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 오전 09시 21분 내용 추가
아이가 호전되어, 곧 퇴원할 것 같다고 지정헌혈을 안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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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을 구하는 헌혈자 모임"이라는 카톡에서
몇장 안되는 헌혈증으로 도움드리면서, 지정 헌혈을 하고자 눈팅(?)중인데,
오늘 너무 어린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혈액형도 같아서
지정헌혈을 하고자 하였는데!.....좌절..
헌혈의집에 문의하였더니, "뼈에 금이가서 깁스중이다"라고 하니
치료 종료 후 해야한다고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약 2주뒤에 깁스 풀고, 꼭 지정헌혈 한다고 약속드리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동의를 구하여 제 sns와 보배에 올려봅니다.
** RH+, A 형 혈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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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세상을 구하는 헌혈자 모임, 피플
** 6줄 요약
1. 임신 중 검사때는 이상 소견 없음
2.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희귀 소아암을 가지고 태어남
(2살이 지나서 많이 발병하는데, 이 아이는 국내에서는 비슷한 케이스가 거의 없음)
3. 생후 2주부터 항암을 하였으나 아이가 버티지 못해, 3개월때부터 표적항암제 사용
4. 3월 4일에 이식을 하였으나, 혈구가 안만들어져 퇴원하지 못하고 중환자실과 무균실에서 치료중
5. 하루에 2-3번씩 수혈이 필요함
** 아래는 부모님의 원문입니다.
저희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희귀소아암을 가지고
태어난 이제 13개월된 아이에요.
임신했을때 모든 검사를 다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알고 보니 희귀소아암이고 걸려도 2살이 지나서
발병한다던데 이런케이스가 국내에 거의 없을 정도네요.
아이가 처음 맞은 항암은 겨우 생후 2주 되었을 때에요.
그로부터 2개월정도 항암하다 못버텨서 중단하고
어른들 구강복용하는 표적치료제(항암제)를 3개월때부터 먹었어요.
벌써 10개월 됐네요.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니고 억제제에요.
하지만 이것 외에는 아이가 버티지 못해 방법이 없었어요.
그동안 고비라는 말을 몇번 들었는지..
그런데 이 약도 내성이 생기면 그때는 치료조차 못할 수 있어서
아이가 만 1세가 될 쯤에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입원한게 지난 2월 21일이고,
고용량 항암전처치하고 이식은 3월 4일에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이식하고 2~3주면 다들 잘되서,
입원 한달 무렵에 다들 퇴원하는데 저희는 아직 혈구가 안만들어져서 나갈수가 없네요.
이식 부작용으로 올수있는 확률이
간정맥폐색증 3~4%
신기능저하 1~2%
거기에 장출혈까지
결국 중환자실도 몇일 내려갔다 다시 무균실로 돌아온지 이제 2주 되었네요.
아직 혈구들이 안만들어져서 매일 수혈이 2~3번 필요한 상황이에요.
수혈도 한달째 하고 있으니 주변에거 지정헌혈자 찾는 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
도움을 구하고자 들어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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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자님의 인스타 그램 : http://www.instagram.com/p/CL8HzC1HffM/?igshid=16pp09id3i0p6
RH+A 형인데 조만간 시간내서 헌혈하고오겠습니다 소진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수혈이 절실한 환자들은 항상 존재하고 있지요.
지역이나 혈액형에 상관없이요.
특히 돌봐줄 가족도 없는 고령층에서는 수혈이 절실해도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자들이 많구요.
지정헌혈을 몰라서 창피할 일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시면 수혈이 절실한 환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비번은 pple (영어 소문자)입니다.
되면 갈텐데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내용을 확인해보면, "적혈구 뿐만 아니라 백혈구나 혈소판에도 혈액형이 있으며, 이들도 적혈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백혈구 또는 혈소판 표면의 여러 구조물들이 혈액형 항원으로 작용"라고 보이네요ㅠㅠ
(http://www.bloodinfo.net/bloodknowledge_bloodtype.do)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내용을 확인해보면, "적혈구 뿐만 아니라 백혈구나 혈소판에도 혈액형이 있으며, 이들도 적혈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백혈구 또는 혈소판 표면의 여러 구조물들이 혈액형 항원으로 작용"라고 보이네요ㅠㅠ
(http://www.bloodinfo.net/bloodknowledge_bloodtype.do)
RH+ O 형이라 아쉽네요.
146병동 출신이라 그냥 못가고 댓글 남깁니다.
저희 아이도 생후 60일때 아산병원에서 소아암 확진받고
이식 받았어요. 지금 7살입니다.
희망있어요! 긴 터널 무사히 지나가실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혹시 간수치 높아서 받아주시나요? 지금 간장약이랑 우루사 복용중이구요.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얼마전에 다른 아기에 헌혈해줘 두달은 지나야하는데...
아기가 아프다면 맘이 안좋네요.
환자의 수혈 스케줄을 고려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사람이 지정헌혈을 해버리면,
남는 혈액은 환자가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가 사용하지 못하고 남을 혈액이라면 해당 병원의 다른 환자가 수혈하게 되니까 그냥 버려지는 일은 없지만요.
대학병원에는 혈액형 상관없이 수혈이 절실한 환자들은 수없이 많으니까요.
특정환자에게 지정헌혈을 할 거라면 보호자에게 사전에 의사전달을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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