운항을 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장승포항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능포항이 나옵니다.
능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장승포 방파제에서는 좀처럼 볼수없던 낚싯꾼들이 능포항 방파제에는 좀 있네요.
간단한 대낚시 채비를 해온 아저씨 두 분이서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구경꾼들이 있다는 것은 고기가 좀 올라온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잠시 기다려봤습니다.
방파제 너머 사진 한장을 찍고 난 그 순간 !
낚시대를 드리운지 한 30초만에 찌가 물속으로 푹 들어갑니다 !
보이시나요?!
그 물고기의 정체는 바로 벵에돔입니다.
아직 완전히 큰 고기는 아니지만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였는데요.
정말 거짓말 안치고
낚싯대를 드리우고나서 얼마 안있어서 곧바로 찌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데
아마 상당한 수의 벵에돔들이 물속에 있었나 봅니다.
이런 날 저도 채비를 해 왔었어야 하는데 씁,,,
두 분이서 벵에돔 20마리를 낚는것을 보고나서야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찍어봤습니다.
방파제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처음 간 곳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바다는 언제봐도 시원합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빈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옆에 초기형 제네시스가 있길래 한 컷 찍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모델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그동안 제네시스를 한번씩 몰아보면서 연비는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던것 같습니다.
거제도는 시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특히 조선소 출퇴근시간에 걸리면 정말이지 최악의 연비를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인데요.
그 시내를 이리저리 주행해보니 대략 5~6정도 나왔습니다. (트립상)
아무래도 배기량이 좀 있다보니 이 정도만 해도 저는 상당히 잘 나온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네시스는 확실히 고속주행을 할수록 연비가 잘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모드로 110 정도 항속시 13~14 정도 까지도 나왔었습니다.
SM7 의 VQ엔진도 배기량은 2.3인데 기름은 거의 3리터급으로 먹었던 거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승차감인데요.
승차감은 이전에 타던 차가 SM7인지라 아무래도 그에 비하면 물렁물렁합니다.
SM7은 하체가 딴딴해서 불규칙 노면을 달리거나 하면 차가 그 충격을 하부 서스펜션 수준에서 완화하고 처리하려기 보다는
차체 전체적으로 고루 퍼뜨리면서 빨리 그 충격의 여진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 같았고
제네시스는 서스펜션 수준에서 일정 수준의 충격을 감당하면서 차 내부에는 최소한의 진동을 전달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SM7은 잘못을 한 학생이 담임선생님앞에서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이실직고하여 10대 맞을 회초리를 1대만 맞으려고
노력하는 반면
제네시스는 학생이 자신의 알리바이와 상황을 설명하면서 잘못을 최대한 숨기면서 최대한 덜 맞으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랄까요?
이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부족한 주관적인 느낌은 이러했습니다.
물론 SM7이 워낙 하체가 단단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제네시스도 기존의 현대차와 비교하면 분명 불필요한 출렁임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친구집 부모님이 TG를 타시는데 한번씩 친구가 몰고 나와서 타보면
방지턱을 넘을 때 차가 방지턱을 넘고나서 한번더 꿀렁이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그러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행성능부분은 약간 아쉽습니다.
300마력이지만 그 300마력의 힘을 다 내지 못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흔히 말하는 펀치력이 좀 딸리는 느낌입니다.
또한 차가 정숙성이 뛰어나다보니 급가속하거나 조금 거친 운전을 할때
내부에서 그러한 면을 느끼기에는 체감상으로 확 와닿지가 않습니다.
스포츠모드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스포츠모드를 켜면 변속 타이밍이 확실히 빨라집니다.
핸들도 조금 무거워지는 것 같았구요.
하지만 하체 서스펜션이 단단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둔한 거일수도 있지만 저는 스포츠모드에서 변화를 느낀 부분은
핸들과 변속타이밍 둘 뿐이었거든요.
하지만 제네시스는 스트레스없이 주행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차인것은 분명합니다.
160 키로 넘으면 이륙할 것처럼 불안해진다고는 하는데
저는 190까지 밟아본 결과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SM7보다는 더 좋았던 것으로 느꼈거든요.
아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ㅎ
-주관적 별점-
디자인 : ★★★★☆
출력 : ★★★☆☆
소음 : ★★★★☆
연비 : ★★★★☆
편의 사양 : ★★★★☆
글을 쓰다 보니 상당히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다른 곳도 드라이브를 가게 되면 좋은 사진 더 올리겠습니다!
추천은 구걸이라고 배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ps. 참고로 동영상은 8500키로쯤 찍은 20-12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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