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심해서 예전일 올려봅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때는 대학교, 갓 성인이 되자마자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면허시험도 해당 학원에서 치르게 되었죠.
당시는 코스 따로 주행 따로 보다가 제가 시험볼땐 이 두개가 합쳐져서 봤죠.
시험 당일, 수많은 수험생 중 번호가 '2'번 이었습니다. 앞에서 두번째로 본거죠.
면허 시험을 치르던 중, 막판 주차 코스에서 정확히 주차를 했음에도
'삐' 소리가 나지 않더군여. 주차가 완료되면 '삐' 부저음이 났고 다음코스로 이동하는거였습니다.
근처에 있던 운전면허 학원 아저씨도 와서 이리저리 보더니, 주차했으니 일단 그냥 가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다음코스로 갔고, 모든 시험을 완료했습니다.
점수는 합격 점수였습니다만, 불합격 처리가 되더군여.
역시나 '주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며 불합격 처리가 되더군여.
그래서 시험을 통제하고 있던 상황실로 갔습니다. 경찰들이 주루룩 있더군여.
그래서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말도 다 들어보지 않고, 주차 안했으니 불합격이라며 자르더군여.
몇번이고 항의를 했지만, 그냥 딱 자르고 얼른 나가란 식이더군여.
저는 아 경찰님이 그렇다면 그런거지 불합격 인정하고 가보겠습니다 할수가 없더군여 그상황에서.
전 계속 항의했죠
그때 제가 항의하는 상황을 밖에서 시험 대기자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뒤로도 시스템적인 문제가 우루루 생기더군여. 주차문제뿐 아니라 여기저기 문제가.
결국 경찰은 시험을 중단.
시험은 중단되었는데, 문제는 저의 항의를 지켜본 많은 대기자들이
저때문에 시험이 중단되었다고 생각을 하더군여.
저역시 상황실에서 나와서 대기하고있으니, 제 등 뒤로 작지만 다 들리는 수많은 소리가 들리더군여.
'시험 합격 못하면 오늘 죽냐?'(여성분이었는데 이 말이 제일 기억)
'쟤 때문에 기다리는거잖아'
'웅성'
'웅성'
'웅성'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등 뒤로 들리라는듯 나를 향해 내뱉는 말들.
와 미치겠더군여. 제 등 뒤로느껴지는 따가운 시선. 그게 저를 향한 말이라는게 본능적으로 감지
이거 돌아서서 해명 연설 할수도없고.
뭐 기다림과 긴장감으로 인해 짜증이 났겠지요.
근데 전 '다수의 오해'가 어떤 것인지가 몸소 느껴지더군여.
암튼 다시 시험이 시작되었고, 전 합격했습니다.
운전면허 학원 아저씨가 '박수~~'라고 크게 외쳤으나
그저 약간 짝짝소리 난걸로 봐서 대중들이 저에 대한 오해가 해소되진 않았던 것 같더군여
해명은 논문을 써야죠
누명벗기가 씌우기보다 어려운이유입니다
저 사람들 중에 떨어진 사람들은 이게 집에가서 앞에 있던 어떤 진상이 난리펴서 내가 떨어졌다 고 말하겠죠
학원은 아님... 시험장에서
초록불 켜진 상태로 들어오면...박수 처주고 그랬어요...
무사고로 안전하게 운전 하시는 것 처럼 보여서 다행입니다.
계속 안전운전 하셔요.
해명은 논문을 써야죠
누명벗기가 씌우기보다 어려운이유입니다
저 사람들 중에 떨어진 사람들은 이게 집에가서 앞에 있던 어떤 진상이 난리펴서 내가 떨어졌다 고 말하겠죠
나 혼자만 0점 나왔음 존나 쪽팔렸을건데 7명이나 0점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고 면허 접었음 ㅎㅎㅎㅎ
안전운전 방어운전 무사고운전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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