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사는 촌놈입니다 늘 눈팅만 하다 이런 글도 적게되네요
오늘 강아지 두녀석을데리고 강변쪽 산책하는데..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레 뭔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가보니 중년한분이 쓰러져있고 중학생 쯤되보이는 남자아이가..당황해 보였는데..그냥 부딪친거면 조금 다쳤겠거니 했는데...머리쪽에서 피가 고여있더라구요..
아..머리쪽 다쳤네 싶어서 주변에 119연락했나요?
했더니 옆에 큰 리트리버를 데리고계시는분이 연락했다고 오는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다행이 아저씨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여자분께서 침착하게 옆에서 움지이지 마라고 조언하시면서 가족분게 연락을 드릴께요 하시면서 휴대전화 어딨는지 물어보고 찾아서 가족에게 연락 취해주시고 차분히 설명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조금기다려도 엠뷸런스 소리가 안나서 위치가 강변 도로라 바깥쪽에서 확인이 힘들꺼같아 일단 둑 위로 올라가서 유도하려니 리트리버 남자분도 올라오시면서
엠뷸런스 위치가 근처다 왔다고 지도위치도 확인해주시더라구요..(이런기능이 있는지 처음알았네요)
차량 유도해서 다치신분쪽으로 보내고 보니 차분하게 가족에게 연락하신여자분과 119연락하신남자분이 일행이시더라구요..역시..크~~
그 두분이 뒷처리를 도맡아 하시더군요..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인원은 많았는데..나서서 두움주신분이 그 두분이셨어요...생각보다 구경만 하시는분만 많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자전거가 주변에 쓰러져있는걸로봐선 자전거끼리 충돌로 보여지던데..큰 부상 없이 잘 해결됬으면 좋겠습니다
여튼 119 현장 오시고 결국 산책은 취소로 돌아왔네요
당황해서 구경하신분들과 달리 쓰러지신분께 여러도움준 리트리버 견주 두분을 격하게 칭찬합니다^^
이런 따뜻한 사람 내음 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도움 준 두분은 참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다치신 분은 많이 다치신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저녁 9시 반쯤 낯선 동네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큰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택시 뒤쪽으로 배달 오토바이가 들어갔는지, 오토바이 운전하는 사람이 넘어져 있었어요. 학생 두명이 달려와서 운전자 상태 체크하고 다른 한명은 전화 걸고, 다른 남자일행 대여섯 분이 도로 한복판으로 나가서 크게 손 흔들면서 진입차량 옆으로 보내고.. 단 1분도 안되어 다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시더군요. 뭔가 감동적이었습니다 ㅜ
0/2000자