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R-S4를 장착한지 한 달은 넘은 것 같은데

 

드디어 봄이 오고 노면이 좋아져서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_+

 

글씨 써진 신품시절 ㅎㅎ

 

앞에만 R-S4고 뒤에는 진리의 V12evo2 ♡

 

 

열심히 타보고 난 후 ㅎㅎ

 

확실히 고온에 강해서

 

지우개 똥이 거의 없네요 +_+

 

 

 

일단 전작인 R-S3는 평이 좋았는데

 

이번 R-S4는 평이 상당히 안좋더라구요.

 

크게 세 가지인데,

 

1. 냉간 그립이 안좋은데 열이 잘 안오른다.

 

2. 트레드가 적어지면 그립이 떨어진다.

 

3. 됐고 가격이 너무 비쌈.

 

위 이유들로 넥센 SUR4G가

 

서킷러들에게 대세가 되었죠.

 

 

 

그리고 논란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오토뷰의 R-S4 vs SUR4G 비교리뷰

 

대부분의 항목에서 R-S4의 승이었고

 

SUR4G에겐 감각적인 면에서 혹평이 많았습니다.

 

 ↑ 이게 오토뷰 비교리뷰 요약정리표

 

 

이 리뷰 이후 온갖 악플이 쏟아졌었죠.

 

편파적이다, 한타 광고리뷰 잘 봤다 등등

 

그동안 서킷러들의 평에 상반된 결과였으니까요.

 

 

 

제가 직접 두 타이어를 타본 결과는

 

오토뷰의 평에 대부분 동의한다는 것 +_+

 

지난 제 SUR4G 사용기에도 썼었지만

 

SUR4G 굉장히 맘에 안 들었었거든요.

 

가장 안좋았던 게 고무가 너무 무른 데다가

 

그립과 슬립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인데

 

원래 타이어가 조금씩 미끄러지며 움직입니다.

 

 

 

반면 R-S4는 굉장히 단단한 타이어인데

 

고무 자체가 딱딱하진 않습니다.

 

나름 그래도 부드러움이 있긴 하지만

 

사이드월이 과하다싶을 정도로 단단하더군요.

(RE002, 003보다 단단합니다.)

 

스티어링 반응이 엄청나게 빠릅니다.

 

유격이 거의 없게 느껴지는 즉답식.

 

노면 요철도 하나하나 다 읽고 가는데요.

 

일상용으로는 분명히 지나치게 딱딱합니다.

 

시속 100 정도까진 자신감을 주는 안정감인데

 

그 이상 넘어가면 오히려 불안해집니다.

 

요철을 부드럽게 지나가야 계속 밟을 수 있는데

(↑PS4가 고속에서 매우 좋았던 이유)

 

요철에 통통 튀고 스티어링도 예민해요.

 

승차감도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게 스포츠주행에서는 그나마

 

빠른 핸들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SUR4G가 반응도 미적거리고

 

완전 노잼 타이어였는데

 

R-S4는 조작하는 맛이 있습니다. 재밌어요.

 

흡사 레일 위를 달리는 느낌으로

 

칼같이 코너를 파고듭니다.

 

노면 좋은 서킷에선 더 훌륭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하중이동에 대한 반응도 좋아서

 

SUR4G는 턱인이고 뭐고 없었는데

 

R-S4는 턱인 주면 코너 안으로 쫙 빨려들어갑니다.

 

제가 기대했던 하이그립 스포츠 타이어의 맛.

 

아주 맘에 듭니다.

 

 

 

횡그립도 체감상 R-S4가 월등한 느낌이었고

 

브레이킹도 조금씩 미끌리는 느낌이 없어서

 

SUR4G보다 더 잘 멈추는 느낌인데

 

기록상으로는 SUR4G가 더 좋게 나오는 거 보면

 

확실히 체감과 기록은 다르긴 한가 봅니다.

 

 

 

냉간 그립은 후륜에 끼웠으면 더 잘 느껴졌을텐데

 

전륜에 넣어서 문제라고 느끼진 못했고

 

확실히 오래 타니 앞 R-S4는 더 쫀득해지고

 

뒤 V12evo2는 열 먹고 맛이 가더라구요.

 

R-S4가 과열로 맛이 가는 건 못 보고 귀가했습니다.

 

타이어 표면 끈적임을 보면 더 타도 되겠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타이어보다 제가 먼저 쓰러짐;;

 

모처럼 숨을 헐떡거리며 탔네요 ㅎㅎ 굿굿

 

 

 

다 닳으면 그립 떨어지는 건 아직 겪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과하게 단단한 사이드월 때문이지 싶네요.

 

타이어가 적당히 부드러움이 있어야 

 

접지면이 고르게 잘 눌리면서

 

그립이 유지가 될텐데 그렇지 못해서

 

그립을 놓을 때 진득함이 부족해지나 봅니다.

 

 

 

소음 면에서는

 

일반 여름용 < R-S4 <<< SuR4G 느낌인데

 

R-S4는 40키로 전후로 약간 웅웅거림이 있고

 

그 이상 고속에선 괜찮더라구요.

 

SUR4G는 80키로정도까지 심하게 웅웅거림 ㄷㄷ

 

차 고장난 줄 ㄷㄷㄷ

 

 

 

 

결론은...

 

1. R-S4가 SUR4G보다 반응도 빠르고 노면도

딱 붙잡고 가고 하중이동도 잘 받아서 

운전이 훨씬 재미나다.

 

2. 그런데 너무 단단해서 시내나 고속에선 불만.

 

3. 역시 토탈밸런스 면에선 R-S3가 더 좋았음.

(승차감 소음 떡그립 안정감 등등 두루두루 굿)

 

4. SUR4G vs R-S4 둘 중에 고르라면 난 R-S4!

 

(근데 너무 비싸니까 담엔 다른 거 사야지 ㅋ)

 

 

 

* 참고 (지난 SUR4G 사용기)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attle/132351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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