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는곳은 호주에요. 사진의 시승차는 08년식 6000킬로미터 주행한 토요타 캄리 입니다.
2만9천불짜리 기본형 altise이고 4기통 2.4리터 엔진입니다. 북미형은 6기통 3.5리터짜리 트림도
있는걸로 아는데, 호주서는 전부 4기통 2.4리터짜리만 팔리고 6기통은 aurion이라는 이름으로
약간 고급형으로 팔립니다. 한국의 르노삼성 sm5, 7 관계 생각하면 되실듯.. 이차는 세상에서
소나타, 어코드와 경쟁하는 미드사이즈 패미리세단입니다. 주변에 이차를 타는 친구가 자기차를
어디 소나타와 비교하냐며, 캄리는 그랜져보다도 윗급이라고 헛소리를 헤대길래 얼마나 잘난 차인지
차를 빌려 시승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차의 외관은 미드사이즈 선두 모델답게 잘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차가 뚱뚱하게 나와서 실제
제원보다 커보이는 모습입니다. YF소나타 스파이샷을 봤는데 느낌이 현행 캠리하고 비슷하네요.
역시 이 세그먼트에서 캠리는 무시못할 존재인가 봅니다. 키를 받고 시동을 걸어보면 아이들링
소음은 새차라서 그런지 꽤 조용하네요. 근데 100km/h정도 주행중에는 풍절음도 들리고 타이어
소음도 꽤나 올라오네요. 소나타가 주행소음은 좀더 조용한것 같습니다. 주변에 2000년식 캠리
콘퀘스트 6 기통 20만뛴거타는 친구가 있는데 이차나 그차나 실내소음은 비슷비슷한듯.. 소나타
같은경우 탈 수록 시끄러워지던데, 캠리는 첨부터 안조용하지만 그렇다고 탈수록 더 심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패미리세단은 조용한게 좋은거 아닌가요?
실내는 넓은편입니다. 마누라에 뒷자리 애둘 태우고 다녀도 문제는 없을만큼 넓습니다.
인테리어는 불필요한것은 다 빼고 있을것만 있는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혹자는 원가절감의
노하우는 현대를 따라올자가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토요타역시 원가절감의 황제같습니다.
이차의 실내에선 싸구려 플라스틱의 향연이 펼쳐짐니다. 마감이나 제대로 했으면 욕은 안먹지요.
새차인데도 A필러부분이 들떠있고, 중앙인디게이터앞의 플라스틱도 벌어져 있습니다.
주행중엔 센터페시아 오디오쪽에서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잡소리가 엄청 심하게 들려
신경이 너무 쓰이네요. 대실망 .. 실내는 소나타가 고급스럽고 괜찮습니다. 아니면 이차의
최고급버전인 렉서스es350때문에 기본형 캠리는 일부러 허접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캠리가 렉서스하고 똑같으면 렉서스 살 이유가 없잖아...
실내마감부분은 뭐 의도적인 빈틈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이차의 2.4리터 vvt 4기통과 조합된 5단 변속기의 드라이브라인은 어떨까요?
우선 이차에 달린 2AZ-FE엔진은 나온지 거의 10년이나 되었는데 참 오래도
우려먹는 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내년 이나 후년쯤에 출시예정인 신형 캠리에는
신형 AR엔진이 실리게 되는데 공교롭게 소나타신형 출시와 맞물려 또 세계시장에서
소나타가 개발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단변속기는 좀 답답합니다.
2.4리터엔진의 힘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변속기가 그 빈약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데
이건 뭐 조금 더 밀어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고단으로 변속되 버리고 해서 참 답답하네요.
그나마 호주는 평지위주의 도로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와인딩이나 경사가 많은 구간에서
이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몇번이상 3.5리터 6기통을 선택안한걸 후회할거라고
장담합니다. 한국에선 고갯길에 꼬부랑길 투성인데도 이차와 비슷한 크기의 차에
2.0 혹은 더 작은엔진도 들어가니 참 넌센스네요...엔진의 출력이 부족한것 빼고도
4기통의 지저분한 회전질감이 참 거슬립니다. 코로라는 차라리 시원하게 나가주기라도 하는데
이차는 나가지도 않고 걸걸거리네요.. 제가 4기통을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기도 하지요..
걸걸걸걸..... 소나타는 그래도 이런느낌이 덜했던것 같은데, 리스폰스특성이고 뭐고 패밀리세단은
좀 부드러워야 하지 않겠나요..어코드 역시 걸걸걸걸....
코너는 잘도는가도 궁금해서 근처의 꼬부랑길도 한번 타봤습니다.
어떤분은 알티마,맥시마<소나타<캠리 순으로 물렁거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느낀건
확실히 소나타 보다는 덜 출렁거린다 였습니다. 뭐 사실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차로 레이싱트랙 탈거 아니잖아요? 뒤집히지만 않으면 괜찮타고봄
시승을 위한 총 주행거리 810km
사용한 연료양 81.5리터
연비 약9.9km/L (시티:하이웨이 =3:7)
보배드림 캠리2.4 광고글에 고속도로 연비 15키로 나온다고 써놨던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실제보다 커보이는 덩치,
풀사이즈 러기지 2개를 싫어도 공간이 많이 남는 트렁크
협소한 엔진룸
떠버린 플라스틱
반년도 안된 새차인데 플라스틱은 벌써부터 따로논다
캠리
허접한 실내
허접한 계기판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컵홀더
싸구려느낌의 플라스틱
노래방 버튼을 연상케 하는 센터페시아조명,, 너무 밝아서 야간주행시 눈 부시다. 밝기조절스위치도 없음..
결론:
이차 보다 못한 어코드가 한국에서 그랜져보다 비싸게 팔리는걸 이해할 수 없음.
이차보다 한수 아래라는 어코드를 그랜져보다 비싼돈 주고 사는 사람들 이해할 수 없음.
이차보다 달리기 성능이 떨어지는 한국의 중형차들을 타는 사람들은 제로백이 어째네
속도가 어쩌네, 몇킬로까지 밟아봤네 200키로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 이제 그만 해라.
코롤라같은거보면..ㅋㅋ 횬다이보다 더한 원가절감..ㅋㅋ
글자체가 좀 부정적이긴하지만
모두 사실이긴 하네요.. 제친구차도 2009캠리인데
정말 차체는 어코드, 소나타보다 커보입니다만
직접 타보면 그게그거..
그나저나 그랜저보다 좋다고한 그친구는혹시 한쿡인인가요?
정신차리게 강냉이좀 털어주심이..
넌 그냥 좀 짜저라
원래 차를꾸밀땐 인테리어부터 시작하는거다..ㅉㅉ
넌 운전을 차 안에서 하니 차밖에서 하니?
코롤라같은거보면..ㅋㅋ 횬다이보다 더한 원가절감..ㅋㅋ
글자체가 좀 부정적이긴하지만
모두 사실이긴 하네요.. 제친구차도 2009캠리인데
정말 차체는 어코드, 소나타보다 커보입니다만
직접 타보면 그게그거..
그나저나 그랜저보다 좋다고한 그친구는혹시 한쿡인인가요?
정신차리게 강냉이좀 털어주심이..
캠리같은 패밀리카 성격이 강한차면 더더욱 실내인테리어 신경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
누군 캠리는 아제라도 아닌 쏘나타랑 비교해야한다고도 하시고..
그런데 북미에서는 별 좋아보이지도 않는 캠리가 그리도 잘팔리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 등급 위라고 하는 아제라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도 그렇게 잘팔리는 이유가 뭘까요?
다른게 말해서 별반 차이가 없는 아제라.. 쏘나타가 훨씬 저렴한 가격에 훨씬 긴 A/S 기간을
제공하면서도 안팔리는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에 대한 답이 국내 오너들이 캠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겠죠. 그게 뭘까요?
캠리는... 도요타 차들이 그렇듯... 너무나도 평범하고 특징이 없고 무난한 성격의 차입니다...
그냥 자동차는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잔고장 없이 편하고 조용하게 실용적으로 움직여주는 운송수단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잘 맞는 차지요... (사실 자동차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전체 운전자의 70% 이상은 될겁니다...)
그리고 북미에서 리셀밸류나 선호도는 현대 아제라보다 더 높을지 모르지만... 솔직히 캠리의 경쟁상대는 쏘나타입니다...
원가절감의 신은 현대가 아니라 도요타입니다... 원가절감 세계 넘버1 = 도요타...
현대가 압도적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발판삼아서 도요타의 이런 저런 면들을 밴치마킹 하고 있기도 하구요...
또한가지 센터페시아의 구림을 지적하셨는데... 미국에서도 실내디자인 구리다고 말이 많습니다... 그나마 이번 캠리부터 좋아진 것이지...
이전세대 캠리들을 보면... 동시대 어코드와 비교할 때... 실내외디자인 할 것 없이...
발로 디자인 했다는 혹평들을 들었지요...
뭐 그래도 잔고장 없고 무난하고 조용하고 편하기 때문에 한동안 제일 잘 팔리는 세단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이런 천하의 도요타도 요즘 미국에서 차가 안 팔려서 난리입니다...
그리고 좀 밖에좀 돌아다녀보세요
소나타 엄청많을겁니다. 그만큼 인기 좋은건데?
계속 그렇게 혼자 궁시렁대세요 ㅋ
캠리가 중형차의 베스트셀러가 된 건 내부인테리어의 고급감이나 실내소음의 정숙성은 아니라 윗 글에 나온것처럼 수수하고 평범한 극히 무난하면서도 속썩이지 않는 내구성과 실용성으로 봐야하겠죠.
인테리어의 질감이나 실내소음의 정숙성등은 차라리 우리나라에서의 중형차를 선택하는 기준이니 소나타에게서 더 좋게 느끼는게 당연합니다. 시승기를 쓴 사람의 관점도 우리나라에서의 보편적인 중형차를 보는 기준이니 소나타가 입맛에 더 맞으실겁니다.
다만 세계시장에서는 내부인테리어의 고급화나 실내소음의 저감보다는 실용적이고 무난하며 오랫동안 내구성을 유지하는 차가 더 많이 선택된다는 것이겠지요. 판매량이 말해주는 의미가 그것입니다. 새차인 동안의 조용함과 고급성이 내구성보다 좋다면 소나타를 선택하면 되고 내구성소비재로서의 차량의 특성을 중시한다면 캠리를 타면 되겠지요.
일제차 성능이나 인테리어 보면 국내차와 거지반 비슷하지요. 아니 인테리어는 오히려 국산차가 더 낫구요 쏘나타>캠리>어코드 순. 주행성능은 도토리 키재기 이구요. 한국차가 뒤지는 것은 내구성인데 이것만 보완한다면 핸펀처럼 세계 주름잡을날이 올겁니다.
디자인은 갠적으로 트폼보다 나은듯.. 쏘나타는 택시를 많이 봐서 그런가..
트폼 그리 조용하지도 않은데.. 붕붕 부밍음 상당히 거슬리던데.. 차라리 구NF이 더 조용..
저속에서 튀어나가려는 습성도 여전하고..
그랜저 오너도 인정 하는데.. 둘이 동급 취급해도 손색이 없었음..
국산차에 대한 환상을 버리셈.. 가격은 정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